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전이란 글자만 봐도 이제 토나올 분들 많으실겁니다 -_-
아주 징글징글하고 지긋지긋하죠?
끝났나 싶으면 누가 툭 튀어나와서 "용신장의 전곤이 왜 호법이 먹음?"이라고 물을때마다 그저 갑갑합니다.
아마 몇몇 분들은 말꼬리 잡을꺼 없는지 눈에 불을 켤지도 모르겠네요 -_-+
명분(名分)
"각각의 이름이나 신분에 따라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라고 사전에 나와 있습니다.
이 명분이 없는 행위를 우리는 욕을 하고 비난하기도 합니다. 그만큼 명분은 중요하죠.
이때까지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던지고 논란의 중심이였던 명분,
그 명분을 설명하였을때 그 사람들이 과연 그것을 납득할까요? 이미 말로 설명하기도 징그러울만큼 수없이 거론되었는데
왜 명분이 없다고 결론을 내었을까요?
그 이유는 명분이라는 것은 절대적이지가 않습니다. 늘 상대적이였죠.
절대로 하나의 명분만으로는 모든 사람을 납득시키지 못합니다. 하지만 명분들이 모여 힘을 얻게 되어 공론화 되면
그게 잠시동안 이든 긴 시간동안이든 간에 진리가 되는 겁니다. 마치 천동설과 진화론 처럼 말이죠.
전곤(전투망치)은 치유성의 것입니다.
이 한마디는 오베때 생겨나 지금까지 진리가 되었습니다. 치유성이 파티내에서 거래불가 전곤을 먹는 행위에 대해서
아무도 부정하지 못합니다. 즉, 치유성이라서 전곤을 먹는 것 자체가 명분이죠.
다른 말로 표현하면 치유성이 존재 하는 한 그 누구도 전곤에 신경을 꺼야 합니다.
여기서 변수가 발생합니다. [치유성이 없다]
이 변수에 의해 전곤(전투망치)은 ??의 것입니다 가 됩니다.
자 여기서 이 변수가 발생 하기 위해서 치유성이 없어야 하는데,
현재까지 1.0부터 2.0까지의 인스턴트 던전에서 치유성이 필요없는 인던은 몇개나 될까요?
[불의 신전], [드라웁니르 동굴 군단직], [상층 황금방] 저는 이렇게 딱 3개가 떠오르네요.
그리고 이 던전들의 공통점은 창린검, 역린검, 비늘검 이란 개념이 없이 장검 단검 전곤 법봉이 드랍 됩니다.
저렙 던전이였던 [불의 신전]에서 원힐러 였을때 전곤 법봉은 누가 먹었을까요?
호법성? 죄송하지만 정답이 아닙니다. 정답은 치.유.성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불의 신전에서 1힐러로 두각을 나타낸것은 질풍도 못배워서 그닥 도움 안되는 호법성을 배제한
치유성들이 전곤은 원래 자기꺼니까 먹고 법봉은 자기밖에 못차니까 먹은 것입니다.
힐러 필수였던 상황에 따라 다른 직업들은 반박할 명분을 찾지 못하였고 그에 반발하여 생겨난 1힐러 호법성 역시
치유성이 한것과 똑같이 법봉은 원래 자기껏이고 전곤도 내가 힐러니까 라면서 가져간 것입니다.
당시로 돌아가 수호성 입장에서 해석해 봅시다.
수호성은 방패를 들어야 하는데 장검말고 대검을 먹어야 한다, 대검은 양손 무기고쓰래기 템이다
크로 전곤은 늘어난다는데... 난 아직 크로 장검이 없는데... 전곤이라도 먹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호법성이 먹는다. 아..... 젠장
그러나 수호성이 전곤을 먹을수 있었을까요?
전 당시 첸가룽 서버 수호성으로서 이에 관련해서 의견을 물었습니다.
크로메데 무기 서로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 SHIFT+클릭
하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홈피와 주위 반응은... 대다수가 부정적이였습니다.
심지어는 수호성들도 시큰둥한 반응이였습니다. 왜 였을까요?
그 이유는 기득권을 주장해서 수호성이 크로메데 장검 전곤을 먹는다고 이미지 깎이는 것 보다는,
어짜피 40렙 되면 공격 속도 장검인 '달인의 강화 아다만티움 장검"을 사는 편이 나았고
아니면 대충 베토니 장검 끼다가 '정예 3급병의 장검'이나 '빛암룡의 장검'으로 가는 편이 속 편하기 때문 이였습니다.
