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를 넘어가며 스샷은 따로 찍지 않아 스샷은 다른 분의 스샷을 퍼왔고, 저러한 내용을 보고 한 번 써본 내용입니다!
내용은 밑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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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릴 적부터 꿈을 자주 꿨다.
내용도 다채로웠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어느 시골 마을 모습이 보이는 평화로운 꿈을 꾸기도 하고, 또 어떤 날은 전쟁이 일어나는 꿈을 꾸기도 했다.
때론 기사가 되어 몬스터들을 무찌르는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물었을 때 부모님은 내가 상상력이 풍부하기에 그렇다고 하였고, 누나들은 현실을 살라며 놀리기 일쑤였다.
이후로는 누나들한테는 꿈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이유가 뭐든 나는 내가 꿈을 자주 꾼다는 것이 좋았다.
가문이 영세해지며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에 처음 보는 풍경은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들게 하였고, 몬스터를 무찌르는 꿈은 어린 나이 느껴보기 힘든 고양감을 선사했다.
그래서인지 내 꿈은 대다수의 남아들이 그러하듯 용사이자 영웅이었다.
그런 마음가짐 덕분인지 용사 혹은 영웅이 된 듯한 꿈을 더 자주 꿨다.
코가 유독 빨간 임프와 싸워 이겨내 임프들의 준동을 막아낸다던가.
염소 머리뼈를 쓰고 있는 이상한 사내와 싸워 고블린으로부터 벨리아 마을을 지켜낸다던가.
어떤 날은 하이델에서 농민들의 반란을 제압하기도 하였고, 또 어떤 날은 악신의 신봉자들을 무찌르며 다른 용사들과 함께 악신을 처단하기도 했다.
하피들의 습격에서 델페 기사단을 위험에서 구출하기도 했다.
책으로만 보았던 발렌시아 대사막을 건너기도 하였고, 요정들의 왕국을 지나 먼바다를 건너 나오는 랏 항구를 보았으며, 아침의 나라를 구경도 해보았다.
처음 느꼈던 감정은 점차 변질되어 미지에 대한 갈증을 느끼게 하였고, 그 갈증은 어린 나로서는 알기 힘든 음습한 감정을 들게끔 했다.
그러던 와중에 전쟁이 터졌다.
하이델의 칼페온 침공이었다.
정확히는 칼페온 의회의 주장이었고, 진실을 나는 알고 있다.
꿈이 알려줬으니.
케플란에서 나오는 흑결정 채석장이 탐나서 칼페온 의회가 먼저 하이델을 쳤음을.
또한 내 꿈은 단순한 꿈이 아닌, 미래를 알려주고 있음을.
그 사실을 깨달았을 때 온몸에 전율이 일었다.
내가 꾸었던 꿈이 모두 내가 겪을 일이었으며, 결국엔 내가 칼페온을 넘어 발레노스, 세렌디아, 종족과 왕국에 얽매이지 않고 어디에서도 칭송하는 영웅이 될 운명이었으며, 곳곳을 누비며 새로움을 탐구하는 모험가가 나였으니.
나는 그 즉시 아버지를 졸라 검술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린 나이이기에 시작하기도 좋았고, 몰락 직전인 우리 가문을 기사로 이름을 떨쳐 다시 세우겠다는 표면적인 이유도 있었으니 금전적인 부분만 해결한다면 될 일이었다.
이를 알게 된 누나들은 귀족가의 체면도 저버린 채 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하며 돈을 벌기 시작했다.
귀족을 넘어 칼페온 곳곳에서 우리 가문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좋은 이야기는 아니었기에 나는 무시한 채 내 할 일을 묵묵히 했다.
그 사이 부모님이 돌아가셨다.
그럼에도 나는 칼을 휘둘렀다.
내게 검술에 대한 재능이 있었으니, 한창 성장 중인 지금 멈춰서는 아니 되었다.
분명 부모님도 이해하시리라 믿는다.
시간이 흘러 최연소 기사 후보가 되었다.
기사 무장을 갖추는 데 돈이 많이 필요했다.
누나들의 귀가 시간이 점차 늦어졌다.
괜찮다. 내가 영웅이 되어 돈을 벌면 된다.
도시 곳곳에서 벨루치 가문의 영애들에 대해 좋지 못한 소문이 돈다.
이 또한 문제없다. 명성을 드높여 벨루치 가문이 칼페온 최고의 가문이 되도록 하면 된다.
그렇게만 된다면 지금 이 소문도 없어질 테고, 누나들의 고생도 전부 보상을 받을 테니.
그리고 드디어 16살이 되던 해 기사가 되었다.
동시에 영웅이 나타났다.
