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낚사태로 이 말 저 말 많은데,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제 은화 가치는 떨어졌습니다. 시간당 은화 얼마를 번다는것을 따지는게 무의미해졌어요.
검은사막은 1:1 거래가 막혀있습니다. 제가 낚시하면서 느끼는건데, 도대체 이 은화를 어디다 쓸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래소 가보니 블무는 다 사라졌더군요. 고강 아이템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결국은 생활 컨텐츠는 돈을 벌기 위한 목적이 아니고, 자신이 원하는 템을 만들기 위해서 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거래소에 블랙스톤 혹은 고강 아이템 파는 일은 더더욱 없어질테니까요.
그러니까,
농사를 짓는 이유는? -> 농사시 일정 확률로 획득하는 '자연의 열매'를 얻어서 '연금술을 통해' 블무제작 -> 강화
채광을 하는 이유는? -> '백금광석' or '보석류'를 먹어서 아이템 개량 -> 아이템 강화시 떨어진 내구도 복구를 위해 계속 채광을 해야함
벌목을 하는 이유는? -> 공성무기 제작, 원하는 아이템 제작
수액채취, 무두질을 하는 이유는? -> 마차, 어선, 마구 제작을 위함
낚시를 하는 이유는? -> 물고기 얻어서 음식 제작
사실상, 자급자족형 게임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기존의 양산형 게임들의 컨텐츠가 [ 생활or사냥 -> 시간당 은화 얼마?를 따짐 -> 1:1 거래] 를 해야하는 게임들과의 차별화 선언" 입니다.
한국의 흔한 양산형 게임의 1:1거래때문에, 우리는 늘 경제에 부딪쳐야 했습니다. 누구는 시간당 얼마를 번다더라..현질을 얼마했다더라.
그런데 검은사막은 이제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졌습니다. 지금 낚시 열심히해서 1시간당 600만 버는게 의미가 없어졌어요.
왜?
거래소에 블무 하나도 안팔립니다. 근데 거래소에 블무 가격제한이 걸려있어서 30만원 이상 안올라가요. 앞으로 거래소에 블무 구경하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블무를 얻기 위해선 우리는 무얼해야하나?
사냥을 하거나 농사를 해야합니다. 연금을 해야 합니다. 농사해서 자연의 열매 얻는게 지금 셀라켄스 낚는 것보다 블무 빠르게 얻게 될 것입니다.
이게 바로 검은사막의 새로운 경제 시스템입니다.
남들 눈치 보지 않고, 느긋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는거죠.
누구는 시간당 얼마 번다더라, 이런것에 스트레스 받을 필요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3줄요약 ))))
1. 모든 컨텐츠가 -> 시간당 은화 얼마로 환산되는 경쟁에 매몰된 김치게임
2. 그러나 모든 컨텐츠가 자신이 원하는 아이템 제작을 위해 뛰어다니는 것으로 귀결되는 검은사막형 게임.
3. 하지만 콘솔게임 그 이상의 무엇을 보여줄 협동플레이 컨텐츠 추가는 절실함.
선택은 여러분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