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5마리의 튜토리얼 보상 포켓몬, 당신의 선택은?

게임뉴스 | 백승철 기자 | 댓글: 6개 |


▲ 튜토리얼 2를 마치면 플레이어블 포켓몬 하나를 준다

튜토리얼 2를 마치고 나면, 연구원 에르비를 통해 5개의 '유나이트 라이선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보상받게 된다. 유나이트 라이선스는 해당 포켓몬을 유나이트 배틀에 참가시키기 위한 자격증이다. 쉽게 말해 배틀에서 플레이어블 포켓몬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해당 포켓몬의 유나이트 라이선스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시작하기 앞서, 내가 해보고 싶은 혹은 애정이 남다른 포켓몬이 있다면 해당 라이선스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포켓몬 유나이트를 시작하는 계기가 '포켓몬이라서'인 경우가 대다수기 때문. 남들 좋다는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애정도 없는 포켓몬을 조종하다 보면 재미가 반감되는 법이다.

사실 모바일 오픈 기준, 효율로 따지자면 피카츄를 받고 이후 사전 등록 캠페인 선물로 주어지는 피카츄를 받으면 라이선스 중복으로 인해 에오스 코인으로 대체하여 획득하게 되는데 지급받은 코인을 통해 메타에 맞는 포켓몬을 상점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유저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5개의 유나이트 라이선스 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 게 효율적인지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

※ 해당 기사는 2021년 9월 16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유나이트 라이선스: 피카츄는 모바일 버전 사전 예약 인원이 250만 명 이상일 시, 조기 다운로드 특전 선물로 지급됩니다.
 (21.09.22 모바일 오픈 기준)

2) 8월 31일까지 스위치 버전 조기 다운로드 특전 선물로 유나이트 라이선스: 제라오라를 지급했습니다.
 현재 기준, 특별한 미션을 클리어해야 제라오라를 획득할 수 있으나 획득 방법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짜릿한 포킹이 돋보이는 포켓몬의 트레이드 마크, 피카츄



▲ 포켓몬의 트레이드 마크는 언제나 피카츄다

피카츄는 우월한 사정거리와 함께 필중 스킬까지 갖추고 있어 아웃복서형으로 플레이하며 상대로 하여금 짜증을 유발하는 포켓몬이다. 무조건 필중하며 스킬을 맞은 적군 주변까지 대미지를 주고 이동 속도 감소 디버프까지 선사하는 '일렉트릭볼', 스킬 시전 후 약간의 딜레이가 있지만 우월한 사정거리와 범위 덕택에 쉽게 스턴을 먹이는 '10만볼트'를 주력으로 채용한다.

비록 화끈한 한방이 있는 포켓몬은 아니지만, 배틀 시작~갈가부기 교전 직후까지의 게임 초반의 스노우볼이 승패를 가린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피카츄는 유나이트 배틀에서 꽤 강력한 포켓몬이다. 유지력이 중요한 초반 라인별 야생 포켓몬 포획 전투 혹은 오브젝트 한타에서, 보이지도 않는 피카츄의 대미지가 간지럽다가도 점점 누적될수록 뭔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은 경험, 이미 플레이해본 유저라면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사설을 하나 더하자면 나 또한 랭크 매치에서 엑스퍼트 도입~엘리트 꼭대기를 3일간 오르내리다, 피카츄로 하루 만에 마스터를 달았다.



▲ 피카츄의 평타는 따끔한 정도지만 계속 맞다 보면 짜증도 나고 쌓이다 보면 꽤 아프다



▲ 마스터 랭크 진입 당시 내 모스트 4. 피카츄가 모스트 픽이었다

다만 갈가부기 교전에서 패배할 경우, 힘이 쫙 빠지는 스타일의 포켓몬이며 큰 활약을 하기 어려운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플레이 스타일은 약간 다르지만 상위 랭크에서 피카츄의 상위 호환이라고 불리는 알로라 나인테일의 존재도 불편하다.

