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을 10년 동안 연어질 하면서도 한번도 못 가봤던 연회,
운 좋게 이번 연회에 사연이 당첨되어 처음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생이 바빠서 사진들 정리가 늦게 끝나는 바람에 후기를 이제야 쓰게 되었네요.
현장 분위기가 느껴지는 사진들 위주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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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당은 자주 갔지만, 대전 컨벤션센터는 가본 적이 없어서 길 헤매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걱정 할 필요가 전혀 없었어요.
그날 날씨도 엄청 더웠는데, 대전역 1번 출구 쪽에 스테프분께서 커다란 팻말 들고 서 계시더라구요~ b
그렇게 무사히 셔틀버스에 탑승하고 도착하면 컨벤션센터 입구가 보입니다.
센터 내부에는 일찍부터 도착하신 분들이 줄 서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스테프분들께서 흑정령, 파푸, 크리오 인형탈 입고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뒷모습만 봐서 몰랐는데, MC레이라님도 나와서 사탕 바구니 들고 나눠주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11:30 땡 하자마자 입장을 하면 스테프분들이 11자로 줄을 서서 박수 치고 환호해주시면서 엄청나게 반겨주십니다 ㅋㅋㅋ
좀 늦게 도착하신 참석자분들도 계셨는데, 마지막 한 분이 오실 때까지 서서 기다리면서 끝까지 환호해주셨습니다!
연회 첫 참석이라 줄 서서 대기하고 있을 때는 실감이 잘 안 났는데, 이때부터 뭔가 분위기가 확 달아오르는 느낌!
사진으로는 잘 안 느껴지는데, 실제로는 공간도 엄청 넓고 스테이지도 진짜 커요.
이전까지 연회들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때 오~ 하고 감탄했습니다 ㅋㅋㅋ
이번 연회는 지정석이라서 자리에 가면 자신의 이름표와 함께 자리가 셋팅 되어있습니다.
좌석에 있는 캔 음료는 무한 리필 되어서 목 마르면 자유롭게 냉장고에서 꺼내서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행사의 시작인 축하공연 전까지 1시간 정도 시간이 남는데,
기다리는 동안 게임에 참여해서 다양한 경품들을 받아갈 수 있었습니다.
게임 난이도는 너무 쉬워서 그냥 경품 퍼주려고 하는구나 느껴질 정도 ㅋㅋ
헌데... 저는 마지막에 뽑기에 실패해서 경품을 하나 못 받았습니다.. 너무 아쉽고- ㅠ
포토존에서 사진도 찍고 즐기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갑니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고 이어지는 비트펠라하우스의 축하공연.
공연은 진짜 대박!
악기 하나 없이 사람의 목과 머리통(?)만으로 이런 소리들을 낼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ㄷㄷ
심장이 쿵쿵!
좀 신나게 놀고 싶었는데, 분위기가 다들 박수만 치는 분위기라, 저도 나대지 않고 그냥 박수만 치면서 놀았습니다 ㅋㅋ
그래도 충분히 즐거웠어요~!
코스요리처럼 서빙 해주시는 분들이 하나 하나 음식들을 셋팅해주시고,
부족하면 더 받을 수도 있었습니다~
음식들도 끊김 없이 적당한 타이밍에 잘 서빙 되었고,
저는 마지막에 너무 배불러서 스테이크 남길 뻔했어요 ㅋㅋ
제가 입맛이 까다롭지가 않아서 그런지 음식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분신술을 쓴 것 같은 허준님과 쌍J님이 스테이지로 올라오시고,
본격적인 라이브가 진행되었습니다.
연회 전부터 가장 우려했던 신규 캐릭터 오공은, 다행히도 모바일보다 개선된 버전으로 잘 나온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오공보다 더 호응이 좋았던 다음 신규 캐릭터 세이비어 ㅋㅋㅋ
(드카 좀 살려줘)
이번 여름 신상 비키니/레쉬가드 의상은 본섭 출시 후에 염색해봐야 알 것 같고,
여러가지 편의성 개선, 성장구간 개선, 일지 개편, PVP 개편, 성장 체감 개선, 등등,
그래도 유저들이 지금까지 계속 목소리 내왔던 여러가지 의견들에 대해서 제대로 피드백 해준 느낌이 들어서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라이브에서 저에게 가장 큰 충격을 안겨준 소식은, 디네아두아나트둠...
무려 연회가 열리기 바로 며칠 전에 꿈두 렙따권 63장 써서 키워놨는데- 웃프네요 ㅋㅋㅋ
라이브 방송에는 안 나왔지만, 중간 중간 휴식시간에는 연회 참여자들을 위한 소소한 추첨과 이벤트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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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집에 돌아와 정산한 경품들입니다~
성심당 빵은 냉장고에 넣어 놔서 사진에는 없는데, 빵도 진짜 많이 받아서 아직도 냉장고에 남아있습니다 ㅋㅋ
가문명 각인 된 소니 인존버즈는 외이도염 걸리는 바람에 아직 못 써봤지만, 너무 마음에 들고~
티셔츠는 현재 잠옷으로 잘 입고 있습니다~ ㅎㅎ
연회장에 입장할 때 받았던 명함도 가까운 테이블에 계신 분들과는 교환했는데,
제가 엄청 활발한 성격은 아니라서 전부 교환하지는 못 했네요.
100장 전부 명함 교환하신 분들도 계시던데, 대단쓰- ㅋㅋ
기대보다는 걱정이 더 컸던 연회였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았고, 즐겁고, 만족스러운 연회였습니다.
아는 사람 없이 혼자 왔지만,
같은 테이블에 앉으신 분들과 검은사막이라는 공통 주제로 나눴던 대화도 즐거웠고,
처음으로 참여한 연회에서 좋은 추억들 많이 쌓고 갑니다~
다음 연회도 가능하다면 티케팅 성공해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마지막으로,
연회를 즐기는 동안에도 스테프분들은 발에 땀 나도록 계속 뛰어다니면서 경품 박스들 나르고,
행사가 매끈하게 진행되도록 뒤에서 너무 열심히 일하시는게 보여서,
안쓰러우면서도 감사했어요.
스테프분들께도 진짜 너무 너무 고생하셨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