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정령성 파티사냥 하는법?!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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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사냥 하는 법 (정령성 버전)

 

좀 전에 파티사냥 하는 법이라는 게시글로 많은 비난을 받은 바 있는 수호성 사르곤입니다. 정령성이라는 케릭터가 워낙 솔플위주의 케릭터일 뿐만 아니라, 찾는 파티가 거의 없고, 더욱이 정령에 대한 파티원들의 이미지도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많은 정령성님들이 제 게시글에 대한 비난을 한 것은 십분 이해합니다. 그러나 정령이라고 해서 언제까지 솔플만 할 수는 없으며, 몇몇 정령님들이 여전히 파티사냥을 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미션을 완료하기 위해서는 파티를 구해야하기 때문에 파티사냥이 어떻게 굴러가지는지에 대한 이해는 정령성이라고 예외일 수는 없으며, 따라서 이번에는 파티사냥 하는 법을 정령성 버전으로 각색해 볼까 합니다.

 

1. 파티와 정령

 

일단 수호의 입장에서 정령을 파티원으로 뽑는다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정령성의 능력 유무를 떠나서 일단 파티원들이 별로 달가워하지를 않습니다. 다른 유저에게 있어서 정령성=애드성이라는 관념이 뿌리깊게 박혀 있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을 예로 들자면 마족 불신 입장퀘를 할 때, 파티원 모두가 곧바로 몹이 있는 곳으로 향하는데, 유독 불의 정령이 정령성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계단을 통해 내려오면서 몹을 줄줄이 달고 오는 경우가 있었습니다(정령이 날게 되면 이런 일은 줄어들겠지만, 정령애드는 항상 유념해야 함). 이 때 애드된 몹이 한두마리라면 상관이 없지만 다른 몹을 사냥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모든 파티원들의 사기가 급격히 저하됩니다. 더욱이 그런 사태 후, 비난을 받는 것은 정령성이 아니라 정령성을 파티원으로 뽑은 수호가 들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대놓고 욕을 못하기 때문에 수호에게 귓말을 하는 것이죠. 그럼 정령에 대해 좋은 감정이 있는 수호라고 하더라도 정령성을 꺼리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즉, 정령성은 파티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이미 마이너스 점수를 받은 상태이며, 한번의 실수도 다른 파티원들 보다 더 크게 보이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정령님들은 파티사냥시 솔플할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2. 이동하기

 

일단 정령성이 있다면 파티원들이 이동하기가 훨씬 수월해 집니다. 비록 10분 당 한명 밖에 소환할 수 없지만, 몹 중간에 떨어져 오도가도 못하는 파티원을 소환스킬로 한 곳에 모을 수 있고 태타를 구할 때에도 바로 소환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령은 다른 파티원은 신경쓰지 말고, 수호와 함께 우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한 후 소환 스킬을 사용하여 파티원들이 좀 더 빨리 사냥터로 직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따라서 소모품인 차원의 조각은 필수이며, 파티원들 또한 정령성이 자신을 소환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이미 말씀드렸지만, 협소한 공간에서는 정령애드가 꽤나 심각한 문제를 만들어 냅니다. 불신이나 동굴에서 사냥터로 이동하는 중에는 정령을 소환하는 것은 되도록 자제해야 합니다. 정령성=애드성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타파하기 위해서라도 정령성은 정령애드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됩니다.

 

세 번째로, 이동시 애드가 이미 발생했을 때입니다. 보통 이 때는 수호가 애드 몹을 포획하거나 도발을 넣어 처리 하는데, 문제는 이 몹을 무리하게 떼어내기 위해 정령님들이 우왕좌왕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게 해서 몹을 떼어 냈다면 상관이 없지만, 문제는 몹을 뗄려다 더 많은 몹을 몰고오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애드 된 몹은 일단 잡아야 하므로, 수호가 상황을 빨리 파악할 수 있도록 애드 상황을 알려야 하며, 수호가 상황을 파악하기 전까지 버티기 위해서 철갑과 충격완화주문서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3. 사냥하기

 

가. 정령성의 역할

 

