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레기온원이 아닌 타인과의 파티에서 옆에서 잔소리하면 꾹꾹 참아 왔지만
오늘은 왠지 자꾸 머리속에 "왜 나만 참아야 하지?"란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도 변함없이 은빛 갈기 마무리 작업및 그냥 렙업할 겸 안개마을로 갔습니다.
제가 파티 모은것이 아니라, 평소엔 잘 안가는 지역 외치기 창의 수호 구한다는 도배글을 보고 그저 할일이 딱히
없었기에 참가 하였습니다만, 저 41렙 치유 34렙 ㅡ_ㅡ 호법 36렙 살성 40렙 검성 39렙 정도 궁성 41렙
시작부터 좀 불안불안 하더군요. 일단 치유.. 뭐 건들리면 죽을것 같은데 왜 가는가 했더니 [은밫갈기 라이칸의 구출]
하러 간답니다. 그 살성이랑 같은 레기온이였고요. 그런데 감이란게 있지 않습니까? 호법이 아직 아랄시그 마을에
안왔는데 이 살성님은 자꾸 입구로 가잡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수호성님 뭐하심? ㄱㄱ"
"아직 호법님 안오셨는데요"
"시간이 금임 ㄱㄱ"
솔직히 상당히 기분이 거슬리는 스타일이였습니다. 말하자면 초딩하고 게임 한다는 느낌?
아니나 다를까, 어찌어찌 장장 20분만에 입구에 다모였습니다. 그러나 들어가서 몹 3마리 잡고 이동하는데
궁성이 로머 정예 에드 시키고 제가 2마리 어그로 관리 하는 중에 3번째 몹 어찌 할려고 돌아서는 순간
정신나간 살성이 마도도 없는데 3번째 몹을 겁나게 공격하더군요.
궁성은 제가 100하라고 하자 치유보다 먼저 도망가고 치유는 어리버리하게 뭉뭉족에게 도망가더군요 허..
결과는? 살성하고 치유만 죽었습니다.
왜? 1,2번 몹은 제가 땜빵했고 호법님이 저 힐 지속줄때 검성이 1번 점사 하고 2번 도와 줬거든요
3번 몹은? 살성죽이고 힐러 죽이데요. 여기서 문제. 제가 힐러에게 어그로 안튀게 3번 몹을 잡을수 있었을까요?
정답은? 네 충분히 가능했습니다. 전우보호랑 포효랑 대충만 날려줘도 충분히 감당할 만한 수치였습니다.
그러나, 전 하기 싫더군요. 마음 속에서 저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잘됐다 좀 죽어라"
개념없는 살성이 타자에 대고 "수호님 어그로 관리 제대로 못하심?"이란 X같은 글만 안썻어도 어찌 넘길수
있었는데. 정말 어처구니 없더군요. 그리고 정말 어처구니 없게도. (진짜 거짓말 같겠지만 100% 실화입니다)
겨우 잡은 3마리 몹중 하나가 저의 루팅을 기다리고 있었고, 루팅하러 보니 [사탄의 사슬 갑옷]이 있더군요
그리고 전 그 살성을 강퇴 시켰습니다. 치유도 강퇴 시켰습니다.
그리고 루팅을 했고, 궁성님이 득하시더군요.
물론 일쳇으로 난리 났죠. 그런데 왜일까요..
오늘처럼 기분 짜릿하고 즐거웠던 적이 없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