심지어 '유나이트 라이선스: 알로라 나인테일'은 14일간 환영 선물 이벤트의 2일차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어, 일각에서는 팀과 호흡을 맞추기도, 컨트롤하기도 더 쉬운 알로라 나인테일을 더 선호하는 추세다. 또한 안정성은 더 떨어지지만 스킬 사정거리와 대미지 측면에서 우월하여 후반까지 힘이 빠지지 않는 이상해꽃도 해당 이벤트의 3일차 보상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오픈 초기에 자주 볼 수 있었던 피카츄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 10만볼트의 사정거리. 시야가 짧은 밑으로 겨냥하면 안 보이는 곳에서 맞출 수 있을 정도로 길다



▲ 수준급의 사정거리, 반드시 명중하는 '일렉트릭볼'



▲ 일렉트릭볼의 '반드시 맞는다 + 긴 사정거리'는 유나이트 배틀 내의 피카츄 그 자체를 상징한다





원작의 포지션을 100% 반영! 탱커의 바이블, 잠만보



▲ 포켓몬 유나이트에서는 잠만보 같은 퓨어 탱커 포지션이 몇 없다. 그래서 귀하다

잠만보는 현재 포켓몬 유나이트에서 가장 완벽한 탱커다. 극 초반의 강화평+몸통박치기+강화평의 폭딜, 훌륭한 체력과 방어 체계가 특징이며 이후 습득하는 스킬 구성 또한 탱커의 정석이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 트레이드 마크인 '헤비봄버'는 사정거리와 스킬 범위, 판정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여 잠만보를 철저한 이니시에이터로 만들어주는 스킬이다. 둘 중 하나 선택해야 하는 '블록'과 '하품' 또한 헤비봄버와의 연계가 좋아 상황과 조합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킬이다. '유나이트 기술: 폭풍수면임팩트'는 한타에서 선진입 후 드러누울 수 있는 회복+CC기이다.

비록 쉽고 강한 포켓몬이라고 얘기하긴 어렵지만, 탱커 성향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과감히 추천하고 싶은 포켓몬이다. 오픈 초기에는 감히 픽률 100%라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로 메타 포켓몬이었지만, 최근 심한 대미지 너프를 통해 약간은 흔들리는 상태. 다만 메커니즘 자체는 여전히 독보적이기 때문에 팀에 있으면 든든하고 적군에 있으면 막막한 포켓몬이다.



▲ 게임 초반 잠만보의 '강화 평타 + 몸통박치기 스킬 + 강화 평타'는 어지간한 딜러 포켓몬보다 빠르고 강하다



▲ 레벨 2에 받는 야도란, 파티 플레이에 조금 더 적합한 포켓몬이다

현재 포켓몬 유나이트의 방어형 포켓몬은 4마리뿐인데, 탱커 포켓몬의 풀이 좁은 것도 잠만보의 입지를 더욱 단단케한다. 비기너 챌린지 7일차에 획득할 수 있는 암팰리스는 현재 메타에서 탱커의 역할보다는 '껍질깨기' 스킬을 통해 우수한 방어력을 깎고 이동속도와 공격력을 올려 한타 참여를 최소화한 후, 야생 포켓몬 포획과 골 득점만을 목표로 하는 스코어러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현재 디펜스형의 주가는 모두 거북왕이 가져간 상태지만, 거북왕은 딜탱 포지션을 맡고 있기에 잠만보와 역할이 엄연히 다르다.

역할이 비슷하게 겹치는 야도란은 플레이어 레벨 2가 되면 보상으로 주어지는데 CC 덩어리(?)라는 특징이 있다. 대부분의 기술에 군중 제어 효과가 있다는 점은 좋다, 하지만 잠만보의 헤비봄버와는 달리 '파도타기'를 제외하곤 범위형이 아닌 대인 스킬(1:1)이기에 인기가 떨어진다. 내가 상대보다 잘할 경우 혹은 해당 교전에서 상대 수보다 우리 팀의 수가 더 많을 경우 이득을 보기 쉽지만 반대라면 오히려 할 게 없는 포켓몬.

때문에 본인이 MOBA 게임에서 탱커 혹은 돌진형 유닛을 선호한다면 튜토리얼 보상으로 잠만보를 고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탱커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팀의 조합을 위해 잠만보를 선택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뒤에 추천하고 싶은 포켓몬이 한 마리 더 있지만, 포켓몬 팬들 중에 잠만보를 모르거나 특별히 싫어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도 중요한 이유 중 하나. 내가 아는 반가운 포켓몬으로 플레이하면 더 재밌는 것이 포켓몬 유나이트다.



