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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술] 스쿼드 듀오 오더 기초편

WooTan
댓글: 14 개
조회: 12385
추천: 13
2018-05-05 23:22:17
안녕하세요,

프리시즌3부터 스쿼드를 하며 제가 느끼고 경험한 오더에 대한 견해와 고찰 등을 공유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주로 스쿼드, 만약 인원 없을때는 듀오로 플레이 하는 유저이며 배틀그라운드 최대의 묘미는 팀플레이에 있다고 생각하는 유저로써 전체적으로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오더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나 오더를 해본적이 없으신 분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정도의 레벨을 생각하며 적겠습니다. 또한, 오더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오더에 대한 이해도가 게임 이해도와 실력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여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선은 파트를 나누어서 작성을 해볼 건데 제가 말씀드리는 사항들이나 생각들이 정답이라기 보다는 저의 주관적인 관점이지만 읽으시는 분들께 저의 관점에서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할 여지를 남기고 싶어서 적는 글이니 부담없이 보시고 똥글이라 판단되면 그냥 뒤로가기 눌러주시면 됩니다. ㅎㅎ


1. 오더란?
기본적으로 팀을 이루어서 하는 게임들에서는 물 흐르듯 흐르는 연계활동이 가져오는 시너지 효과 덕분에 목표 달성을 위해서 유기적으로 협동하기 좋게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인원이 있습니다. 보통 FPS게임에서는 이러한 역할을 '오더' 포지션으로 정해놓고 이러한 오더의 역할은 팀원들이 공통적으로 추구하는 목표에 도달하는데 최선의 상황판단(큰그림)을 하여 팀원들이 당장 앞에 놓여있는 task들(디테일)에 집중하게끔 도와주는 것 입니다.

요약: 팀원들이 교전 등에서 자기 임무를 디테일하게 잘 수행할 수 있게 큰그림, 즉 가이드라인을 주는 역할

2. 오더의 임무
오더는 팀원들의 공통된 목표(치킨, 난전, 즐겜 등등)에 도달하기 위해서 최선의 판단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 상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매 판 피드백을 통해 전략을 가다듬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오더의 역할은 대기실에서부터 시작되며 비행기 루트를 보고 초기 낙하지점 설정부터 파밍지점, 이동경로 설정 등을 담당하며 극심하게 마이크로한 경우에는 총기 및 탄 분배 (각자의 역할에 맞추어) 까지 전담하는 분들도 보았습니다. 사실 오더의 임무라는 것은 기본적인 것 (낙하, 파밍, 재정비, 결집장소 등 지정)에만 국한되지 않고 그 외에도 오더가 개인적인 취향으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까지도 터치가 가능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여러가지를 요구하셔서 자기가 그리는 큰 그림대로 게임이 흘러가도록 노력하시면 됩니다. 물론 이 때 강압적이냐 그렇지 않냐는 추후에 오더의 스타일에 대해서 얘기할 때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약: 팀원들을 유기적으로 협동하게 하며 목표 달성을 위한 최선의 판단을 최우선으로 한다.

3. 오더의 성향
오더의 임무 방향성은 팀원들의 성향에 따라서 달라지며(안전지향이냐 전투지향이냐 등등) 각자 자기 스타일에 맞는 오더를 만나는 것 또한 실력 향상에 영향을 크게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승률과 탑텐률을 가지는 오더가 둘이 있어도 스타일이 다를 수 있으며 나의 성향에 맞는 오더를 찾았을 때 게임의 만족도가 더 올라가고 내가 팀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아진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오더 또한 팀원들의 성향을 정확히 분석하여 팀원들 성향에 맞는 오더를 할 수 있어야 하며 따라서 자신이 '메인오더' 포지션이다 라고 주장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전략을 다 수행할 수 있는 올라운더 성향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물론 자기가 제일 잘하는 방향성에 치중될 수는 있지만 고정멤버가 없을 시에는 팀원에 맞춰서 방향성과 지향점을 달리 하는 것 또한 오더가 가져야 할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팀원이 오더를 잘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듯이 오더 또한 팀원들 개개인의 성향을 분석하여 맞춰주는 것이 필요하다.

