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레인저, 분탕 그리고 호소문

팁게에 올라온 소서러 밸런스 붕괴 글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584&l=21874

 

 

 

이런 밸런스 붕괴가 레인저였다면 아마 댓글100개 넘게 달리면서 랜챙랜챙 역시 십사기 너프 좀,

이러면서 태풍 앞에 널린 빨랫감 마냥 가루가 되도록 까였을 것 같다.

 

병신맛캔디님 말 마따나, 사람들이 레인저를 까는 이유는 겉으로 보면 논리가 있는 것 같지만 그 심층으로 내려가 보면 결국 그냥 레인저가 싫어서 까내리는 것 같다.

 

그렇게 레인저가 싫도록 감정적이게 만든 이유는 아마 그들이 '렌창'이라 부르는 타 게시판 분탕러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이것만은 알았으면 좋겠다.

레인저 게시판에 와서 글 쓰고 댓글 쓰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 자체가 그 당시에는 감정적 해소가 될지언정 불특정 다수의 일반 레인저 유저들이 봤을 때는 그들도 똑같은 분탕이라는 점과, 본인들이 감정이 상한 것처럼 우리 또한 당신들한테 안 좋은 감정이 쌓여간다는 점을 알았으면 좋겠다.

 

분탕이 싫으면 그 사람만 욕하면 된다. 그사람에게만 대응하면 되는 거지, 불특정 다수의 일반 유저들까지 함께 싸잡아서 욕하는 건 문제가 있다. 학교나 회사처럼 특정 목적을 위해 결집한 조직이라면 모를까, 누구나 출입이 자유로운 이런 커뮤니티 성격의 조직에서 특정 유저들의 행동을 통제하는 것은 그럴 의무나 책임도 없고, 실제로 가능하지도 않다. 당신들이 '렌창'이라 부르는 사람들은 다른 일반 레인저 유저들이 컨트롤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그들의 잘못 때문에 다른 유저들까지 피해를 봐야 한다는 말은 정당성이 없다.

 

예전에 대한항공 조현아 땅콩회항 사건이 있었다.

잘못된 행동을 한 조현아를 욕하는 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일반 대한항공 직원들에게까지 욕을 퍼부으며 땅콩항공사 직원이라 조롱하고 땅콩 봉지를 흔들며 비아냥거릴 필요까지는 없다. 적어도 그런 일반 직원들은 직접적인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아니니까.

 

부탁인데, 일부 레인저 유저들이 잘못했다고 해서 레인저 게시판까지 찾아와서 욕하고 조롱하고 비아냥거리는 짓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