▲ '헤비봄버 + 탈출버튼'으로 범위 밖의 적에게 깜짝 선물을 선사할 수 있다



▲ 물리적으로 이동식 벽을 세우는 '블록'은 벽에 닿는 적을 모조리 밀어낸다





성장에 큰 시간이 필요하지만 후반에 강한 왕귀형 포켓몬, 리자몽



▲ 남심을 울리는 주연급 포켓몬, 리자몽

파이리, 리자드, 리자몽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어쩌면 피카츄보다 인기가 많을지 모르는 리자몽은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포켓몬 게임에서도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본가 시리즈에서는 X, Y 형태로 찢어지는 메가진화 이원화, 거다이맥스 구현 등의 많은 특혜를 받아 이제는 포켓몬 팬들 사이에서는 "너무 밀어준다"라는 식의 뭇매를 맞을 정도의 준 주인공급. 포켓몬 유나이트에서도 리자몽은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지만 앞에 수식어가 빠졌다. 잘 컸을 경우에 한해서다.

포켓몬 유나이트에서는 밸런스형이라는 역할군의 포켓몬들이 있다. 단순히 공격과 방어력이 골고루라서 밸런스형일까? 라는 느낌이 짙으며, 이 또한 틀린 얘기는 아니다. 하지만 현재 포켓몬 유나이트를 어느 정도 즐기는 유저들 사이에서 밸런스형 포켓몬을 균형 잡혔다고 평가하지 않는다. 민폐형 포켓몬이라고 부른다.

루카리오를 제외한 모든 밸런스형 포켓몬은 대기만성형 포켓몬이다. 모두 3단 진화 형태를 따르고 있으며, 포켓몬 유나이트에서는 진화를 할 때마다 외형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체력과 공격력, 방어력 등이 꽤 높은 수준으로 올라간다. 리자몽의 진화 과정은 파이리로 게임을 시작하여 레벨 5 때 리자드가 되고 레벨 9 때 리자몽이 된다.



▲ 레벨 9에 최종 진화한다. 이것을 우리는 민폐 왕귀형 포켓몬이라고 부른다



▲ 패시브와 유나이트 기술을 살펴보면 리자몽은 평타 딜러 포지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밸런스형 포켓몬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라 레벨 9에 최종 진화를 하는 포켓몬, 심지어 레벨 10에 진화하는 포켓몬도 존재한다. 이는 같은 3단 진화인데도 불구하고 최종 진화 레벨이 7로 낮은 에이스번, 개굴닌자, 파이어로 등과 큰 차이가 있다. 특히 킬을 잘 먹은 개굴닌자도 갈가부기 싸움 전엔 레벨 9를 찍지 못한다. 아무리 빨라도 도중에 찍게 되며 이는 개굴닌자 자체가 극딜이 되는 포켓몬이라서 그나마 빠를 뿐, 리자드로 킬을 잘 먹기는 굉장히 힘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자몽은 저열한 초반 성능에도 불구하고 준 주인공급의 인지도, 멋진 외형, 잘 컸을 때의 압도적인 존재감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포켓몬이다. 잘 컸다는 전제하에서는 두 개의 대시 스킬인 '불꽃펀치'와 '플레어드라이브'로 원하는 싸움만을 골라서 할 수 있으며, '유나이트 기술: 어스크러셔'는 지형 무시 및 이동속도 증가, 대미지 증가에 평타 흡혈까지. 화룡점정으로 회피 불가의 지구 던지기로 마무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쉽게 말해 내가 어렵게 성장하는 것은 생각보다 견딜만 한데, 그 사이에 팀원들이 죽어가는 픽이다. 하이 리스크 - 하이 리턴이 정확한 포켓몬이지만 다른 대기만성형의 포켓몬에 비해 민폐가 덜하다(?)라는 느낌은 있다. 현재 인식이 가장 좋지 않은 가디안이나 한카리아스 보다는 리자몽이 낫다고 조심스레 얘기할 수 있겠다.



