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팁게에 장사나 제작 관련 시세조절 팁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찬성글도 있지만 비난글도 많더군요.
꾸준히 장사를 하고 있긴 합니다만 최근들어 견제가 심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최고급이나 특급쪽이나
오드, 오리하리콘 경우에는 어마어마한 자본이 아니면 건들기 힘들죠. 그 아래 부분은 소자본가지고도 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요즘 들어 패치 소식 때문인지 여기저기에 시세조절하는 분들이 많은지 아주 폭락이 심하네요.
물론 거의다 예측 가능한 시세이기는 합니다. 제 경우에는 제작할 때 경쟁자를 줄이기 위해 합니다. 혹은 공급이 부족
해질 만한 물품이 보이면 싸게 사두었다가 다시 공급을 못하게 재료를 다 사버리고 가격을 올려놓고 미리 사두었던
물품을 그 때 판매하고 남은 재료는 비싼 값에 처분합니다. 일종의 팁이지만 예를 들어 이런 경우?? 모니터링 하다보니
어라?? 그 수요가 좋은 (빛나는) 장인 타이타니움 단검. 물건이 아예 없는 걸 발견. 별로 인기 없는 강화시리즈만
경쟁자가 왕창 붙어 치킨 게임을 하고 있더군요. 이유인 즉슨 중급 무기제련석을 누군가 일주일동안 모조리 사버린 것.
중급 무기 제련석 하나에 3만에 올라와 있더군요. 누가 제작하려 하겠습니까? 허나 그를 방지하기 위해 NC에서 장인
을 뽀개서 3개로 나누게 해주었지요. 저는 장인의 중급 무기 제련석을 몽땅 사버렸습니다. 그리고 부케릭을 동원하면서
젤리 빨아가며 적당히 쪼개서 단검을 무진장 생산해서 올렸습니다. 한동안 공급이 없어서 불티나게 팔리더군요. 그러자
그제서야 비싼 값에 제련석을 올린 장본인의 물건이 쏟아져 나옵니다. 공급은 둘이지만 수요가 급증하여 서로 경쟁할 것
도 없이 비싼값에 모조리 팔았습니다. 타이탄 광석 매물이 없어질 때 까지요. 그걸 예측하고 전 순도 높은 타이탄 갯수가
적길래 모조리 사버리고 비싼 값에 올려버렸지요.
자 완전 전투적이죠? 쉬운 예시를 위해 단 2명의 제작자가 피터지는 경제게임을 하는 경우입니다. 물론 장인을 3개로
뽀개서 대응하리라는 예상을 하지 못한 탓이기도 하지요. 나중에 투입된 제작자는 원래 제련석을 사들인 원제작자로
인해 쉽게 이득을 챙겼습니다. 또한 재료공급을 하는 사람도 한동안은 더 높은 가격에 이득을 챙길 것이고 재료값이
올라서 다른 제작자가 제작에 참여할 엄두를 못 낼 것입니다. 여기서 문제는 재료공급의 80%는 오토라는 사실이죠.
오토가 없다면 정말 정당한 경쟁이 될 것인다. 변수이자 문제는 오토가 존재한다는 점이죠. 하지만 최근 저렙 오토가
많이 줄어든 탓에 위의 예시의 25렙 무기 경쟁은 어느정도 정상적입니다. 즉 제작해서 팔고 채집해서 물건을 팔고
혹은 물건을 매입해두었다가 시세를 봐서 적당한 가격에 파는 행위도 상업행위이며 아주 정당한 행위입니다. 이도
엄연한 하나의 상권 경쟁이죠. 투자를 한다고 쉽게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손해를 볼 때도 있고 꽉차 있는 창고에
물품들을 적당히 더 높은 가격에 키나로 바꿔야 하고 꾸준히 시세파악이나 수요 공급 파악을 해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시장원리가 결국은 원상태로 돌려놓는 다는 것이죠. 예상되는 공속패치로 인해 많은 물품 가격이
변했지요. 여기에 빨리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입니다. 어짜피 경제원리가 존재하는 가상현실 게임속 세상이라면
경제돌아가는 사정에 밝지 않으면 키나 손실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요. 그냥 평범하게 게임을 하더라도 그냥 필요한
물품이 있다고 바로바로 거래소에서 그냥 그 가격에 산다면 손해볼 가능성이 큽니다. 다르게 말해서 제작숙련도를 올리면서
필요한 물품을 직접 제작해 쓰면서 또 팔아서 이득을 보고 싶으면 숙련도가 200일때 300의 재료를 쌀 때 조금씩 구입해두는
센스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쓰기적당한 5레벨 전부터 필요한 아이템이 있으면 계속 둘러보면서 싸게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매점매석이나 독과점의 폐해도 많습니다. 저런게 쉽게 가능한 물품은 공급은 적고 수요는 많은 물품이죠. 혹은 꾸준한