발레노스에 나타나 임프들을 이끌고 사람들을 해하던 임프, 빨간코가 토벌되었다는 소식이 날아왔다.
그리고 얼마 안 가 염소 머리뼈를 둘러쓴 망령이 고블린 규합하여 벨리아를 침공하려는 것을 어느 모험가가 제지했다는 급보가 뒤따랐다.
머리가 핑 돌았으며 허탈함과 조급함이 순간 밀려왔다.
나는 지금껏 꿨던 꿈을 정리했다.
꿈속 내용을 떠올리며 그 시기와 순서를 최대한 짜맞췄다. 뒤죽박죽이었지만, 큰 흐름을 찾아낼 수 있었다.
‘하이델.’
다음 순서는 하이델이다.
그렇기에 델페 기사단에 지원하여 신임 장교로 임명이 됐다.
시기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조만간 하이델에 큰 혼란이 생길 터, 그때를 노려 빼앗긴 영웅의 자리를 노린다.
세렌디아와 경계에 있는 성인 만큼 하이델에 대한 소식도 들려왔는데, 이를 전해주는 상인들 마다 얼굴이 상기된 채 떠들었다.
‘영웅이다.’
‘세렌디아를 구원하기 위해 나타난 구원자다.’
하이델에 생긴 문제를 놈이 다 해결하고 오히려 명성이 드높아져만 갔다.
[***! **** *****!]
머리가 울린다.
내가 들어야 했을 칭송이 그 모험가에게 모두 향했다.
상인들의 극찬이 이어질수록 간간이 튀어나오는 음습한 감정이 샘솟는다.
어느 순간 머릿속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며 시야가 흔들린다.
이에 나는 방으로 들어가 숨겨놨던 검은돌 가루를 흡입했다.
정신이 몽롱해지며 세차게 뛰던 심장이 점차 제 속도를 되찾는다.
시야는 또렷해지고, 음습한 감정도 점차 가라앉았다.
얼마나 지났을까.
몽롱하던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침이었다. 반나절을 내리 잠든 거였다.
그럼에도 컨디션은 잠들기 전보다 훨씬 좋았다.
전부 검은 돌가루 덕분이다.
마약보다 위험하지만 내게는 힘을 주는 영약이나 다름없기에.
그리고 며칠 후.
하피들이 델페 기사단 성에 대대적인 습격을 가했다.
성이 발칵 뒤집혔다.
하피들이 강한 몬스터는 아니다. 하지만 얕잡아 볼 그런 몬스터도 아니었다.
기사단의 주무기는 칼이었지만, 하피들은 날개를 이용한 공습이 주된 공격이었으니.
공중에서 내리꽂으며 찢어발기는 날카로운 발톱에 병사들은 대응을 못 하였고, 기사들은 하피에게 붙잡혀 공중에서 추락사하기 일쑤였다.
어린 하피들이 떨어트리는 돌덩이에도 죽어가는 자들도 상당했다.
하피들의 수장 ‘카란다’는 정작 나타나지 않았음에도 칼페온이 자랑하는 델페 기사단이 우후죽순 쓸려나갔다.
나는 그 모습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못 했다.
지금이 내가 움직여야 할 타이밍임에도.
내가 꿈꾸던 영웅이라면 당장 칼을 뽑고 달려들어야 함에도 나는 움직이지 못했다.
어제 내게 감사 인사를 하던 마이클의 목이 돌덩이처럼 굴러간다.
맞선임이었던 기사는 하피 전사의 갑옷을 뚫지 못해 그대로 잡혀 공중으로 사라졌다.
콰직.
이내 하늘에서 무언가 떨어졌지만 차마 쳐다보지 못했다.
하피 술사의 주술에 홀려 절벽에서 병사들은 스스로 몸을 던졌고, 이를 막으려던 기사는 ‘검은 하피’의 날개에 몸이 조각났다.
사기를 잃은 병사들은 달아났고, 달아날 용기조차 없는 자들은 자리에 주저앉아 죽음을 기다렸다.
“이, 이게…….”
기사가 되기 전 실전을 경험 못 해본 건 아니다.
그런데 이렇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전황을 겪어본 건 처음이다.
지금까지의 실전은 다잡은 몬스터를 처리하거나, 교본이 다 있었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동기들과 화기애애 웃으며 누가 먼저 잡나 그랬지.
나는 온실 속의 화초였구나.
눈을 질끈 감았다.
두려움과 부끄러움. 영웅이 되고픈 야망과 생존을 갈구하는 본능이 온몸을 헤집어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날 받아드려!]
눈을 감자 두통과 함께 무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처음 들어보는 언어임에도 자연스레 그 뜻이 이해된다.
