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AG, '공정'한 아시안게임 향한 첫 걸음

게임뉴스 | 장민영 기자 | 댓글: 4개 |


▲ (우측부터)AESF 세바스찬 라우-조용만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2022년 아시안게임을 향한 여정이 한국 서울에서 시작됐다.

25일 서울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아시아올림픽평의회(이하 OCA)와 아시아e스포츠연맹(이하 AESF)이 공동으로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 캠페인(RDAG)을 발표했다. RDAG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선정된 e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2022년 9월까지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 캠페인(RDAG)은 내년 9월에 항저우에서 열릴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열리게 됐다. AESF 세바스찬 라우 사무총장은 "아시안게임의 결과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영역이지만,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 RDAG를 진행하게 됐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연맹은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캠페인 진행의 이유를 들었다. 이어 "e스포츠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잊히지 않는 최고의 대회를 여는 것"을 RDAG의 목표로 했다.




RDAG는 지난 아시안게임을 경험 삼아 2022년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발표했다. RDAG가 가장 먼저 강조한 것은 e스포츠 대회의 공정성이었다. 이를 위해 아시안게임 본선 진출팀 및 지역별 시드를 배정하는 것부터 계획했다. 그리고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차례로 국가별 대표팀 선발과 아시안게임 지역 예선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 예선전은 공정한 조추첨을 위해 진행한다. 김태형 AESF 최고 책임자는 FIFA와 축구의 예를 들었다. 축구는 본선에 가기전에 피파 랭킹을 기준으로 조추첨을 진행하는데, e스포츠에는 아직 국가 랭킹이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공정한 조추첨을 위해 아시아 지역을 나눠 '지역 대회'를 진행하며, 지역 대회의 결과로 아시안게임에 탈락하는 국가가 생기진 않는다.

나아가, RDAG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직 e스포츠 협회 활동이 없어서 대표 선수를 뽑지 못하는 아시아 국가들이 있는 상황이다. 그래서 더 많은 나라의 대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사업을 게임사와 함께 할 예정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대표팀 선정 방식을 다른 45개 국가에 알려 공정한 대표팀 선발을 가이드 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은 RDAG를 이끄는 첫 국가라고 할 수 있다. RDAG는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태국-싱가포르 등에서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이 첫 RDAG 발표국으로 선정된 이유는 국가올림픽위원회(대한체육회)와 종목협단체(한국e스포츠협회)의 협약이 국가 최초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다른 국가들에게 선례가 될 수 있기에 첫 RDAG 발표지 역시 한국으로 선정됐다.

25일 진행한 RDAG 발표에 관해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은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으로 향하는 첫 여정을 한국, e스포츠의 역사를 기록한 e스포츠명예의전당에서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아시아 올림픽평의회와 아시아e스포츠연맹, 대한체육회와 함께, 전 아시아인이 함께 e스포츠를 즐기고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조력하겠다. 동시에 한국 e스포츠가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선전할 수 있도록 규정 수립, 선수 선발, 대표팀 훈련 등 전 과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 KeSPA 김영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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