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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살성이 절대로 개선될 수 없는 이유(장문)

하카리시
댓글: 13 개
조회: 993
추천: 17
2026-04-01 01:39:18
차분한 마음으로, 절대로 불가능한 살성 개선에 대한 글을 쓰고 이제 마무리를 하고자 함

이전에도 한번 글을 쓴적이 있지만, 나는 로아에서 나메 하나만 보고 암살자 직업 리퍼를 육성했던 유저임.
시기는 당시 시즌2였나, 초창기에 벨가버스라는 쌀먹 루트가 있었고 벨가 버스기사 클리어타임에 대한 영상이 많이 올라오던 때였음.

당시에 벨가 버스 클리어타임이 매우 짧았던 암살자 컨셉의 리퍼는, 소수에 의해 뾰족 튀어나온 결과물이 영상으로 제작되었고 그 결과 진짜 팔과 다리 모두 짤리게 됨. 
(아직도 살성 얘기할때 '너넨 불신 버스로 쌀먹 달달하게 했잖아, 모든 버스기사는 살성이죠?' 같은 원숭이 같은 논리가 나오는 이유임)

로아에 리퍼는 고정 어그로가 없는 시스템에서 백을 상시로 잡아야 제 성능이 나오는 직업이었음. 물론 타 클래스도 백을 상시로 잡아야 했지만 계수나 구조가 리퍼만큼 몰빵은 아니었음.

당시 로아에는 유동적인 패시브 같은 각인 시스템이 있었는데, '기습의 대가'라는 백어택 딜러가 착용하는 각인과 이후에 나온 '타격의 대가'라는 일반 각인이 존재했음.

기습을 채용하는 딜러는 백을 잡아야 했고, 타대를 채용하는 딜러는 앞이든 뒤든 옆이든 상관 없는 구조였음.
지금 아이온으로 보자면 기습을 채용하는 딜러는 살성 뿐이고, 나머지 모든 직업은 타대를 채용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임.

아마 로아도 그랬겠지만, 아이온2도 처음 설계할 때 '플레이 난이도가 높아 저점과 고점의 갭이 큰 클래스'를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대부분의 암살자 유저는 이를 잘 알고, 리스크대비 리턴을 기대하고 살성이나, 검성을 택했을거임.

하지만, 대부분의 훈련받지 않은 인간은 리턴만 생각하지, 리스크를 같이 고려하지 않음.

주식이나 트레이딩 매매를 하는 사람은 알거임. 리스크를 감당하지 않으면, 리턴은 절대로 존재하지 않음.
돈을 잃을 각오(리스크)가 있어야 매수 버튼을 누를 수 있는거고, 매수버튼 자체가 리스크임.
그리고 리스크가 있어야, 주가가 오르면 돈을 버는거임(리턴)

리스크가 없다면, 매수 버튼이 없다면, 절대로 주식에서는 돈을 벌 수 없음. 당연한 사실임.

대부분의 인간들에게 주식이 어려운 이유는 매수 버튼이 포함하고 있는 리스크를, 내 의지대로 감당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임. 
나는 그냥 매수버튼으로 '샀을 뿐' 이라고 생각하지, 매수 버튼을 '잃을 준비에 대한 동의'라고 생각하지 않음.

그리고 이 사실은 당연하게도 게임에도 적용 되는데, 그게 나머지 타 클래스임.

내가 못하면 저점이 낮고(남들보다 구리고), 내가 잘했을 때에는 누구보다 높은 고점을 원하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만 암살자 클래스를 선택함.

'살성? ㅈ간지나네 ㅋㅋ 못하면 ㅈ박겠구만. ㅇㅋ 내가 금손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일단 도전!' 이딴 마인드로 최소한 리스크는 알고 선택한다는거임

실제로 이렇게 리스크를 인지하고 감당할 준비를 한 사람들은 현생에서도, 게임에서도 매우 소수임.

문제는 여기에 있음.
작은 사회인 게임에서 이러한 소수는 매우 불합리한 대우를 받을 수 밖에 없음.

현실에선 가끔 소수의 목소리도 유효할 때가 있지만 여긴 그런게 없다는거임.

게임사는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하고, 이는 정치판에서 표 몰이를 하는 것과 똑같음

게임사 입장에서 당장 이익을 주는 다수는 살성이 아님.
내일 당장 살성이 삭제되거나 심찌가 없어져 살성이 모두 들고 일어나도, 게임사가 받는 타격은 매우 미미하다는 거임.

앞서 얘기했듯, 살성이나 검성을 선택하는 유저들은 '높은 저점'을 원하지 않는 성향의 인간들임
풀 응기룡 살성/검성은, 본인이 삐끗했을때 건룡단한테 쳐발려도 남탓을 하지 않고 본인 탓을 하는 인간들이란 얘기임

하지만 나머지 클래스들은 다름. 
개인주의적 성향이 높고, 대충해도, 실수해도 어느정도 저점이 보장되는 클래스를 원함.
게임을 편하고, 가볍게 즐기기 위한 태도로 임하는 경우가 많다는거임.