▲ 진화할수록 평타 사거리가 늘어난다



▲ '유나이트 기술: 어스크러셔'의 마무리는 지구 던지기! 리자몽의 애니메이션적 요소도 담았다





버드 미사일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까? 해로운 새, 파이어로



아앗.. 해로운 새다

본가 포켓몬 배틀의 역사를 살펴보면 각 세대마다 성능이 너무 우월하여 기용하지 않으면 배틀에서 손해를 보는 포켓몬들이 존재했다. 파이어로는 그런 포켓몬이었다. 다른 포켓몬과 이론이 다른 선공권, 다양한 형태의 기술 배치, 쓰기 쉽고 강력한 파이어로는 전성기 당시 포켓몬 배틀 상에서 모든 풀, 비행 포켓몬을 멸종시킨 해로운 새(?)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물론 다음 세대에서 크게 너프를 당해 최정상은 고사하고 메이저 포켓몬 리스트에서도 제외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생태계 파괴종으로 명성을 떨친 파이어로, 포켓몬 유나이트에서의 성능은 어떨까? 아쉽게도 한두 가지 아쉬운 부분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지 못하고 있다. 파이어로는 주로 미드 포지션을 가는 스피드형 포켓몬이며, 빠른 이동속도와 순간 폭딜이 가능한 암살형 포켓몬인데 이를 대체할 포켓몬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오픈 당시에는 압도적인 스킬 범위와 시전 속도를 갖춰 공방 일체를 자랑하던 팬텀과 광역 폭딜의 제라오라에게, 최근까지 10분 내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개굴닌자에게 미드 자리를 뺏겼었다. 현재는 거북왕이 모든 미드 포지션의 포켓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잘 쓰면 분명 좋을 텐데 개굴닌자가 훨씬 쉽고 강력하며, 그나마 콘셉트이 겹친다고 보이는 앱솔보다 암살 능력이 다소 아쉬워 현재 인기가 없다. 심지어 포지션이 다채로운 제라오라를 오픈 초기에 특전 다운로드 보상으로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입지가 더욱 좁다.



▲ 상징과도 같은 '브레이브버드'. 반동 대미지는 여전하다



▲ '공중날기' 시전 시 지형을 무시하고 이동할 수 있다. 상상초월의 대미지 덕택에 오브젝트 싸움에 강하다

특히 두 번째 스킬인 '공중날기'와 '브레이브버드'의 양자택일에서 애매함이 느껴진다. 공중날기를 선택하면 주요 오브젝트 막타와 무적 판정으로 인해 압도적인 생존기를 보장받게 되지만 더 중요한 순간을 위해 스킬을 아껴야 하는 강박으로 인해 암살 능력이 떨어져 딜로스가 발생한다. 브레이브버드는 킬을 많이 먹고 아군이 유리한 상황에서는 좋은 돌진기이지만, 불리한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전작의 오명인 '자살새'가 되어버리는 스킬.

한 스킬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에서 이 두 기술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하다 보면 '아.. 그거 찍을걸' 하는 생각에 지배되는 것이 파이어로의 최대 단점이다. '유나이트 기술: 플레어스위퍼'는 강력한 위력을 자랑하지만 아군의 이니시에이팅과 타이밍 등이 숙련되지 않으면 다른 포켓몬의 유나이트 기술에 비해 모든 대미지를 입히기 꽤 어려운 궁극기다.

파이어로에 특별한 애정이 있는 게 아니라면 현재로서는 비추천. 다만 매번 패치할 때마다 미드 포지션에 적합한 포켓몬들이 메타를 이끌고 있는 추세로 보아, 파이어로가 사기 포켓몬이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 파이어로 스킬은 항상 쓰다 보면 "아.. 딴거 배울걸"이 항상 맴돈다



▲ 엄청난 사정거리의 버드 미사일 '유나이트 기술: 플레어스위퍼'지만



▲ 지형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사진처럼 돌진 중에 막혀버린다





넌 누구니? 팬들이 가장 어색할 포켓몬, 백솜모카



▲ 최신 포켓몬 본가 시리즈인 '소드&실드'에 첫 등장했기에 잘 모를 수 있겠다

백솜모카는 포켓몬 본가 시리즈의 최신작, '포켓몬스터 소드 & 실드'에 등장한 포켓몬이다. 때문에 전 세계 수많은 포켓몬 팬들 사이에서 가장 어색한 포켓몬일 것이며, 외형으로는 가장 사랑받기 어려운 포켓몬일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5장의 라이선스 중 개인적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은 포켓몬이 바로 백솜모카다.

최근 서포트형 포켓몬 중, 정통 힐러인 해피너스가 등장하여 백솜모카는 하이브리드형 서포터가 되었다. 오픈 당시부터 해피너스 등장 이전까지, 유일한 힐러 포켓몬은 백솜모카 뿐이었으며 특히 오픈 초반에 백솜모카가 아닌 다른 서포트형 포켓몬을 선택하는 유저는 진짜 잘하거나 그냥 재미를 위해 하거나. 둘중 하나였다.