파티사냥시 정령은 우선은 뎀딜로서 활약해야 합니다. 즉, 이속감소 공속감소 등의 디버프를 건다거나 공포의 절규 등 정변으로 메즈를 거는 것은 정령성에게 바라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마도가 없는 팟에서 더군다나 불신이나 동굴처럼 협소한 공간에서 정변을 통해 매즈를 건다는 것은 몹을 더 불러와 파티를 몰살시키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론 점사 몹에게 이속감소와 공속감소 디버프를 거는 것은 원활한 파티사냥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지만, 그 이외의 메즈몹은 그 어떤 디버프라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상태이상 스킬은 상당히 높은 어글을 먹으며, 따라서 수호의 어글관리가 실패할 확률이 높고, 어글관리 실패로 방어력이 낮은 정령에게 어글이 튀었다면, 수**서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을 뿐만 아니라, 정령성이 죽기라도 한다면 그만큼 사냥이 지체되기 때문에, 되도록 점사몹 이외에는 어떤 디버프도 넣지 말아야 합니다. 즉, 정령성은 점사몹에게 화력을 집중하여 몹을 빨리 잡도록 해야 합니다.

 

나. 스킬 사용을 파티원들에게 알리기

 

정령성이 파티사냥시 뎀딜로서 활약을 해야하는데, 다른 파티원들은 도무지 정령이 무슨 스킬을 사용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정령의 화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가늠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도무지 열심히 하고 있는지, 아니면 정령만 불러놓고 놀고 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정령성은 자신만의 특화 스킬을 매크로를 통해 파티원들에게 알려서 자신이 정령성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법연소 스킬 사용시 몹의 강화 마법을 삭제한다는 것을 파티원에게 알려야 할 필요가 있으며, 특히 전투법사 등 반사스킬을 쓰는 몹의 경우 화력 좋은 살성이나 검성이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몹들에게도 강화마법을 삭제한다거나 몹을 침묵상태로 만든다는 사실을 알려서 좀 더 원활한 파티사냥이 되도록 도와야 하는 것입니다. 부식 또한 자신이 부식을 꾸준히 넣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서 아이템 드랍 확률을 올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사실을 파타원들에게 알려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 시각효과 활용하기

 

위와 같은 이유로 정령은 시각효과가 화려한 스킬을 사용하여 파티원들이 자신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마도의 경우는 워낙 시각효과가 화려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한눈에 알아 볼 수 있습니다만, 경험상 정령성은 열심히 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파티원들이 가늠하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자신의 화력이 좀 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정령성은 화려한 시각효과를 가진 스킬을 종종 써줘서 정령성의 역할에 대해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라. 생작하기

 

파티사냥 중에는 몹이 유독 특정 직업군에게 어글이 잘 튀는 경우가 있습니다. 주로 몹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직업군에게 어글이 잘 튀게 되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법사계열의 몹이 정령성과 마도성에게 자주 튀게 됩니다. 일단 어글이 튀면 반드시 한 대는 맞게 되는데, 이때 치명이 터지면 매우 높은 데미지를 받게 되고 따라서 철갑이나 충격완화주문서를 쓸 시간도 없이 원킬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솔플을 위주로 하는 정령의 특성상 생작을 바라는 것은 무리일 수도 있지만, 파티 사냥 중에는 로브계열과 치유는 반드시 생작을 어느 정도는 해야 하며, 한두대 정도는 버틸 수 있어야 하므로, 정령님들 또한 어느정도 생작은 하고 파티에 임하셔야 원할한 파티사냥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4. 맺음말

 

그동안 정령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많은 정령님들이 솔플이나 가까운 사람들로 구성된 레기온팟에서만 활동해 왔고, 이러한 사실은 다른 많은 유저들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령이 파티에 지원하면 거절하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정령을 데리고 다니는 수**서는 여간 힘든 게 아닙니다. 다른 파티원들의 눈치도 봐야 할 뿐만 아니라, 자꾸만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정령님들이 파티사냥의 특성을 이해하고, 몇가지에 대해서만 유념한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정령을 찾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