풀 응기룡 타 클래스는, '절대로, 무슨일이 벌어져도, 심지어는 내 캐릭이 중간에 튕겨도' 건룡단이 자기들을 이기는 걸 용납하지 않는 인간들이라는 거임.

그리고 이 다수가 게임사의 돈줄임
너네가 카페 사장이면, 다수가 산미 없는 원두를 원하고 소수가 산미 있는 원두를 원한다면 어떡하겠음?

로아 때도 마찬가지였음.
다른 모든 게임도 마찬가지겠지만, 목소리가 작은 클래스는 외면받을 수밖에 없음.
목소리가 작은 클래스는 조삼모사식으로 나머지 다수에게 제공되는 사료에 불과함

살성은, 토막내고 너프하고 짤라내면서 '저희 일 하고 있어요 ㅎㅎ'를 보여주기 위한 제물에 불과하다는 거임

로아때도 리퍼는 결국 팔다리 다 짤리고 결국 100% 백을쳐야 딸~칵 딜 넣는 클래스와 dps가 동일하거나 더 낮아졌음

그게 유지된게 거의 1년이 넘었음.

아이온2도 똑같은 수순을 밟을거임.

신규 캐릭이 나오면 난이도는 낮으면서 고점은 높을거고, 우리는 게임사가 설계한 특색에 맞게 클래스를 선택했지만 모든 특색은 사라지고 여론에 의해 난도질 당한 쓰레기 클래스에 쓰레기 애정을 붓다가 자연스럽게 소멸할거임

살성 유저는 살성이 헤드에서 딜을 할 때 딜이 0으로 박히고, 대신 백어택시 고점이 매우 높다고 해도
지금 살성 하는 사람들 대다수는 살성을 선택할거임.
우리가 원하는건 저점이 아니라 고점뿐이니까.

지금 타 클래스에서 비아냥 거리며 살성을 난도질 하길 원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살성이 사라지면 어떨거 같음?
아무렇지도 않음. 그리고는 다시 자기를 불쾌해 하는 클래스에게 눈을 돌리게 됨.
과거에 마녀사냥이 왜 있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임.

왜 지금 살성이 비합리적인지, 의도에서 벗어났는지 아무리 떠들어봐야 아무도 공감하지 못하고 목소리도 내지 않음.
나도 그렇지만 그냥 안타까운거임. 게임사 입장에서 살성 유저가 0명이 된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피해가 없음. 게임만 재밌게 만들고 신규 클래스를 추가하면 어차피 비워진 만큼 메꿔질꺼거든 

지식인과 저능아의 비율은 지식인이 압도적으로 적음. 소수임.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려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비율도 마찬가지임. 소수임.
사회는 반드시 다수에 의해 분위기가 결정됨. 
나라꼴 보셈.

당연하게도 소수의 입장을 들어주는 게임사는 어디에도 없음
특히나 개고기 겜의 원조 맛집이라는 nc라면 더더욱 그렇겠지

원거리 직업들은 키보드에서 손 떼고 마우스 매크로만 돌려도 모두를 이기고 싶어하고
검/살/수 클래스는 반드시 본인이 잘 했을 때 모두를 이기고 싶어함. 

그냥 사람 성향이 그런거고, 딸칵을 원하는 사람들이 다수인거임.
인정하고 포기하면 편함

지금 사설 딜미터기 순위로 분탕질 하는 애들은
딜 비교라는건 모든 변수 전제조건이 동일할 때 성립한다는 기본적인 지능조차 없는 애들이고,
(장비와 조율, 마석, 스킬레벨, 딜 넣는 시간 등 변수가 셀 수도 없음)
그 분탕질에 당해서 그랬니 마니 하는 애들은 스스로 생각할 방법조차 모르는 원숭이들 뿐임.

그리고 실제로, 실제 사회도 기가막히게, 이 구조로 흘러감
실제 사회랑 익명제 온라인 사회랑 다른 유일한 점은 '현생에서는 시기 질투를 직접적으로 표출하지 않는다'는 점임.

현생은 인생 고점을 잘 치는 인간이라고 면전에서 '저 인간 사기'라고 떠들지 않음. 오히려 반대로 팥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어줌. 
그들을 시기질투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내게 이익이 되는 점은 얻고 싶은 본성의 이중성임

그냥 다수가 지능이 낮은 개인주의 성향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소수는 이들을 여론전에서 이길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하고, 클래스를 바꾸거나 떠나는게 현명함.

아무리 개선된다고 한들, 다수가 불쾌해 하면 컨셉이나 설계, 리스크와 리턴 같은 개념은 알빠노고 어차피 계속 난도질 당할거임.

Lv11 하카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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