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이머와 공동 개발…소니, PC 게이머 겨냥 '인존' 제품군 확대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소니가 PC 게이머를 겨냥한 게이밍 기어 '인존(INZONE)'의 제품군을 확장한다.




이번에 공개된 신제품은 헤드셋, 이어폰, 키보드, 마우스, 마우스패드로 구성되며, 모든 모델은 프로 e스포츠팀 '프나틱(Fnatic)'과 공동으로 개발됐다. 프나틱 프로 선수들의 피드백과 소니의 전문 기술이 결합되어 FPS(1인칭 슈팅) 게임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플래그십 게이밍 헤드셋 '인존 H9 II'는 고품질 사운드와 소음 제거 기능을 갖춘 경량 모델이다. 소니의 신형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WH-1000XM6'의 드라이버 유닛을 기반으로 제작돼, 멀리서 들리는 발소리나 깊은 폭발음까지 선명하게 전달한다. 마이크를 제외한 무게는 260g이며, 재설계된 헤드밴드가 무게를 고르게 분산시켜 장시간 착용에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AI에 최적화된 지향성 붐 마이크는 주변 소음을 걸러내고 사용자의 목소리를 팀원에게 명확하게 전달한다. USB-C 동글을 통한 초저지연 2.4GHz 연결과 LE 오디오 및 블루투스 동시 연결을 지원하며, 배터리는 최대 30시간 지속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유선 인이어 게이밍 이어폰 '인존 E9'은 프나틱의 피드백을 반영한 사운드 튜닝으로 게임 내 미세한 소리까지 포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소니 이어폰 최초로 완전 밀폐형 구조를 채택하고 소음 차단 이어팁을 결합해 뛰어난 패시브 노이즈 감소 효과를 구현했다. 이 제품은 '에이펙스 레전드 글로벌 시리즈 이어 5 챔피언십'에서 공식 사용 승인을 받았다.




소니의 첫 게이밍 키보드 '인존 KBD-H75'는 키를 완전히 누르지 않아도 입력을 온·오프할 수 있는 '래피드 트리거' 기능과 최대 8000Hz의 폴링레이트를 지원해 빠른 신호 전달이 가능하다.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개스킷 마운트 방식을 채택했으며, 프나틱의 의견을 반영해 공간 효율성을 높인 75% 배열 디자인을 갖췄다.




무선 게이밍 마우스 '인존 Mouse-A'는 48.4g의 초경량 무게가 특징이다. 최대 30K DPI, 750 IPS의 맞춤형 고성능 센서를 탑재했으며, 폴링레이트는 최대 8000Hz를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은 1000Hz 폴링레이트 사용 시 최대 90시간이다.




함께 출시되는 마우스패드 2종 '인존 Mat-F'와 '인존 Mat-D' 역시 프나틱과 공동 개발됐다. Mat-F는 정밀한 조준과 제동을 지원해 저감도 플레이어에게 적합하며, Mat-D는 부드러운 활주와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해 고감도 플레이어에게 최적화됐다.

이 외에도 기존 유선 게이밍 헤드셋 '인존 H3' 모델에 새로운 블랙 색상 옵션이 추가됐다.

신제품은 오는 9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유럽 시장 기준 권장소비자가격은 '인존 H9 II' 350유로, '인존 E9' 150유로, '인존 KBD-H75' 300유로, '인존 Mouse-A' 180유로, '인존 Mat-D' 60유로, '인존 Mat-F' 100유로, '인존 H3' 블랙 모델 100유로로 책정됐다. 한국 출시 일정 및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소니 인존은 2023년부터 프나틱(Fnatic)의 공식 게이밍 헤드셋 및 모니터 파트너사로 활동해왔으며, 이번 신제품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동 개발됐다. 프나틱 기어 부문은 소니 인존 측에 '기술 자산 이전'을 완료했으며, 프나틱 프로 선수들과 기어팀은 일본 소니 본사와 베를린 선수 시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제품 개발에 긴밀하게 협력했다. 선수들은 제품 구상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초기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성능 관련 피드백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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