이게 익숙한 사람은 이미 환상향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사람인 것 같군요. 지금에 와서 '오타쿠'가 된 신세대들이라면 모를 수도 있겠다 싶지만, 구세대라면 '페이트'나 '하츠네 미쿠'처럼 모를 리가 없는 유명한 작품이죠. '동방 프로젝트'는 원작자 ZUN이 만든 게임이자, 역대 전무후무한 2차 창작 팬덤을 보유한 미디어 믹스입니다. 이렇게 2차 창작이 유지된 이유도 원작자 ZUN의 자유로운 제작 허가 덕분이겠죠.
물론 ZUN이 만든 원작도 '탄막 슈팅 게임'쪽인 만큼, 게임 방면에서도 동방 프로젝트는 활발히 제작되고 꾸준히 발매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좀 된 이야기지만, '환상의 론도'라는 2차 창작 게임이 PS4로 출시되었고, 한국어 자막을 지원하여 화제가 된 적이 있었죠. 그 뒤로도 Steam에 꾸준히 게임이 출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모바일 게임으로도 진출하여 리듬 게임, '탄막 카구라'가 발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ZUN이 동경했으며, 실제로 입사하기까지 했던 게임 회사,'타이토'가 만든 동방 프로젝트 2차 창작 게임이 발매될 예정입니다. 바로 '동방스펠버블'인데요. 타이토의 유명 게임, '퍼즐보블'에 몇 가지 룰을 새로 추가하고, 동방 캐릭터와 음악을 집어넣었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체험해보았을 때, '치르노의 퍼펙트 산수교실'이 있다는 걸 깨닫자마자 바로 곡을 선택했을 정도입니다.
저는 동방 프로젝트의 팬은 아니고, 사실 그렇게까지 잘 알고 있진 않습니다. 하지만 자타 공인 '니코니코 동화'에서 썩어빠졌던 시절이 있던 만큼, 동방 음악 부문은 어느 정도 흥미가 있어 유명한 곡 몇 곡은 들어봤기에 문외한 수준까진 아닙니다. 그래서 유명 OST가 많이 들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살까 말까 고민하던 참에, 좋은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바로 여러 콜라보 카페를 진행한 바가 있는 '모펀 카페'에서 콜라보가 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콜라보 굿즈, 카페 메뉴는 물론, 게임의 한정판 내용물을 구경하거나 게임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까지 있었습니다. 카페 메뉴를 시키면 캐릭터 9종 중, 랜덤으로 코스터를 한 장 증정해 주며, 굿즈를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캔뱃지를 랜덤으로 하나 증정하는 이벤트도 하고 있습니다.
마침 궁금했던 게임과의 콜라보 소식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직접 콜라보 카페의 현장을 찾아가 봤습니다. 모펀 카페는 '사당역 10번 출구' 근처에 있으며, 카페 이외에도 라이트 노벨, 만화책 등, 각종 서적도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그 외, 이전 콜라보 굿즈나 다양한 굿즈들이 함께 전시 및 판매되고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이번 풍경기를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