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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치유" 파티에서 그들은 어떤 존재인가? 에 대한 고찰

키위가조아
댓글: 26 개
조회: 2390
2009-08-06 10:49:56
1. 탱커는 파티의 아버지 힐러는 파티의 어머니 라는 말이 있다.

한가정의 가장처럼 앞에서 든든하게 버텨주는 탱커를 아버지에 빗대어본다면

그 뒤에는 그저 집안일만 하시는것 같아도 모든 가족들을 받쳐주는 어머니 같은 힐러가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지금 아이온은 흡사 현대판 가정과도 같다.

예를 들자면 밑바라지 다해서 키워놨더니 호강시켜준다던 자식이 오히려 부모를 죽이는 격이라는거다.

너무 극단적인 예인것 같지만 틀린말도 아니다.

치유를 모을때는 "치유님 모십니다!" 하면서 애타게 찾는다.

그리고는 한시간 걸려서 치유가 파티에 들어가면 그때까지만 해도 반갑게 맞이하며 대우를 해준다.

하지만??

막상 진행하다보면 치유는 그저 힐노예일 뿐이다.

모실때는 귀족, 오면 힐노예.

그리고는 힐 안주면 안준다고 바락바락 소리지른다.

안주는게 아니라 못주는건데...

왜 그런지도 모르고 왜 힐이 안들어갔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현재 아이온에 있는 모든 치유중에 파티원이 죽는걸 원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렙이 몇이됐든 닥치고 치유 접어라.)

파티원이 어떻게 죽는지간에 일단 피가 빠지고, 파티원이 죽는걸 보면 자기 책임이라고 느끼는게 치유의 마음가짐이다.

자기가 힐을 못해서 그런것이라고 탓하며 죄송하다고 연발한다.

정작 그 사람이 죽은 이유는 따로 있는데 말이다.

왜 맨날 치유가 사과해야하는가??




2. 안정된 상황에서 치유가 힐을 안준다는건 그건 무개념 치유다.

하지만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치유도 힐 로스가 날 수 밖에 없다.

즉,어그로가 치유에게 튀었다거나 애드가 난 상황에서 다른 파티원의 도움이 없이는 치유는 안정된 힐을 할 수가 없다.

물론 생존기는 존재한다. 하지만 그 모든것이 항상 쿨이 돌아왔을리라는 법은 없다.

솔직히 파티원이 잘하는곳에서는 치유가 위와 같은 생존기를 쓰는 일이 거의 없다.

하지만 막장이라면?? 항상 쿨이 돌다못해 치유가 탱을 하기도하고 혹은 눕는 일도 생긴다.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가??

첫번째는 아이온 시스템의 문제고 두번째는 아이온 유저들의 문제다.

아이온의 시스템에서 힐러의 힐 어그로는 상상초월한다.

힐러가 어글뺏고자 맘먹고 힐하면 수호 어그로는 암것도 아닐 정도로 어그로를 땡기게 된다.

심지어 유효 치유량을 제외한 오버 힐의 어그로까지도 먹어버리니

치유는 당연히 빠진 피통을 보고나서 힐을 시전하거나 또는

몹의 행동을 보면서 예측힐을 하게 된다.(힐 좀 하신다는 분들은 대부분 이렇게 한다.)

이 부분을 고치게 된다면 지금보다 엠을 조금은 더 쓰더라도 안정된 힐이 가능할텐데 그게 안될 뿐더러

파티원을 보고있는 치유 입장에서 몹이 어떤 스킬을 시전하는지 잘 보이지도 않는다.

여기서 광역만 때려버리면 괜찮겠다만 애드나고 메즈풀리고 이러면

이건 파티에 위험으로 다가오게되며 작게는 한두명 사망 크게는 파티 전멸로 이어진다. (물론 최악의 상황이지만...)

그리고 그 몫은?? 왜 힐을 안주냐며 치유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여기서 아이온 유저들의 성향이 드러난다.

어쩔수 없는 상황임을 인지하고는 파티 전멸을 당연하다는듯이 받아들이는 유저는 그나마 양반이다.

그런데 마치 치유가 다 살릴 수 있는 마냥 왜 힐을 안주냐는 식으로 하는 사람들은 진짜 쓰레기 중에 쓰레기다.

무슨 치유를 리니지 쫄쫄이로 생각하는건가??

치유도 사람이고 사람마다 컨트롤의 차이는 미미할 수 있으며 극과 극일수도 있다.

모자란게 있다면 서로 보완해주고 상호 협력하면서 하는게 파티플레이가 아닌가?

그런데 힐이 모든 해결책인마냥 힐러만 몰아세운다면 그건 파티가 아닌 주종관계일 뿐이다.



3. 여기서 또 하나를 집고 넘어갈게 있다.

바로 아이온 시스템에 있어서 몹의 저항 수치가 너무 높다는거다.

살성 궁성 마도 정령 검성까지...

힐러에게 튀는 몹을 잠깐이나마 잡아줄 수 있는 스킬은 하나 이상은 존재한다.

예를 들면 살성은 공중 속박, 문양 폭발, 단투, 암습.

궁성은 수면 화살, 덫

메즈기의 최강이라는 마도는 두 말할 것도 없으며 정령도 마찬가지

검성도 발목잡기로 잠깐은 몹을 휘두를 수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예몹의 저항 수치가 너무 높다보니 이것들이 잘 안박힌다는거다.

여기서 난이도 문제가 또 발생한다.

애초부터 이것들이 잘 박힌다면 난이도가 어렵네 어쩌네 그런 말이 나올까??

인던을 하염없이 상향 하향하지말고 기본적인것부터 고친다면

인던을 재구성하는 반복되는 일 따위는 안해도 될텐데 말이다.

잠깐 이야기가 샜는데 다시 돌아와서...

위와 같은 스킬들은 짧게는 2~3초에서 길게는 20초까지 몹의 행동을 저지시켜준다.

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위와 같은 스킬들은 상당한 위력을 발휘함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마도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안쓴다.

그저 몹을 때려잡고 타종족 유저를 죽이는데만 사용할 줄 알지 막상 파티플에서 얼마나 유용하게 쓰일지 모른다는거다.

물론 어글 튄 몹에게 사용해서 수호 대신해서 힐러를 살려주는 개념분들도 계신다.

허나 확률이 100%도 아닐 뿐더러 몹이 운이 좋다면 마도 메즈는 물론이거니와 치유 생존기까지 싹 저항하는 아이온 시스템이다보니 허구한날 치유가 탱킹하는 사태가 발생하는것이다.

여자보다 강한게 어머니라지만 어머니도 본질은 여자라는걸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한줄 요약 < 힐 매커니즘의 변화는 물론 치유를 바라보는 모든 아이온 유저들의 생각이 바껴야한다. >

Lv65 키위가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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