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없어서 가만히 리플 감상하고 있자니
<직업계열몹> 중에서 <힐러계열>몹을 점사하자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특히 강씨x맥스님)
요즘은 마도가 하도 귀해서 대부분이 마도 없이 가는 팟이
많습니다, 검성이 있다면 검성이 부탱을 맡겠지만,
검성이 없다면 치유가 부탱을 하는게 대부분이지요
그런데 <마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힐러계열을
점사하자는 분들은 대체 뭐일까요
아이온의 비정상적인 어글누적 시스템은 절대 1인 2탱이 불가능합니다.
점사몹은 뎀딜기로 꾸준히 붙잡고 있는다 쳐도, 계속 때리고 있는
2번몹의 어글관리가 상당히 힘들다는거죠.
(특히 강력한 몹들이 등장하는 사냥터일수록)
왜그럴까요?
우선 2번몹이 탱커를 때린다고 칩시다. 탱커는 꾸준히 도발을 넣습니다.
힐러는 그동안 꾸준히 탱커에게 힐을 넣습니다.
힐 어그로 꾸준히 쌓입니다. 어쩌다 광역 한번 씁니다.
광휘 돌립니다, 정화 돌립니다. (정화 어그로 무시못합니다.)
치유한테 한번 어글튑니다. 치유 맞죠?
여기서 관건인데, 치유가 정신없이 자힐 시작하면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자힐어그로+(다시 탱커가 어글 뺏아갈 경우에)탱커에게 넣는 힐 어그로
거기다 중간중간 넣는 광역힐과 정화 어글
누적되면 탱커 뎀딜기 아니면 결코 빼앗을 수없다는 겁니다.
애초에 메즈가 없다는 전제 하에서는 치유가 아예 부탱을 맡습니다.
한마리 섬광 걸어놓고 속박으로 시간 벌면서 자힐 최소화 하고 재생의빛만으로
채워서 점사몹을 잡고 나서 어글뺏기가 수월하도록 노력을 합니다.
이거 진짜 상상외로 피곤합니다. 탱커체력관리하랴, 자기 체력관리하랴,
점사몹이 광역을 쓰는건 아닐까, 예측힐 넣으랴, 속박넣고 거리유지하랴
미칩니다; 그나마 섬광있음 다행이지 섬광없음 첫방부터 두드려맞으면서
스타트 끊습니다. (엠소모 장난아닙니다 ㅋ 해보면 알아요)
자, 이야기를 다시 돌려서, 메즈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힐러 계열을 점사한다? 힐러계열 상태이상 치료 끝없이씁니다.
침묵신석이나 영동으로 막아버리지 않는이상 진짜 끝까지 씁니다.
수면이나 나무같은 상태이상 말고도, 수호성의 맹타시리즈나
마도성의 화상같은 도트류도 풀어버립니다.
사실상 힐러몹이 점사당하는 동안 2번몹을 메즈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럼 당연히 치유 부탱상황이 벌어집니다.
저 피곤한 짓을, 굳이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2마리를 잡을 수 있는
힐러 메즈를 놔두고서 하란 말이라면, 진짜 생각없는 수호인겁니다.
배려가없는거죠. 그러다가 진짜 비상사태 (애드의 발생) 에서 누워버리면
누구탓하시려는겁니까?ㅋ
기초라고 한만큼 메즈가 있는 기본적인 파티구성을 전제로 한데다,
절대적인 우선순위가 아닌 가장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우선순위를 든건데
마도없이 다니시는 분들께서 참으로 현명한 대안을 내놓으시면서
까셨길래 이렇게 흥분하면서 글 써봅니다.
아..진짜 치유-수호는 둘다 플레이 안해보면 안된다고 생각함.
다섯수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