검은 돌가루를 흡입했을 때처럼 정신이 몽롱해진다.
목소리는 나를 유혹했으며, 힘을 주겠다는 말이 사실인 양 전신에 힘이 샘솟기 시작한다.
그러고는 기억이 끊어졌다.
정신을 차렸을 때는 나는 피투성이가 된 채 쓰러져있었고, 저 멀리서 누군가 하피들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희미하게나마 보이고 다시 정신을 잃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병실이었다.
델페 기사단 성은 모험가가 하피들을 물러내며 지켜내었고, 부상자들은 모두 칼페온으로 이송되었다고 한다. 그 말은 나는 제대로 된 활약도 못 한 채 부상자로 이송됐다는 뜻이었다.
그럼에도 이전처럼 음습한 기분이 든다거나 그러지 않았다.
어린 날 도서관에서 보았던 책이 문득 떠올랐다.
‘모두가 영웅을 꿈꾸지만 영웅은 오직 한 명만 탄생한다.’
그때는 내가 그 영웅이리라고 생각했다.
선택받은 사람들만이 사용하던 검은 돌의 기운을 이용했으며, 그를 이용한 미래 예지까지.
지금 객관적으로 생각해도 내 능력은 평범한 범인의 능력은 아니다.
‘하지만.’
델페 기사단에서 정신을 잃기 전, 영웅을 보았다.
나처럼 영웅 호소인이 아닌 진짜 영웅을 말이다.
검은 돌의 기운을 모조리 끌어 사용해서 그런지 전보다 활력은 없었다.
그럼에도 머리는 그 어느 때보다 맑고 상쾌했다.
사제가 검은 돌에서 나오는 흑정령은 사람에게 기생하여 몸을 앗아가려는 기생충이나 다름없다 그랬다.
지금껏 나는 흑정령을 본 적도 없었고, 오히려 검은 돌을 이용하여 힘을 얻었기에 그 말이 사실이 아니라 생각했다.
[날 받아드려!]
그런데 그게 사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것과 별개로 나는 진짜 영웅을 만나고 싶다는 욕구가 새로이 생겨났다.
지금껏 내가 꾸었던 꿈속 인물이 내가 아니라면, 바로 모험가가 그 꿈의 주인공일 테니까.
그리고 그 소망은 금방 이루어졌다.
“창공에 영광을! 아슬린드라고 합니다. 영웅을 모시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빠른 회복력 덕에 금방 회복하여 트롤 방어 기지 지원을 나섰다 모험가를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으니.
“아슬린드……?”
모험가의 중얼거림에 나는 멋쩍게 웃으며 답했다.
“하하. 고요한 비명이란 뜻을 가진 이름이다 보니 뜻을 아시는 분들은 종종 그렇게 반응하십니다.”
모험가의 목적지는 브리나무 유적지였으며, 그곳까지 안전하게 호위하고 칼페온으로 복귀시키는 것이 나의 임무였다.
3일 정도 걸리는 시간이었기에 나와 모험가는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시간은 그런 그를 시기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워 견디기 힘든 시간이기도 했다.
그는 보상을 바라지 않고 정말 사람들이 위험하기에, 자신을 필요로 하기에 목숨을 걸고 빨간코를 토벌했으며, 고블린 무리를 이끄는 기아스를 처단하고, 하이델을 위험에서 구한 것이었다.
고작 하피에 벌벌 떨며 흑정령에 몸을 빼앗긴 나와는 달랐다.
그는 흑정령을 이용했고, 나는 흑정령에 이용당했다.
작게는 이용함과 이용당함의 차이였고, 크게는 영웅의 자질이었다.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말씀하신 브리나무 유적지입니다. 어릴 적 밀라노 누나가 가지 말라고 그렇게 말했던 곳입니다.”
그리고 눈앞이 암전되었다.
“검은돌이 이렇게나…….”
모험가의 목소리가 들려오며 시야가 회복됐다.
나로서는 난생처음 보는 거대한 검은돌 덩어리가 보였다. 그리고 그것을 향해 걸어가는 모험가의 뒷모습이 겹쳤다.
나도 모르게 침을 꿀꺽 삼켰다. 이건 흑정령이 아직 내 몸에 남아있다는 뜻이다.
모험가가 검은 돌을 향해 손을 뻗는 순간이었다.
쾅!
검은 돌로 보이던 무언가가 몸을 일으키며 거대한 팔로 모험가를 잡아챈 것이다.
갑작스러운 기습에 모험가는 무언가의 손아귀에 붙잡혔고 거기서 다시 시야가 암전됐다.
“스으읍!”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심장이 미친 듯이 쿵쾅거린다.
