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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남자는 내기를 좋아해

지수장지
댓글: 10 개
조회: 300
추천: 5
2015-03-16 17:12:42

나는 게임에서 이런 저런 내기를 많이 한다. 한창 쇠도 뜯어먹을 20~30대의 청춘의 남자들이 모여 있는 게임속은 항상 들끓는 승부욕의 세계이기에 큰 야망을 가진 이들은 길드를 걸고 공성전과 점령전 전쟁이라는 내기를 하고 , 어떤 이들은 소수정예를 꾸려 필드를 지배하기도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로 어떠한 형태이건 내기를 좋아한다. 이따금 내기를 하다보면 분위기기가 과열되기도 하고, 지나친 승부욕 때문에 장난으로 시작한 내기가 마치 자신의 게임 인생을 모두건 일생일대의 대결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의례 마지막은 사고로 끝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남자는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어린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도 바로  게임이기도하다. 그렇게 우리는 게임속에서 점점 단순해지고 유치해진다.

심리학 과목에 여성심리학과 아동심리학은 있지만 남성심리학이 없는 이유를... 그것은 아동심리학과 남성심리학이 똑같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100% 동의 한다.

 

오타쿠와 함께했던 길드를 나와 새로운 길드에 들어간 나는 빠른 적응력으로 길드원들속에 융합되어갔다. 그때 우리는 한창 결투장 내기에 빠져 있었다. 일과가 끝나면 실러캔스 사태 이후 극심한 검자타임에 우리는 매일 일퀘가 끝나면 그저 결투장에 모여 하루하루 시간을 탕진하며 하루번돈 하루 물약값으로 한심한 워리어들 이었다.

 

처음엔 평범한 대결로 시작된 결투장 PVP내기는 날이 가면 갈수록 일반 대결에서 기프티콘쏘기 그리고 기프티콘 쏘기에서 펄낚 쏘기 펄낚 쏘기에서 텀벙셋트 쏘기로 발전했다. <현재 본인은 이 내기를 통해서 텀벙텀벙셋트 워리어(머리) 만가지고 있다> _ 낚시는 하지도 않는데 그냥 내기로 받은 펄낚도 다수 있다. 보통 30 20선승제 뭐 이런식이었다.

 

그렇게 몇일이 지나고 이제는 펄낚 선물도 감흥이 떨어져 내기가 시들해질 때쯤 우리는 새로운 자극을 원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시작된 것이 21세기 새로운 노예 제도. 파티 하여 아이템 몰아주기!!

 

규칙은 간단했다 매일 반복적으로 생성되는 일퀘, 그 퀘스트에서 소환된 몬스터는 블랙스톤(무기), 블랙스톤(방어구)와 같은 초호화 아이템들을 주었다. 이 몬스터를 잡을때에  파티를 하고 파티장은 몬스터를 소환한다. 그리고 그거에서 나오는 아이템은 파티장이 먹는다.

내기에서 진 사람은 파티장이 되어 몬스터를 소환하고 소환하고나면 파티장을 PVP에 이긴사람에게 건낸다.. 그리고 그 사람이 모든 아이템을 독식한다.

 

처음엔 일퀘를 주는 정도였기 때문에 웃으면서 시작했지만 지고나서 내가 넘겨준 빨간코가 블랙스톤(무기) 2~3개씩 길드원에게 주는 것을 보니 심기가 뒤틀려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1:1로는 도저희 길드원을 이길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나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1:1은 이제 할만큼 했고 질린다. 2:2로하자. 사실상 1:1:1:1 처럼 되겟지만 어쨋든 최후의 살아남는 자가 있는 팀이 이기는 것으로 하자, 상대방은 동의했고 주간퀘스트 20 11선승제의 <우둔한 나무 정령>을 건 숙명의 대결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듀스도 인정하기로 했다.