필수적인 수요가 있는 물품입니다. 즉 고가의 달인 제련석이 이에 해당하지요. 가장 컨트롤이 쉬운 품목이지요. 현질이나
오토라는 존재가 없다면? 매점매석이나 독과점의 형태가 줄었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게임을 오래한 사람이 거대자본을
형성했을 테지만 또한 공급도 일정하여 시장원칙이 더 잘 지켜지기 때문이죠. 허나 오토와 현질이 계속 싸이클을 이루는
현 시점에서는 일반 유저는 소규모 현질을 통해 혹은 사냥을 통해 얻은 키나는 장사꾼의 잇속챙기기에 들어가게 되고
또한 오토는 이를 통해 꾸준한 공급으로 키나를 벌어들입니다. 결국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되고 현금과 비교한 키나
가격도 떨어집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재료나 아이템보다 키나로 소유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야 창고도 적고 물건
사기도 쉽지요. 안정적이기도 하구요. 허나 판매자는 완성품은 빨리 키나로 팔아치우고 싶어하지만 중요한 재료. 제련석은
계속 꾸준히 모으려고 합니다. 왜냐면 가격이 날로 상승하기 때문이죠. 제련석이 상승하면 다른 재료는 폭락합니다.
또한 키나가격이 떨어지는 시점에서 상승대비 가치는 더욱 상승합니다. 결국 피해보는 것은 소비자 즉 일반 유저가 되죠.
결국 오토는 물가와 상관없이 꾸준히 벌게 되어 있습니다. 키나가격이 떨어지면 대신 게임내 물가가 오르죠. 즉 높은 물가
더 많은 키나가 들어가기 때문에 현금으로는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게 되지요. 그러나 반대로 일반 유저에게는 자기가 버는
게임상 키나는 일정한데 높은 물가에 허리가 휘면 현질을 하게 됩니다. 거대자본을 소유한 사람은 부동산(고가 제련석)으로
점유한 물품을 싸게 사서 혹은 매점매석 독과점의 행태로 보유했다가 더 비싸게 계속 비싸게 팔게 되는 것이죠. 그리고 가끔
현질을 통해 게임속에선 최강이 되려는 어이없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수요가 있으니 더 높은 가격이 될 수 밖에 없습
니다.
본래 장사라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닙니다. 시세흐름이나 경제도 무척 중요하지요. 그걸 이용하는 것도 불법이 아닙니다.
다만 심각한 매점매석이나 독과점은 나쁜 행위입니다. 적당한 경쟁은 당연히 필요하고 이게 바로 시장원리를 제대로
지켜내는 것이죠. 다만 현거래나 오토의 존재로 인해 그게 붕괴되고 검은손의 거대자본이 계속 이득을 챙기는 형태가
되어 일반유저가 피해를 보는 사례가 생길 뿐입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며 제가 생각한것에 뭔가 많이 틀린 점도
많을 꺼라 보입니다. 전 그냥 장사 좀 해서 키나좀 벌어볼까 하고 전전긍긍 조금씩 자본을 모으고 퀘스트를 몽땅 다
클리어 해보려고도 하고 이것저것 장비 다 입혀보고도 싶고 쌈박질도 많이 하고 싶은 일반유접니다.
결론은 현거래와 오토의 존재로 인해 게임 경제가 이상하게 흘러가고 그에 대한 피해는 일반유저가 된다는 점이죠.
저도 제작과 시세를 조절하여 이득을 챙기지만 이 정도의 노력과 경쟁으로 얻은 것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대자본으로 횡포를 부리는 것은 폐해가 심하다고는 여깁니다. 하지만 현실세계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지요.
아닌가요? 나는 단순히 사냥과 레벨업, 그리고 레이드를 통해 아이템을 모으겠다는 분은 아무 상관 없이 즐기시면
됩니다. 하지만 물가 때문에 짜증난다는 분은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원인은 현질에 있다는 것을 말이죠.
그리고 제작을 많이 하거나 어느 정도 아이온 경제에 관심있는 분들은 어느 정도 흐름을 잘 파악하고 이를 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많아지면 당연히 매점매석, 독과점도 못합니다. 위험리스크가 점점 커져서
망하기 쉽상이거든요. 여러분은 어떤 입장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