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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아제로스의 므흣함의 증거들

커크랜드
댓글: 14 개
조회: 4956
추천: 46
2018-02-18 01:02:27
아제로스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존재합니다.
끝내 이루어지지 못한, 서로의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틱한 사랑이 있는가 하면,


인간의 마음속 한 구석에 위치한 가장 어두운 망상들이 구체화된 사랑 또한 존재하죠.


오늘은 특히 위와 같은 망상과 일부 사실들을 기반으로 
아제로스의 사랑의 증거가 되는 물건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브금을 틀어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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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퍼플 웨딩 인 썬더마 - 스카이리의 알
황혼의 고원의 얼라이언스 퀘스트 중엔 평소 사이가 안좋은 와일드해머 드워프 일족을 결합시키기 위해 
'키건 파이어비어드'와 '패니 썬더마'의 결혼식을 위한 준비를 하는 퀘스트가 있는데요.
 
(키건 파이어비어드/ 패니 썬더마)

결혼식에 필요한 옷감이나 술과 음식을 마련하는 연퀘들을 하고 나면 
썬더마에서 새로 탄생할 이 커플을 위한 조촐한 결혼식이 열리게 됩니다.

하지만 주례를 보던 드워프 그런디 맥그래프가 사실은 얼굴없는 자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결혼식은 개판이 되는데요.
 
(새로운 부부에게 고대신의 축복이 있으라)


(얼굴없는 자의 열정적인 댄스로 보라색 난장판이 된 결혼식장)

보통 사람이라면 겁에 질릴 법 하지만, 
호전적인 와일드해머들은 즐겁게 결혼식 축가를 부르면서 문어인간을 패죽입니다.

일련의 소동이 마무리된 이후, 하객으로 참석한 쿠르드란 와일드해머는 새 커플에게 결혼선물로 자신의 그리핀 '스카이리'의 하나 남은 알을 주는데요.

(쿠르드란의 선물/ 부화한 스카이리의 딸 '스카이린')

이후 결혼식은 훈훈하게 끝나며, 드레노어에서 스카이리의 알은 '스카이린'으로 부화해서 얼라이언스 주둔지에 나타납니다. 신혼 부부의 사랑의 징표라 볼 수 있겠네요.



2. 1만년 사랑의 흔적-세나리우스의 숲의 침구류
와우 설정상 가장 오래된 커플인 말퓨리온과 티란데의 사랑은 이번 발샤라 퀘스트라인에서도 드러날 만큼 유명한데요.

특히 발샤라라는 장소는 말퓨리온, 일리단과 티란데 3총사의 청년 시절 추억이 깃든 장소입니다.
세나리우스에게 가르침을 받으며 자신을 수련하고 다가올 시련을 위한 힘을 기르던 곳이었죠.

(세나리우스의 숲)

헌데 청년 시절부터 서로에게 마음이 있었던 말퓨리온과 티란데는 수련말고도 성실하게 연애질을 했던거 같습니다.
세나리우스의 옥좌 뒤편의 큰 나무 뒤로는 샛길이 있는데요. 

거길 따라가 보면 은밀하게 조성된 잠자리가 보입니다.

(?...신성한 발샤라의 나무 뒤에 이건 뭐죠)


(베개가 두개?)

참고로 현재 퀘스트에서 세나리우스의 숲에 거주하는 인물은 '니안드라 스프링블룸'이랑 세나리우스 밖에 없는데요.
세나리우스의 거대한 덩치랑 사슴뿔 때문에 베개를 베는 건 불가능할테고, 

니안드라 스프링블룸은 세나리우스의 조수역으로 거주하는거 같은데 혼자 있습니다. 베개 두개가 필요없죠.

자연스럽게 세나리우스의 숲에서 교육을 받던 시절 일리단 몰래 비밀 연애를 하던 말퓨리온과 티란데가 뇌리속으로 떠오릅니다만, 숲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는 판테온만이 아실거 같습니다.  
 




3. 강한 욕망, 왜곡된 여성- 랜달록의 비전술 비법서

악마사냥꾼 직업 퀘스트 중엔 아카마를 영입하기 위해 검은사원을 재침공하는 퀘스트가 있는데요.

아카마와 사제들이 검은사원에 신성장벽을 세워놔서 차원문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해지자 
쉬바라 군주인 '대모 말레볼런스'는 달라란의 '대마법사 랜달록'으로부터 장벽을 파훼할 지식이 담긴 비전술 비법서를 구해 오라고 합니다.

(대마법사 랜달록/ 대모 말레볼런스)

그러면서 랜달록과 한때 연인이었다는 듯의 뉘앙스를 보이죠. '알고지냈다'고 합니다.

