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현지 시각으로 7일 텍사스 그레이프바인에서 진행된 퀘이크콘을 통해 리마스터 합본 게임 '헤러틱 + 헥센(Heretic + Hexen)'을 공개했다.
1994년 출시된 헤러틱은 레이븐 소프트웨어가 둠 엔진을 개조해 만든 판타지 FPS로 둠 세계를 판타지로 옮긴 액션 요소, 레벨 기반 게임 플레이, 아이템 인벤토리 도입 등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1995년 출시된 헥센 역시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허브 방식의 레벨 디자인으로 더욱 거대한 퍼즐과 탐험을 강조했다. 헤러틱은 다크 판타지 FPS의 효시격 타이틀로 꼽혔다.
베데스다 소프트웍스는 이번 합본에 기존 시리즈 본편과 확장팩은 물론 신규 에피소드 'Heretic: Faith Renewed', 'Hexen: Vestiges of Grandeur'을 각각 추가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대 16인의 크로스플랫폼 멀티플레이와 유저 커뮤니티 모드의 지원 역시 예고됐다.
게임은 스팀, 윈도우 스토어, GOG 등 PC 플랫폼과 함께 Xbox, 플레이스테이션, 스위치 출시에 게임패스까지 지원되며 현존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PC, XSX|S 유저는 최대 8인, 기타 플랫폼은 4인 로컬 분할 화면 지원으로 오프라인 멀티 요소까지 충실하게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스팀, 윈도우/Xbox 스토어, GOG 등에서 기존 게임을 보유할 경우 리마스터 합본 타이틀을 무료 업그레이드로 지원 받게 된다.
한편, 베데스다는 스토어 페이지에 한국어 지원을 표기했다. 이후 공식 자료를 통해서도 여러 언어와 함께 한국어(Korean)를 별도로 언급하며 한국어 지원을 공식 확인하기도 했다. 다만, GOG와 달리 스팀에서는 지역 제한으로 현재 게임 페이지에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앞서 '둠 + 둠2' 출시 당시에도 한국지역 플레이가 등급 분류 실수로 국내 출시가 미뤄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