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신화 이야기, 또 다른 신의 땅 '바나하임'과 냉기의 '니플하임'

게임뉴스 | 송철기 기자 |
바나하임은 바니르 신족의 땅이며, 아스가르드의 애시르 신족과 라이벌 같은 위치다.
바니르 신족을 대표하는 이들은 뇨르드, 프레이, 프레이야 등이 있다.
니플하임은 무스펠하임과 같이 태초부터 존재해온 곳이며, 차가운 냉기로 덮여있다.
니플하임과 무스펠하임 사이에서 최초의 서리 거인 이미르가 탄생하고, 창세 신화가 시작된다.
니플하임 안에는 여러 저승이 존재하여 사후 세계로 여겨진다.



오딘:발할라 라이징 세계관의 핵심인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세상은 총 9개다. 그중 미드가르드, 요툰하임, 니다벨리르, 알브하임을 비롯해 무스펠하임, 아스가르드까지 6개 세상이 등장했고, 남은 세계는 바나하임, 니플하임, 헬 3개뿐이다.

올해 아스가르드의 뒤를 이어 새로운 지역의 등장이 예고됐기에 남아 있는 세상 중 어떤 게 등장할지 기대되고 있고, 유저들 사이에서는 저승 세계인 헬을 제외한 바나하임과 니플하임 둘 중 하나가 출현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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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까지 6개의 세상이 게임 속에 구현됐다.




■ 바나하임, 아스가르드의 라이벌! 바니르 신족의 땅

오딘, 토르 같은 유명한 애시르 신들이 중심을 이룬 북유럽 신화에서 바니르 신들의 땅인 바나하임은 비중이 크지 않다. 그러나 바니르 신족은 애시르 신족과 전쟁 끝에 휴전을 할 정도로 강력한 세력이었으며, 유명인으로는 마녀 '굴베이그', 바다의 신 '뇨르드', 풍요를 다스리는 미남 신 '프레이', 가장 아름다운 여신으로 불리는 '프레이야' 등이 있다.

그중 굴베이그는 보스, 뇨르드와 프레이야는 게임 내 아바타 중 하나로도 등장하는데, 바니르 신족은 이미 우리 곁에 머물러 있었던 셈. 특히 굴베이그는 애시르와 바니르가 전쟁을 치르게 된 계기가 된 인물이다. 황금을 좋아하던 굴베이그는 탐욕이 너무 컸고, 이를 보다 못한 오딘이 굴베이그를 화형 시킨 일을 시발점으로 두 신족 사이에 전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치열한 전쟁이 끝을 보이지 않자 애시르와 바니르 신들은 펴화를 위한 협정을 맺고, 그 증표로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신들을 교환하기로 한다. 그렇게 바니르 신들을 대표하는 뇨르드와 그의 자녀 프레이, 프레이야 남매가 아스가르드로 넘어가게 된 것.

하지만 애시르 신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자신들에게 중요한 신이 아닌 회니르와 그 비밀을 지키기 위해 지혜의 거인 미미르 함께 보낸다. 이후 바니르 신들은 애시르 신들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고 분노하여 미미르의 머리를 잘라버렸고, 오딘은 지혜로운 미미르가 아쉬웠기에 그 머리를 되살려서 데리고 다녔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바나하임이 출현한다면 연관이 깊은 뇨르드, 프레이, 프레이야, 회니르, 미미르 등의 인물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또 다른 신족의 땅인 만큼 인간형 적들이 다수 출현할 것으로 생각된다.




▲ 신화 속 마녀의 모습은 아니지만 알브하임에서 굴베이그가 보스로 등장.



▲ 뇨르드, 프레이야는 아바타에서 찾아볼 수 있다.




■ 니플하임, 얼음과 냉기가 흐르는 태초의 땅

니플하임은 무스펠하임과 함께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존재해온 태고의 땅이다. 불타는 대지 때문에 항상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찬 무스펠하임과는 반대로 니플하임은 차갑게 얼어붙은 11줄기의 강 엘리바가르와 냉기가 존재하는 곳이다. 신화에서는 니플하임의 얼어붙은 강과 무스펠하임의 열기가 두 세상 사이에 존재하는 태초의 공허 긴눙가가프에서 만나면서 물이 생겨나고, 그 물을 통해 최초의 거인 이미르가 태어나면서 창세기가 시작됐다고 전해진다.

이렇게 탄생한 서리 거인 이미르는 자웅동체로써 수많은 서리 거인을 탄생시켰고, 같은 방법으로 탄생한 암소 아우둠라의 젖을 먹으며 살았다고 한다. 이때 아우둠라가 핥은 얼음에서 부리가 탄생했고, 부리는 보르를, 보르는 베, 빌리, 오딘을 낳았는데, 오딘을 비롯한 삼 형제가 이미르를 죽이면서 신들의 시대가 열렸다.

이미르가 죽을 때 흐른 피는 홍수가 되어 대부분의 서리 거인들을 수장시켰으며, 이를 계기로 신과 거인들은 원수가 되어 끊임없이 반목하는 사이가 됐다. 오딘 삼 형제는 이미르의 시체를 긴눙가가프에 던져서 심연의 구멍을 메웠고, 이미르의 몸은 대지, 피는 바다가 되면서 지금 세상의 초석이 됐다고 알려져 있다.

그 후 니플하임은 죽은 자들이 거주하는 곳이 되어 일종의 저승으로 여겨진 게 된다. 이는 북유럽 신화 속 사후 세계로 알려진 헬이 니플하임 안에 존재하기 때문. 싸우다가 죽은 명예로운 전사는 발할라로 입성하지만, 그렇지 않은 영혼들은 니플하임의 헬에 머물게 된다.

헬은 헬하임으로 불리기도 하면서 니플하임과는 다른 세상으로 여겨지지만, 위치가 니플하임 안으로 표현되는 만큼 게임 내 니플하임이 추가될 때 함께 출현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또한, 니플하임에는 헬 외에도 죄인들이 죽은 후에 가게 되는 나스트론드가 존재하는데, 이처럼 저승 세계가 위치한 곳이기에 니플하임이 망자의 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나스트론드는 니드호그와 늑대들이 죄를 짓고 오는 망자들의 몸을 갈기갈기 찢어먹는 일종의 지옥으로 볼 수 있다.




▲ 죄인을 잡아먹는 니드호그는 요툰하임에서 보스로 만난적이 있다.



▲ 헬(헬하임)의 지배자 헬은 파티 던전 망자의 선착장 보스로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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