4. 오더로써 갖추면 좋은 덕목
오더에게 제일 중요시 되는 덕목들은 사운드 플레이, 입체적인 공간지각능력, 순간 판단력과 실행력, 기억력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사운드 플레이와 공간지각능력으로 총성이 들릴 때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는 능력과 그러한 적들의 위치를 기억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정보들이 모여서 우리 팀이 나아가야 할 최선의 루트를 제시하게 되며 또한 초 단위로 생사가 갈리는 일도 비일비재 하므로 저러한 정보들을 토대로 빠르고 정확하게 판단하여 실행하는 능력도 요구됩니다. 이 중에서 제일 기르기 힘든것은 순간 판단력과 실행력이라고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FPS게임의 3S(샷, 사운드, 센스) 중에서 센스에 해당되는 판단력과 실행력은 FPS 년수에 비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후천적으로 습득되는 성향이 강하므로 나머지 셋에 비해서 비교적 많은 판수를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역설적이지만 오더를 위해서 필요한 덕목임과 동시에 오더를 하므로써 늘어나는 덕목이기에 저러한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면 오더를 시작해 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족: 보통 공략글에 앞서 말한 덕목들을 '게임에 대한 이해도'라는 항목으로 뭉뚱그려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세부 항목으로 나누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접근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약: 사플, 공간지각능력(눈에 안보여도 위치 대략 파악해야함 능선 구릉 분지 등등), 기억력, 센스 등을 고루 갖추어야 효율적인 오더가 가능하다.

5. 오더로써 책임져야 할 부분과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부분
오더로써 책임져야 하는 부분은 앞서 말한 핵심 임무에 대한 부분입니다. 판수를 채우면서 습득한 경험을 피드백 삼아 자신의 전략을 계속 가다듬어 가는 부분은 오더의 역할 중 일부이며 최선의 루트, 즉 최고의 확률을 가지는 방법을 택하는데 있어서 통계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기에 같은 실수를 남발하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한달 전부터 고질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분, 예를 들자면 이동루트를 잘못잡아서 차량이동 중 죽는 일 등이 반복되고 고쳐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명백한 오더의 잘못이며 오더의 책임입니다. 따라서 메타의 변화에도 민감해야 하며 메타가 변할 때 마다 메타에 맞는 전략을 구상하는 것 또한 오더의 책임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보았을 때 최선의 루트라고 생각되어 판단을 하였다면 그로 인해 생기는 피해, 즉, calculated risk에서 오는 데미지는 오더가 책임지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배틀그라운드에서 보면 결과론적인, 즉, '이렇게 했으면 안죽었을 텐데' 라며 남탓시전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서로를 죽임으로써 이득을 취하는 게임들의 특성 상 모든 행동엔 risk가 있으며 잘 계산되고 합리적인 판단이었는지가 우선이 되어야 하고 결과론적인 갑론을박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남탓시전이 오더에 미숙하신 분들이 오더 입문하는데 큰 장벽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만약 오더로써 합리적인 판단을 못 하였을 때는 받아들이고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지만 팀원분들도 매 판 risk가 없이 한다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요약: calculated risk를 산정하기 위한 피드백 중심의 전략수정이 필요하며 잘 계산된 상황에서의 피해는 오더의 책임 보다는 상황이 안 좋은 점이 더 크다. 하지만 이러한 계산을 소홀히 하여 생기는 피해는 오더의 책임이다.

다음번에는 지금 쓴 글을 토대로 오더 스타일의 분류, 팀원들이 오더를 받아들이는 태도, 오더를 하는 태도, 오더를 하면서 수행하는 작전군 등 전반적인 디테일에 대해서 더 얘기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11 Woo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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