(랜달록에게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말레볼런스 / 부끄러워 하는 랜달록의 반응)

이후 비법서를 훔치러 등장한 임프를 붙잡아 말레볼런스에게 가져다 주면 퀘스트가 완료되고, 검은사원으로 통하는 차원문이 열리게 됩니다.

짧은 퀘스트이지만 악마와 마법사의 사랑이 드러난 것이 인상적이었죠.
참고로 쉬바라는 고문이 특기인 악마입니다.



4. 금단의 사랑- 토우니와 아옳리아의 장신구
군단에 나온 '다시찾은 카라잔-오페라 구역'의 네임드 중엔 인간 도적 '토우니'와 멀록 '아옳리아'가 있습니다.

(토우니/ 므르그리아->아옳리아로 본섭에서 변경)

비록 연극이지만 이들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징표들을 드랍하는데요.
같이 착용할 경우 시너지를 내는 '토우니의 약속'이라는 장신구와 '아옳리아의 호의'가 그것입니다.
 
(무려 아옳리아가 호의를 베풀어 토우니를 사귄 걸까?)

멀록과 인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 안타까워 보이기도 하지만
빛이 미치지 않는 인간의 어두운 뇌리 한구석에선 
과연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랑을 했을까 하는 부분에 대한 생각이 가시지 않는군요.


(설마...?)


(Art by Elisabetta Renosto-저작권을 준수합니다)

아니야!!
그만 상상해보도록 하죠.



5. 세명이면 충분하지 도구까지..? -실바나스의 가시돋친 화살
군단에서 나온 "야한 연애소설-달콤한 우유"에 대해선 많은 분들이 아실거라 생각합니다.
 
(야한 연애소설-달콤한 우유: 인간 성기사와 타우렌 부부가 갈 데까지 가는 내용이다)

이 이야기는 실화라는 것이 인게임에서 밝혀지고, 
성기사 마커스는 종족 피지컬을 뛰어넘어 무려 타우렌 2명을 지쳐 잠들게 한후 의기양양하게 걸어나옵니다.

(잠든 타우렌들을 뒤로하고 텐트에서 걸어나오는 마커스)

그리고 잠든 이 타우렌들의 텐트에 들어가보면 레벨링에 유용한 장신구를 룻할 수 있는 상자가 있습니다.

(마커스와 타우렌들이 사용한 물건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상자)

여기서 우린 실바나스의 가시돋친 화살을 룻할수 있죠.


깡민첩에 사효까지 붙은 준수한 레벨링용 장신구입니다.
대족장님이 평소에 사용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실바나스의 까칠함(?)은 높은산에까지 명성이 전해져왔나 보네요.


6. 번외-타락한 높은산
유저들은 높은산 타우렌 동맹종족 영입 퀘스트에서 고대신의 종복이 높은산에 갇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 높은산의 어둠은 거주민들이 자초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중고"토템 상인

마커스와 타우렌 부부가 즐거운 시간을 보낸 텐트 바로 옆엔 쓰던 토템들을 파는 철판 두꺼운 상인이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여기서 높은산 가방이나 높은산 각 부족의 토템들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실바나스의 화살은 여기서 팔던 특상품 중 하나였을 지도 모르겠네요.

필드에서 돌아다니면 높은산 토템을 매고 있는 여러 플레이어들을 볼 수 있죠. 룩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필드에서 차고 다니면 멋있는 높은산 토템들)



2) "집에서 만든" 우유와 치즈상인
 
천둥토템 근처엔 집에서 만든 유제품을 파는 쿠르드 버터후프라는 상인이 있습니다.

버터후프의 상품들은 대충 이렇습니다.

(모험가들이 방문하기 전엔 높은산 타우렌들이 주로 사먹었을 쿠르드 버터후프의 "제품"들)

 1.쿠르드의 소프트아이스크림-딸기 맛
    -하루에 3-5개만 파는 한정판입니다.
 2.날씬이 우유
    -살을 10킬로 빼고 가공했다고 합니다.
 3.고섬유질 가우더 치즈
   -전날 풀을 먹어서 만들었음
 4.맵고 톡 쏘는 체더 치즈
   -할라페뇨,올리브와 옥수수 맛이 함께 난다고 하네요.. 으엑...

이외에도 버터후프 낱장 치즈와 쿠르도스 요거트 등이 있습니다. 미친x..



-------------------
보통은 연구글이나 기행을 쓰는 걸 좋아하지만,
이번엔 좀 색다른 글을 써봤는데 어떤지 모르겠네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Lv47 커크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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