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box는 20일 Xbox @ 게임스컴 첫날 방송을 진행하고 해당 방송에 맞춰 출시일을 영상, 공식 SNS, 공식 블로그 등을 통해 알렸다. 10월 16일 정식 출시되는 게임기는 호주, 벨기에, 캐나다 등 전 세계 30개 이상의 국가에서 동시 발매되며, 한국 역시 동시 발매 국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MS는 지난 Xbox 게임 쇼케이스를 통해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Xbox 플랫폼의 확장 전략으로 스팀덱 등을 통해 시장 가능성이 확인된 휴대용 게임기(휴대용 게이밍 PC)로서 Xbox Ally 라인업을 발표했다. MS는 자사 운영체제인 윈도우11을 사용하며 콘솔 Xbox에서 영감을 얻은 인터페이스 경험을 전체화면 UI로 확장시켰다.
또한, 윈도우11 게임바 오버레이와 함께 Xbox Play Anywhere를 통해 지원 게임의 경우 Xbox, PC, Xbox Ally 모두 한 번의 구매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 통합 경험을 강조하고 있다. Xbox, 배틀넷 외에도 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GOG 등 타사 게임 스토어 역시 지원한다. 윈도우11 게임바의 향후 핵심 기능 중 하나로 알려진 AI 게임 지원 서비스 게이밍 코파일럿 역시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발표에서는 휴대용 호환성 프로그램도 공개됐다. 스팀덱의 호환성 인증 프로그램인 Deck Verified와 유사한 Handheld Compatibility Program은 휴대용 기기에서 최적화 되었는지, 혹은 큰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는지 정보를 게임 배지를 통해 제공한다.
공개된 라인업인 Xbox Ally, Xbox Ally X 둘 모두 프리미엄 게이밍 성능 제공을 약속하고 있지만, Xbox Ally는 AMD Ryzen Z2를 통한 소비 전력의 균형을, Xbox Ally X는 AMD Ryzen AI Z2 Extreme을 활용한 최고 수준의 성능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게임 목표 해상도는 Xbox Ally가 720p, Xbox Ally X가 1080p다.
사양 역시 Xbox Ally는 16GB 램, 512GB SSD 저장 공간, Xbox Ally X는 24GB 램, 1TB SSD로 차이가 있다. 아울러 Xbox Ally X 모델은 임펄스 트리거를 가지고 있으며 2개의 USB 3.2 포트가 달린 Xbox Ally와 달리 하나의 포트가 선더볼트4 호환 USB4 포트로 업그레이드 되어 있다. 무게 역시 Xbox Ally X가 더 나가며 7인치의 1920x1080 120Hz 디스플레이, 윈도우11 홈 운영체제, Wi-Fi 6E와 블루투스 5.4 등은 두 기기 모두 동일하게 적용된다.

MS는 Xbox Ally를 단순히 개별 게이밍 기기 하나로서 출시를 넘어, 장기적인 기술 적용과 미래 발전을 도모하도록 제작됐다며 고급 셰이더, 도킹 모드 경험 향상, 업스케일링이나 하이라이트 장면 생성 등 개선된 AI 기반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단, 가격 정보는 따로 공개되지 않아 추후 사전 예약 단계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MS가 XSX|S 시대를 비교적 일찍 마무리한다는 루머가 돌고 있는 상황에서, Xbox Ally 발표 이전부터 Xbox의 휴대용 경험을 중요하게 밝혀왔기에 Xbox의 콘솔 방향성 역시 기존과는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