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리뷰] 고급 감성의 게이밍 키보드, ASUS ROG CLAYMORE 키보드 리뷰 - 개봉기

최근 수많은 업체들이 게이밍 기어들을 경쟁적으로 만들어 내고 있는데, 나름의 감성을 추구하지만 경쟁업체를 이기기 위해 좀더 대중적으로 만들 수 밖에 없고, 가성비 또는 가심비를 추구하다 보면 결국 현실과 타협한 제품을 만들어내고 맙니다. 

그런 노력을 폄하하고 싶은 것이 아닙니다. 찬찬히 제품들을 살펴보다보면 저마다의 색깔을 발견하게 되고, 제품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 부분을 강조하고 싶었구나, 저 부분에서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했구나."

간혹 너무 대중적인 제품을 만들고자 고민한 나머지 개성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이고 말게된 제품이라고 해도, 가격과 품질 사이의 치열한 고뇌가 읽어지는 제품을 보고 있자면 끝내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야 맙니다.

그런데 이런 노력들을 남의 일처럼 여기고, 한껏 하고 싶은대로 품질과 감성을 추구하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아 남보다 조금 비싸게 팔아도 제품이 팔리는, 확고한 매니아층을 확보하는데 성공했기 때문에 가성비에서 좀더 자유롭게 품질을, 감성을 충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브랜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ASUS의 ROG가 바로 그런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고급진 키보드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바로 ASUS에서 만든 ROG 브랜드 게이밍 키보드 'CLAYMORE'입니다.

ASUS ROG(Republic Of Gamers) 시리즈의 감성은 과연 남다릅니다.

박스는 꽤 묵직합니다. 제품 자체의 무게는 943g 정도 된다고 합니다.

박스 뒷면에는 키보드 각 부분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본 제품은 체리 社의 스위치를 사용합니다.

AURA SYNC 컨트롤, ASUS 메인보드의 팬 커트롤이나 바이오스 진입 물리키를 제공하기 때문에 ASUS의 다른 제품들과 좋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박스색이 그냥 검은색 같지만, 잘 보면 메탈 헤어라인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계식 스위치의 대명사, 독일 체리 社의 MX 스위치를 사용했는데, 리뷰에 사용된 키보드는 적축을 사용했습니다.

적축은 리니어(선형) 동작을 하며, 스위치 내부에 요철이 없어 부드러운 키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건음은 조용한 편입니다. 정확도보다 속도를 우선하는 사용자에게 추천됩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만큼 멋진 디자인의 제품입니다.

겉 박스를 개봉하면 내부에 검은색의 두꺼운 무지 박스가 들어 있습니다.

무지 박스를 열면 내무 박스 안에도 공간이 구분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흐트러지지 않게 두 개의 검은색 벨벳 주머니가 들어있습니다. 고급스럽죠.

주머니 두 개를 들어내고 칸막이를 제거하면 아래 층에는 검은색 종이 봉투와 키보드 케이블이 들어 있습니다.

모두 꺼내보았습니다.

종이 한장과 사용설명서입니다.

게임공화국(ROG)의 엘리트가 된 것을 환영한다고 하네요. 엘리트는 우수한 소수 선별자 또는 지배 계급 및 특권층을 의미합니다. 본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만으로 게임공화국의 지배자, 특권층이 된 겁니다.

약간은 오글거리지만, ASUS ROG의 매니아들을 설레게하는 문구가 적혀있는데, 전문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당신의 ROG Claymore 게이밍 키보드는 게이밍을 위한 완벽함으로 설계되고 테스트되었습니다.

 이제 다른 수준의 게임을 경험할 시간입니다."

이걸 읽고 약간 가슴이 벅차오른다면, 당신은 '매니아'입니다.

사실 이 제품의 가격은 일반적이지 않고, 이 제품을 구매하였다면 매니아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 제품의 구매자는 이 쪽지를 읽으며 약간 뿌듯할 가능성이 큽니다. 

케이블을 연결하고, 숫자키패드를 연결하는 방법을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곧 있다 설명하겠지만 케이블을 연결하는 곳의 설계만으로도 이 제품이 섬세하게 설계된 제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니아를 위한 ROG 스티커입니다. 플라스틱에 금속을 덧대어 만들어져 있습니다. 꽤 품질이 좋습니다.

케이블은 직조 슬리빙되어 있고, 단자는 금도금 되어 있습니다. 몇 번 꽂았다 뺐고, 조도를 매우 높였더니 저렇게 색상이 약간 변한 것처럼 보이지만 벗겨진 것은 아닙니다.

본 제품은 텐키리스 키보드와 숫자키패드로 나뉘어져 있어, 텐키리스로 사용하다가 숫자키패드를 장착해서 사용하는 자유를 제공합니다.

키보드 뒷면 바닥도 꽤 디자인이 잘되어 있는데 전체적인 형상은 날개를 펼치고 있는 새의 형상에서 모티브를 가져왔을 거라 짐작됩니다.

참고로 ROG의 눈매는 독수리라고 합니다. ROG STRIX는 부엉이고요.

탈부착이 자유로운 숫자 키패드입니다. 

키보드 본체와 디자인 통일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숫자 키패드를 부착했습니다.

키보드 상판은 ASUS ROG 만의 마야무늬가 새겨진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습니다.

숫자 키패드 위에는 금속성 음량 조절용 휠이 달려 있습니다.

제품 곳곳에 디자인 포인트로 캐릭터 라인과 마야문양, 그리고 ROG 로고를 사용하고 있어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LED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체적으로 무채색의 차분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로 시스템에 연결하여 전원이 들어오면 RGB LED로 인해 화려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e되네요

ASUS이상으로 ROG CLAYMORE 게이밍 키보드를 개봉하고 간략하게 디자인을 살펴보았는데요,

다음 리뷰에서 본 제품의 사양과 특장점, LED 효과, 타건, 기타 특징 들을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많은 리뷰를 보고 싶다면, "BigStar's Welcome to My Zone"  ←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