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과 함께 '202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열여섯 번째를 맞이한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전 세계가 인정한 케이(K)-콘텐츠로 세계 문화의 흐름을 주도한 콘텐츠 산업의 종사자에게 정부포상(훈・포장, 표창)을 수여하고 우수 콘텐츠 작품을 시상하는 행사다.
박용현 대표는 해외진출유공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박용현 대표는 2013년 넷게임즈(現 넥슨게임즈)를 설립한 뒤 ‘히트’, ‘V4’, ‘블루 아카이브’ 등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23년간 게임산업 성장과 한국 게임의 해외시장 저변확대에 기여했다. 넥슨게임즈는 2023년 연 매출 1,933억 원, 영업이익 120억 원, 해외 수출 546억 원을 달성했다.
넥슨게임즈 관계자는 "오랜 기간 게임개발에만 매진해 온 박용현 대표는 넥슨게임즈와 함께 다채로운 게임들을 개발, 출시해 오며, K-게임의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려왔다. 이번 콘텐츠 대상 대통령 표창을 통해 이 같은 박용현 대표이사의 노력과 성과를 인정받게 되어 회사로서도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게임산업발전에 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세계로부터 인정받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슈퍼크리에이티브 김형석 대표, 슈퍼센트 공준식 대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김형석 대표는 '타이탄 : Mother of Myth (플레이너리)', '사커스피리츠 (빅볼)' 등 다수의 우수한 게임을 기획 및 개발하였고, 2015년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제작,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서비스하며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700만 회, 전 세계 누적 매출 약 6억 8천만 불을 달성했다.
공준식 대표는 하이퍼 캐주얼 게임 퍼블리셔인 ’슈퍼센트’를 설립하여, 누적 다운로드 5억 건, 1천만 다운로드 게임 12개를 만들었으며, 특히 2022년에 출시한 '버거 플리즈!'가 ‘센서타워 APAC 어워즈2023’에서 최고의 모바일 타이쿤 게임으로 선정되는 등 한국 게임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게임산업발전유공포상(대통령표창) 수상자는 네오위즈 최지원 디렉터, 성남 스피릿 제로 김관우 선수다. 최지원 디렉터는 콘솔 게임 'P의 거짓'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작품성을 입증하고, 국내 게임산업에 ‘콘솔’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게임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P의 거짓’ 2024년 이용자 수 700만 명을 돌파했다.
김관우 선수는 20년간 격투게임 장르 선수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수상하며 국내 이스포츠 위상을 크게 제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