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쳐4' 본격 개발 돌입...사펑 애니도 더 나온다

기획기사 | 강승진 기자 | 댓글: 19개 |
위쳐 시리즈를 통해 유럽 대표 게임사 중 하나로 발돋움한 CD 프로젝트가 위쳐 시리즈의 신작인 프로젝트 폴라리스의 사전 제작 단계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돌입한다. '사이버펑크2077'의 공식 후속작으로 알려진 프로젝트 오리온 역시 사전 제작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위쳐4와 사이버펑크 후속작
폴라리스는 본격 제작, 오리온은 사전 제작 단계로

CD 프로젝트는 현지 시각으로 28일 자사의 2024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현황과 향후 계획을 함께 전했다.

이날 실적 발표를 진행한 피오트르 니엘루보비치 CD 프로젝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위쳐 시리즈의 다음 게임으로 작업 중인 프로젝트 폴라리스 팀이 사전 제작 단계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라며 본격적인 전체 제작 단계 진행을 예고했다.




7월 31일 기준 CD 프로젝트의 개발 파트 인원은 639명이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의 4월 30일 기준 630명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지만, 폴라리스, 오리온, 시리우스 모두 개발 인원이 소폭 증가했다. 특히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된 게임은 프로젝트 폴라리스다. 410명이 현재 프로젝트 폴라리스를 통해 위쳐 세계관의 새로운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니엘루보비치 CFO는 프로젝트 오리온을 통해 새로운 사이버펑크 게임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 오리온은 보스턴 지사를 포함해 북미 스튜디오서 개발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니엘루보비치 CFO 역시 지난 6개월간 보스턴 스튜디오가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R&D 단계에 있던 프로젝트 오리온은 60명의 개발 인력이 투입된 상태다. 사이버펑크2077의 핵심 개발진은 DLC '팬텀 리버티' 개발 이후 보스턴 스튜디오로 업무 장소를 옮겼다. 이후 게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새로 영입된 인재들과 R&D를 계속 이어왔으며 사전 제작 개발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

한편, 프로젝트 폴라리스와 오리온 모두 언리얼 엔진5로 제작될 것으로 보인다. CD 프로젝트는 앞서 자사의 게임 개발 엔진이었던 RED엔진 대신 언리얼 엔진으로 위쳐 신작을 개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1분기 활동 보고서에도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오픈 월드 게임 플레이 게임 개발을 회사 차원의 전략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 더, 더
엣지러너 후속은 글쎄, 대신 단일 시즌 애니 나올까

한편 실적 발표 현장에서 미하우 노바코프스키 대표는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의 더 많은 콘텐츠 제작 계획을 밝혔다. 일찌감치 후속 시즌 없이 단일 시즌으로 끝날 계획이었던 '사이버펑크: 엣지러너'의 시즌2 제작에 대해서는 애니메이션으로 더 많은 것을 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암시했다.

CD 프로젝트가 트리거와 함께 선보인 '사이버펑크: 엣지러너'는 트리거의 대표 오오츠카 마사히코가 시리즈 구상과 각색에 관여했고 천원돌파 그렌라간으로 유명한 이마이시 히로유키, 다양한 작품으로 이름을 알린 요시나리 요우 등이 참여했다.




이름값 만큼이나 특유의 연출과 작화가 호평을 받았고 원작 세계관을 담아낸 독자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스토리, 사이버펑크 세계 특유의 화려하면서도 음울한 분위기가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애니상, 골든조이스틱 어워드 등 다수의 시상식에서 최고의 애니메이션, 각색 상을 받았다. 특히 애니메이션의 호평에 원작 게임인 '사이버펑크2077'에 대한 관심까지 크게 높인 바 있다.

엣지러너의 공식적인 후속 시즌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이날 CD 프로젝트의 발표를 통해 향후 CD 프로젝트가 다양하게 전개하는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CD 프로젝트는 사이버펑크2077 출시 전부터 위쳐와 함께 사이버펑크를 회사의 핵심 IP로 낙점, 다양한 프랜차이즈화를 예고한 바 있다.

한편 CD 프로젝트는 '사이버펑크2077'과 그 확장팩 팬텀 리버티의 판매 등을 통해 4억 2,500만 폴란드 즈워티(한화 약 1,471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지난해 1분기보다 30% 높은 매출을 올렸다. 또한, 니엘루보비치 CFO는 1억 즈워티에 가까운 배당금 지급, 1억 5,000만 즈워티 이상의 새로운 프로젝트 자금 배정에도 재무 자산이 5,500만 즈워티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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