꿈이 아닌 상황에서 미래를 보았음에도 나는 놀라지 않고 빠르게 눈동자를 굴려 모험가를 찾았다.
놀랄 시간이 없었다.
모험가의 뒷모습을 발견했을 때는 아까 미래를 보았던 그 모습과 똑같았다.
나는 빠르게 모험가가 더 이상 다가가지 못하게 팔을 붙잡았다.
동시에 다른 미래가 눈앞에 흘렀다.
이대로 이것을 못 본채 넘어가면 칼페온은 이 녀석의 손에 초토화가 된다.
그런데 나로서는 이 녀석을 이기지 못한다.
영웅이 아니기에.
그럼 어찌해야 하는가.
시선이 검은돌 덩어리에 향했다.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수많은 미래가 스쳐 지나갔다.
어떤 미래를 보아도 녀석은 공격 범위에 들어가지 않는 이상 꿈적도 하지 않았다.
짧은 시간 수많은 상념이 흘렀고 나는 이를 악물고 천천히 다가섰다.
“칼페온은 더 부강해질 겁니다!”
쾅!
그리고 동시에 땅이 울리며 무언가가 내 몸을 낚아챘다.
형용할 수 없는 고통에 순간 정신이 날아갈 뻔했다.
하지만 날 숙주로 삼고 있는 기생충 녀석이 빠르게 날 보호해주며 즉사는 면했다.
그렇다고 좋은 상황은 절대 아니었다.
진작에 하피들과 싸우며 힘을 소진한 흑정령은 손아귀에 터져나가지 않게 버티는 게 고작이었고, 갑작스런 상황에도 빠르게 상황 판단하여 검은돌 덩어리와 싸움을 시작한 모험가는 녀석을 압도하지 못했으니.
녀석이 팔을 휘두를 때마다 압력으로 눈이 튀어나올 것만 같았으며, 차라리 죽어서 편해지고 싶었다.
무슨 마음으로 모험가 대신 죽음을 택한 건지.
내가 죽으면 우리 가문은 어찌 되는 건지.
알 수 없는 감정들과 의문이 들며 정신을 잃었다.
그리고 미래를 보았다.
불타는 칼페온과 죽은 줄 알았던 빨간코, 기아스, 베그……검은돌의 힘에 굴복한 괴물들이 칼페온을 부수고 생명을 앗아가는 미래를.
그곳에는 나의 누이도 있었다.
“으아아악! 제, 제발 살려줘! 누나!”
나는 정신을 차리고는 발버둥을 쳤다.
피가 머리에 쏠리며 압력에 눈앞이 붉어지고, 허리와 다리가 부서졌지만 이를 악물고 팔을 휘둘렀다.
내가 희생을 한 이유.
나를 위해 희생한 누이들을 위해서였다.
그런데 나의 희생에도 누이들이 죽는 미래라면 굳이 내가 죽을 필요가 있는가.
차라리 누이들을 데리고 다른 곳으로 피난을 갔지.
억울했다.
내가 왜.
“아아악!”
흑정령이 기생한 육체는 죽으면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고 했다.
나는 시체도 건지지 못하고 죽는 것이다.
대체 무엇을 위해.
놈의 손에 마구 휘둘러지다 모험가와 문득 눈이 마주쳤다.
그리고 한가지 미래가 보였다.
위험천만한 순간에 모험가가 나타나 누이를 구하고 몬스터들을 베어가며, 조르다인을 물리치고 결국엔 칼페온을 구해내는 그 미래가.
‘영웅.’
죽어가는 와중에도 이러한 생각이 들었다.
시대의 영웅을 구하기 위해 희생을 한 난.
영웅일까.
아니라면.
나의 희생은 무엇이 되는 걸까.
대체 영웅이란 무엇인가.
시야가 흐릿해진다.
동시에 모험가의 등 뒤에서 검은 무언가가 보인다.
[힘을 내놔!]
저게 흑정령이구나.
흐릿해지는 의식 속 나는 본능적으로 흑정령의 기운을 모험가를 향해 흘려보냈다.
아주 천천히.
내가 동화 속 영웅은 아니지만, 모험가가 진짜 영웅이라면.
언젠가 쓰일 영웅의 이야기에 내가 나타나 그를 대신 희생했다고 적힐 수만 있다면.
마지막 멋진 대사 하나는 해야지 않겠는가.
나는 공화국에 몸을 바친 델페 기사단의 자랑스러운 기사다.
‘창공에 영…….’
“살려줘 누…….”
퍼엉.
269~286
아슬린드 벨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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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충으로서 다양한 지식과 수많은 npc들을 바탕으로 더 재밌는 이야기가 더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