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6z "AI를 실험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뒤처진 것"

게임뉴스 | 이두현 기자 |



생성형 AI(인공지능)가 대중화되어 가는 가운데, a16z 게임즈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미 게임 스튜디오 87%가 게임 개발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고 있고, 99%가 미래에 도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a16z 게임즈는 앤드리슨 호로비츠(Andreessen Horowitz, a16z)의 게임산업 투자그룹이다. 우리나라와 연관성으로는 a16z가 펄어비스의 자회사 CCP 게임즈에 4천만 달러(약 522억 원)를 투자한 바 있다.

a16z 게임즈는 자신들이 투자한 게임사와 일반 게임사 243곳에 생성형 AI 도입여부를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a16z 게임즈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게임업계 전체를 대변하지 않으며, 생성형 AI 도입에 긍정적인 게임사가 응답에 더 참여했을 수 있다고 단서를 달았다.

조사에 따르면 규모에 따라 생성형 AI를 대하는 태도에 차이가 있었다. 소규모 개발사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AAA급 게임 개발에 도전하고, 대형 게임사는 AAA급 게임 개발 효율화에 집중한다.

현재의 생성형 AI 수준에 대해 게임사들은 10점 만점에 6.7점을 줬다. 그리고 10년 이내에 9.1점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개발자들이 기대하는 이유에 대해 a16z 게임즈 측은 "전에 불가능했던 참신한 게임 디자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됐다"라며 "신경망 기술을 활용한 렌더링 기술과 게임엔진 등은 '미드저니'만큼 빠르게 가상세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아울러 개발자 89%가 생성형 AI 도입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고 반겼다. 58%(중복)가 언론 등에 나오는 일자리 파괴 논란 때문에 우려하는 인식이 있다고 전했다.

생성형 AI 사용자들은 이제 널리 알려진 챗GPT를 89%, 미드저니는 71%, 스테이블 디퓨전(텍스트-이미지 모델)을 52% 이용하고 있었다. 이어 앞으로 3D 생성 도구, 인공지능 NPC 플랫폼, 인공지능 테스트 플랫폼 등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개발사 64%는 대중화된 생성형 AI 모델을 자신들만의 버전으로 사용하길 원했다. IP 보호와 스타일 유지가 주된 이유로 꼽혔다.

a16z 게임즈 측은 "이번 조사는 AI가 게임업계에 가져올 엄청난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이미 많은 개발자가 AI로 자신의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AI를 실험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은 뒤처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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