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닥터페피.마리아노플 대학에서 아키에이지를 연구하고 있는 유학생이다.오늘부터 내 연구 내용을 하나씩 기록하고자 한다.처음이니, 우선, 나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겠지?
(사진 1. 마리아노플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멋진 닥터페피)
나는 페레로 태어나고 싶었다. 떨어져도 다치지 않고, 뛰어갈 때도 가끔 네 발로 뛰는 매력적인 페레.
그런데 왜 페피가 되었냐고?
종족을 고를 때 페레를 누른다는 것이, (어이쿠, 손가락이 미끄러졌네?)
바로 아래 페피를 눌렀다.
그래도 가끔 페피인척 하는 페레를 보면, 손가락이 미끄러진 것이 더 다행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내 소개는 다음에 더 하기로 하겠다.
마리아노플 도서관에서 몬스터 도감을 읽다 보니, 우리 페피에 대한 내용 중 재미있는 내용을 발견했다.
(사진 2. 마리아노플 도서관에서 발견한 몬스터 도감 중 페피에 대한 내용)
이건 누가 쓴건가? 사실이 아닌거 같은데페페?
페페하면서 운다고?
마리아노플 대학에 다니고 있는 어엿한 페피 대학생인데, 왜 몬스터 도감에 있는 거지?
뭐든 상관없다.
나는 내가 페레가 아닌 페피인 걸 기억하기 위해 가끔 페페거리기로 했다.
이제 슬슬 추워지는 계절이 오니 작년 겨울이 갑자기 생각났다.
지난 겨울 마리아노플에 눈이 내렸다.
나는 보았다. 새하얀 눈과 함께 나타난 운영자들과 함께 춤을 추던 새하얀 야타들을…
(사진 3. 작년 겨울, 마리아노플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잠깐 머리를 식히러 나가서 본 이상한 장면)
그리고 나는 연구를 시작했다.
다가올 겨울을 기다리며, 청동바위 산에 숨어도 눈에 띄지 않을 새하얀 페피가 되기로.
그리고, 완성했다.
내 이름은 닥터페피. 마실 수는 없으니 헷갈리지 말자!
어느 곳에서도 눈에 띄지 않을 위장술을 완성했으니 이제 모험을 떠나기로 했다.아키에이지를 연구하기 위해, 자! 그럼 떠나볼까페페!…
(사진 4~6. 환경과 하나가 된 나의 모습)
시루리엘
시루리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