물론 이 이야기는 '용신장의 전곤'이나 '타하바타의 검'이 나오기 전의 이야기 입니다.
이후 1.5 업데이트로 아이온의 직주는 상당 부분 변화 했습니다.
창린검이라는 신 개념의 도입으로 방패에 방어구까지 해서 적대치 증폭으로 더이상 어그로가 안털린다던 수호도 등장했지만
긴 시간이 지나지 않아 파괴 트리의 등장과 수호성 자체의 변화로 더이상 1% 수호성의 초이스인 [빛암룡의 장검]은 몰락하고
'정예 천부장의 장검'과 '타하바타의 검'과 그리고 '용신장의 전곤'이 대세가 되었습니다.
특히 유일한 늘무였던 '란마르크의 장검'이 너무 낮은 드랍률에 능력치인지라. 공속 15%라는것만으로도 기피적이였고
입소문을 타고 '용신장의 전곤'이 50 무기의 대세를 이루었다라고 해석하는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겁니다.
문제는
수호성만 진화한게 아니였단 거죠. 치유성은 치유성대로 호법성은 호법성 대로 진화하면서
호법성도 '란마르크의 법봉'을 통해 늘무라는 매력을 알게 되지만 역시나 택도 없는 능력치 때문에 나오지도 않는 지팡이
라면서 반무시 한 반면 "아누 법봉이 짱이네 타하가 짱이네 그래도 정천 법봉이 지대지~" 라는 와중에 [양손무기 합성]
시스템이 등장하면서 늘무인 란마 지팡이가 공속 19%가 됬죠.
그에 반면, 전곤의 주인인 치유성에게 '용신장의 전곤'은 [계륵]과 같았습니다.
먹자니 아깝고, 차라리 빛수르가 나은데 마침 저 수호는 2억에 산다고 합니다. 한마디로 인생 역전 로또인데
견물생심이라고 내가 1순위인데, 내무기 내가 판다는데 응? 이라면서 외판을 주장 하는 과정이 어땠을까요?
어떻게든 쓰고 싶은 수호성은 찬성했고 2순위 권자라고 생각한 호법성은 반대했습니다.
원래 명분 대로라면 파티내에서 필요없는 무기는 필요한 사람에게 양보했지만 전무후무하게 [용전곤]부터 이미
이 무기는 단순히 아이템이 아닌 [2억 키나짜리 수표]로 보이면서 파티내 정산이라는 명분이 무참히 소멸 됬죠.
이후 저를 포함 몇몇 호법성들이 반대 글도 올리고 방패에 대한 권리등을 수어차례 계시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미친 돼지성]이였죠.
그래서 아 이게 대세구나라고 생각했고 깔끔히 포기했습니다.
명분을 이야기 하셨습니까?
명분이란게 과연 뭔가요? 아무리 이론적으로 확실하다 한들 아무도 받아주지 않는 다면 과연 그게 명분이 될까요?
원래 치유성과 호법성이 전곤 법봉 맞트레이드 해왔다는건 누구나 다알지만 정작 당사자는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습득 갯수가 법봉과 전곤 두개이고 너는 장검 방패 대검 3개라고 말해봤자 무슨 말이냐고 합니다.
내가 사제이고 힐러라서 전곤을 먹는데 문제 없다고 하면 직업 파워라고 매도합니다.
그 어느것도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명분이 서로간에 소통이 되질 않습니다. 이게 현실이죠.
마치 호법성이 방패를 먹을수 있는 상황에서 못먹는것처럼 똑같은 현상의 반복입니다.
제가 이 자리에서 10명의 공감을 얻는다 한들 또 몇칠, 몇주가 지나면 어디서 툭 튀어나와서
"용전곤은 누구꺼임?"이라고 할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들까요? 아주 귀찮고 지긋지긋 하겠죠? -_-;;
그래서 저는 이말로 명분을 대신하려고 합니다.
치유성이 없는 상황에서 용전곤이 나왔을때
누가 먹어야 사람들이 축하를 해줄것인가?
호법성인가 수호성인가?
현재로서는 호법성이 먹으면 속으론 욕을 할지 몰라도 표면적으론 축하축하 이고
수호성이 사전 조율없이 주사위 굴려서 먹으면 먹튀이다.
이게 대중이 판단하는 명분의 옳고 그름이다.
p.s.
던파 남격가 따위 죽어버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