이후 백솜모카의 힐량 너프와 함께 딜탱형 서포터인 푸크린이 큰 버프를 받고, 연이어 해피너스의 등장과 이후 특수방어 수치에 큰 수혜를 받아 백솜모카는 메타 픽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하지만 여전히 좋은 포켓몬임에는 틀림없다. 해당 지역에 아군의 이동속도를 올리며 적군에게는 대미지를 주는 '그래스믹서', 범위형 보호막과 이후 체력 회복을 선사하는 '코튼가드', 무적 판정과 함께 시전 후 범위 내 아군의 체력을 회복시키고 상대를 넉백 시키는 '유나이트 기술: 솜털의 춤'까지. 유지력이 중요한 오브젝트 한타, 특히 후반부에는 탱커 이상으로 든든한 포켓몬이다.



▲ 공략용 보조 캐릭터도 백솜모카를 골랐다



▲ 각 스킬의 특징이 뚜렷하고 두 스킬 모두 좋아서 전략 혹은 상황에 따라 고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백솜모카의 큰 장점은 조합과 성장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스킬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과 주로 사용되는 스킬 효과가 아군과 적군에게 동시에 적용된다는 점이다. 사정거리와 스킬 범위 또한 넓은 편이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전체적인 시야도 넓어지며 그에 따라 게임 자체에 익숙해지기 좋은 포켓몬이라는 점도 한몫한다. 상대 돌격형 포켓몬에게 사정거리를 주지 않으며 평타와 그래스믹서로 체력을 갉아먹는 플레이를 해보자. 비록 한방 대미지는 약하지만 아군에게는 회복과 보호막을, 상대에겐 적당한 견제를 줄 수 있는 다소 이기적인 포켓몬이다.

마지막으로 서포트형 포켓몬의 수급처가 없다는 점도 있다. 게임을 하다 보면 깨닫겠지만 어쩔 수 없이 탱커 혹은 서포터를 해줘야 하는 판이 생긴다. 이벤트와 임무 등으로 다른 유형의 포켓몬은 수급이 가능하지만 서포트형 포켓몬은 무조건 에오스 코인을 투자하여 구매해야 한다.



▲ '코튼가드'는 범위 내 아군 전원에게 보호막을 씌워준다. 오브젝트 싸움에서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은 존재



▲ '그래스믹서'는 범위 공격 + 아군 버프 + 적군 디버프의 삼위일체를 갖춘 스킬





전략적으로는 피카츄로 코인 수급을, 그게 아니라면 백솜모카나 잠만보로 시작하자!



▲ 피카츄를 받으면, 에오스 코인을 대량으로 수급할 수 있다

유나이트 라이선스는 인게임 재화인 '에오스 코인'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과금을 하지 않는 이상 한 주에 습득할 수 있는 에오스 코인의 수량은 정해져 있으며, 수급량이 꽤 짜다(?). 때문에 특별히 좋아하는 포켓몬이 해당 게임에 없다거나, MOBA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라면 첫 번째 선택으로 백솜모카와 잠만보를 추천하고 싶다. 추가로 피카츄를 선택하여 에오스 코인을 확보하는 것도 매우 현명한 선택이다.

잠만보와 백솜모카, 두 포켓몬의 장점은 현재의 포켓몬 유나이트 기준으로 뚜렷한 특징을 갖췄으며 이를 대체할 포켓몬이 없다는 부분이다. 단점은 하이퍼 캐리형 포켓몬이 아니기 때문에 팀 의존도가 높은 편이라는 것. 부연 설명하자면, 백솜모카로 게임 배우기는 더 쉽지만 아군 의존도가 좀더 높다. 잠만보는 익숙해지는 데에 시간이 꽤 걸리지만 메커니즘 상 대체할 만한 포켓몬이 없는 퓨어 탱커라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서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튜토리얼에서 피카츄를 선택하면 사전 등록 캠페인 보상이 중복 처리가 되어 피카츄 라이선스 대신에 에오스 코인으로 지급받게 된다. MOBA 장르에 익숙하여 메타 위주의 효율적인 게임을 추구하는 유저라면 피카츄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이후 소량의 에오스 코인을 추가로 수급하여 원하는 혹은 유행하는 포켓몬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5개의 라이선스 중, 내가 좋아하는 포켓몬이 있다면 선택해도 좋다. 리자몽이 좋아도 괜찮다 나랑 게임 안 하니까. 좋아하는 포켓몬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포켓몬 유나이트를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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