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버전의 신조협려가 많지만, 역시 국내 인기도에 의해서 뽑으라면..
"유덕화", "진옥련"의 83버전 신조협려와 "고천락", "이약동"의 95버전 신조협려를 많이들 뽑으시죠.
(물론, 맹비, 반영자의 대만버전이나 임현제 버전, 대륙판 버전 등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신조협 양과와 소용녀가 만들어 가는 사랑의 로맨스가 일품이 아닌가 합니다.
사족이지만, 양과와 소용녀를 합쳐 "신조협려"라고 부릅니다.
俠협은 남성에게, 侶려는 여성에게 붙이는 단어이거든요.
▷ 83버전 신조협려
83사조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거의 같은 캐스팅으로 만들어진 83신조협려.
역대 양과 중 제일이라는 찬사를 받은 "유덕화"가 단연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양과가 가지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가장 잘 맞게 어우러진다고 할까요. ''ㅋ
이에 발 맞추어 소용녀의 "진옥련"은 당시 학생이던 저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예뻤다죠.
뭐.. 지금은 40대가 넘었지만, 그 당시 진옥련은 소용녀가 가지는 그런 이미지에 오버랩되면서..
꿈속에 등장하는 그런 여인(?)이었답니다.
연예계의 후일담이지만, "주윤발"의 자살소동의 원인이 바로 이 "진옥련"입니다.
[ 83신조협려의 유덕화와 진옥련 ]
이 작품의 백미는 귀밑머리가 하얗게 새어버린 유덕화(양과)가 뿜어내는 이미지가 아닐까 합니다.
라스트씬에서 금륜법왕의 용상반야공에 맞서 싸우던 양과의 암연소혼장 모습이 떠 오르는군요.
잡설이지만, 한때 저의 좌우명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바로 "암연소혼"입니다. -ㅁ-;;
강엄(江淹)의 별부(別賦)에서 따온 구절인..
"고천락", "이약동"이 주연한 이 작품은.. 개인적으로 고천락이 풍기는 이미지에 실망한 작품입니다.
"천룡팔부"에서 이미 봤던 "이약동"이 궁극적으로 이 작품을 보게 된 계기이지만..
작품을 다 보고 나서는 83버전보다 못한 감흥이었죠.
다만, 그런 빈자리(?)를 주제곡 사운드가 채워주어서 그나마 위안이 되었었죠.
[ 95신조협려의 고천락과 이약동 ]
이 버전의 주제곡은 주화건周華健과 제예齊豫가 불렀습니다.
아시다시피 얼마전 안재욱이 주화건의 朋友붕우를 번안해서 부른 친구가 인기를 끌면서 주화건도 유명세를 탔었죠.
▷ 그리고...
너무 비쥬얼에 치중하지 않나 싶어서 2000년 이후의 작품들은 보지 않았던 무협드라마.
그런 본인의 입장에 다시금 살살~ 무협물의 욕구가 치솓고 있는 중 입니다.
이유는 대륙판 신조협려 때문이죠.
황효명과 유역비 주연의 이 작품.. 단지 작품때문에 욕구가 이는 것이 아니라...
선검기협전의 "유역비"때문이랄까요. -_-;;
[ 대륙판 신조협려! 소용녀역의 유역비 ^^* 끌리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
최근에 본인이 한참 밀고 있는 유역비.. 그녀가 기다려진다~ ~ ~
7부에서는 영웅문시리즈의 마지막인 "의천도룡기"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으신다고 고생들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