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렙패치(1.1패치) 를 이후로 치유성의 숫자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누구도 부인하지 못했던 치유신은 과거로 돌아가고
테섭의 등장으로 끊임없이 너프를 미리 바라보며
치유성을 하는 유저들은 점점 줄어들었다.
만렙패치와 함께 타직업 엄청난 위력의 신스킬 등장 및 상향이 있었지만, 치유는 힐스킬만 몇개 더 생기고 모든 공격스킬 너프에 마법적중 너프, 유일스티그마마저 너프를 당하는, 실질적 하향 + 상대적 하향을 함께 겪었다
이렇게 접은 치유성. 즉 패치에 민감하고 그만큼 스킬에 대한 연구를 많이하고, 그만큼 상황판단 능력, 즉 센스가 좋고 컨트롤이 조금 된다는 사람들 상당수가 접었다. 왜냐하면 그들은 힐하려고 치유성을 선택한게 아니라, 파티+pvp 모든 면에서 월등함을 가진 클래스는 치유라 판단하고 선택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템이 그렇게 많이 좋지 않아도 공속검이 별로 풀리지 않고 마법저항마석을 박지 않던 당시 타클래스와의 1:1 pvp최강은 단연 치유신이었다. 다대일 상황도 그렇게 힘들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아무리 서버에서 쩐다는 밀리클래스 최강이라는 사람도, 컨 좋은 치유는 못당하겠다던 하소연이 있었다.. 도망도 못가고)
하여튼 연이어 나오는 패치들은 그나마 너프에도 인내력을 가지며 키워온 사람들만이 치유를 하게 되었고, 혹은 주변의 권유에 의해 치유를 억지로 하거나 단지 힐러가 좋아서 치유성을 하는 사람들만이 남았다.
사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팁게시판에 직업별 스킬 업데이트 댓글들을 보고 쓴 것이다.
각 클래스별로 말이 많지만, 치유성의 스킬변화에 대해선 그 누구도 글을 달지 않고 있다.
예전이라면 절대 이런일은 생길 수 없는 상황인데, 점점 치유성 업데이트에 대한 댓글이 점점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치유성을 구분하자면
업데이트에 해탈한 치유성+스킬연구에 민감하지 않는 치유성+부케 등 뿐이다.
이중에서 업데이트에 해탈한 치유성을 소수라고 치면
남아있는 치유 대부분은 스킬에 대해 별로 신경을 안쓰는 치유, 즉 발컨 혹은 센스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
(절대 모든 치유가 아니다)
실제로 치유게시판 가끔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
한때 힐량상향을 조건으로 파업을 한 것을 보곤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다.
솔직히 치유성이 점사 당하는거하고 저항뜨는게 짜증나는거지, 힐량이 부족해서 짜증나는게 아니다. 이건 니 컨을 탓해야지..
점사에 대한 생존력을 상향을 해달라고 하던지(저항/기본생명), 솔플을 못하니 마증/마적을 상향해 달라고 했어야지.
파업을 제쳐두고서라도, 징징대는 글들이 너무 많고 스킬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졌다.
모르겠다. 이미 너무나도 많은 건의를 했지만 끊임없이 치유를 하향시키기에
너무나도 지쳐버린 나머지, 별것도 아닌 힐량이라도 상향시켜달라는 파업이었는지는..
아무튼 아이온을 그만둔지 이미 꽤 된 전직 치유성으로서,
안타까운 것이 너무 많다.
그래도 예전에는 열심히 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려는 치유들이 많아 점점 활성화 됐지만 (살성/수호게시판 보면 장비/스킬트리/마석 등에 대한 서로들의 연구가 활발하다)
지금 그런것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하는 유저들은 많이들 떠났으니, 유저들이 점점 관심갖는 사람들이 줄어들고 그냥저냥 하는 사람들만 많아지는 것 같다..
그래도 아직까지 센스 좋고 컨 쩌는 치유성들이 상당수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이미 해탈한 몸 .. 혼자 스킬들 연구하고, 게시판 같은데에 딱히 관심이 많이 없고 고정팟을 즐기는 부류가 대부분이다.
그래서 가끔 글 보면, 무개념 치유들에 대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 경우가 많고,
치유성에 대해 안좋고 부당한 글을 써도, 그것에 대해 항변을 할 수 있는 치유성 유저들이 줄어들은 것 같다.
(대부분이 지쳐서 떠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만큼 유저들에 대한 목소리가 줄은 만큼 반응도 점점 약해질 것이고
이대로는 정말 치유는 닥힐의 노예가 되지 않을까 걱정될 뿐이다.(이미 되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가능성은 있다)
좀 더 요약하자면
닥힐의 노예가 된 이유는, 활동이 활발하고 센스가 좋은 치유성들은 이미 고정팟이 있어서 딱히 말을 안하거나, 아니면 대부분이 떠나버려서 불만에 대한 합리적인 목소리는 점점 줄어들고, 발컨치유들의 징징글들이 주가 되면서, 격수들은 대부분의 치유성을 무시하려는 경향이 생긴 것이다.. 치유성을 아이온의 치유성이 아닌, 단순힐러로만 바라보고 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