 

긴장되는 첫판이 시작되었다듀스라는 룰을 만든 내가 정말 한심하게 느껴졌다. 상대편엔 딱밤 장인이 있었다. 평소에 말수가 적어서 장비가 좋은 줄 몰랐던 레인저 길드원이 길을여는 바람은 지금까지 결투장에서 맞았던 딱밤과 비교 할것이 못되었다.

 

지금까지 맞았던 7극 바스티어 장궁에 맞았던 길을여는 바람이 딱총이었다면 길드원의 길여바는 공성 병기었다


길여바를 한대 맞고나면 나는 내 워리어의 머리가 제자리에 잘 붙어있는지 두개골이 갈라진건 아닌지 황급히 확인해야했다그리고 상대방 워리어 녀석의  회전가르기의 데미지가 심상치가 않았다.

고등학생때에 한참 재미있게 보았던 더파이팅의 펀치를 맞는 기분이이런 기분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다음에 찾아온건 지옥같은 고통과 회색화면이었다.


저녀석...스펙업을 했구나...그리고 나한테 스펙 한걸 들키기 싫어서 내가 자는 새벽에 강화를 했구나... 

나랑 같이 ㅍㅁ은 하지 않기로하고 혼자 ㅍㅁ했구나... 극심한 고통이 사라진 후에 남는건 나를 배신한 하고 몰래 ㅍㅁ과 스펙업을 한 길드원에 대한 분노와 배신감이었다..

 

이를 악물고 다음세트가 이어졌고 우리는 메크로 마우스(로지텍G600)으 힘을 빌어 자동으로 난사되는 발캔길여바 , 극회단명 따발총 난사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게임내에 현금투자가 안된다면 게임 외적으로 금투자를 하면 되는 것아닌가? 라는 말을 남긴 같은팀 레인저는 메크로 난사로 상대팀을 도륙하고 유린하며 중환자들로 만들어버렸다.

 

그렇게 이번주 우둔한 나무 정령은 우리팀의 차지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재앙의 시작이었다.머스칸을 포함하여 여러 많은 일일보스를 잡아보았지만 우둔한 나무 정령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마치 짠것처럼 PVP내기에 참여한 길드원 3명 모두 우둔한 나무 정령을 잡아본 기억이 없다고 하였다.

하지만 고목엔트는 잡아본 경험이 있는 우리는 그 우둔함 움직임과 경쾌한 타격감을 기억하고 쉽고 만만한 상대라는 착각에 빠질수밖에 없었다. 베그녀석만 생각해도 쉽지 않을거란걸 그땐 왜 몰랐을까..


물약도 몇개 없이 시작된 우둔한 나무 정령의 공략의 시작은 만만했다. 느리네? 피하면된네? 그때쯤 나무정령이 다른 친구 정령들을 소환했다. 소환된 친구들이 우리 파티 인원수 보다 많은것 같았다.

 

0.1g정도의 거짓말을 더해 말하자면 물약이 다 떨어진 나는 30초에 한번씩 엘리언의 눈물을 써애 했고

부활하자마자 꾕가리를 치고 가드를 올리는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부활하고를 무한히 죽기를 반복할 뿐이었다

우직한 나무 정령을 잡는데 그동안 내기로 모아온 엘리언을 다 사용해야했다.

 

20개 정도의 엘리언을 사용 하고 잡은 우둔한나무정령은 20...아니 200개의 엘리언의 값어치를 했다.


그것도 길드원 과 나눠 먹는 4개를 반으로 가른 2개의 주간퀘스트의 효율은 어마 어마했다.


단 두번의 보스 ㅍㅁ으로 13개의 무기스톤과 6개의 방어스톤이 나왔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그날밤 추출된 +7극 바스티어 장검은 20여개의 블랙스톤(무기)로 흡수 되었고...

20 여개의 블랙스톤(무기) +9 아스웰 장검이 되었다...

 

다음날 잡은 엔트는 어제보다도 더 멧집이 좋아져있었다.... (잠수함 패치로 고목 엔트가 더욱 튼튼해진것이라 믿고 싶었다)

 

Lv48 지수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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