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부캐키우기 힘드네여..

본캐가 검사 + 문파에 탱커가 10%정도다 보니

부캐를 키우기가 힘들다못해 눈치가 보이네요

문파에서 나류이상 던전 갈라 치면 탱이 없는 경우가 허다하고..

그러다 보니 부캐로 어디좀 가달라 하기도 뭐하고 

해봤자 탱없으니 못감소리 들을께 뻔하구요.

격사 처음 나왔을 때가 특히 심했는데 

아직 내 부캐 팔찌도 못 매겼는데

격사 팔찌 먹이러 나류가자는 사람부터

공적퀘 깨려고 본캐 놔두고 일부러 부캐로 가는 사람들 겁나게 많았을 때...

진심 이러려고 탱했나 자괴감 들더라구여

그 때는 진짜 이도저도 안좋게 보여서 

진천마왕이나 수염뿌리같은 네임드 셀합 안들어 갈 때마다

그렇게 열받을 수가 없더라구여

이쪽은 패턴 하나하나 봐 가면서 죽으면 리트다 라는 생각으로

항상 일정수준 이상의 긴장감을 가지고 게임하는데

딜넣다가 셀합 하나 넣어주는게 그렇게 어렵냐?! 하고요

뭐 대놓고 화내거나 탱부심 부리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인성이 망가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탱 = 노예라고 하는 식의 농담같은것도

옛날엔 웃으면서 흘려 넘겼는데 지금와선 속으로 혼자 빡치고 있고

최대한 친절하게 알려줘서 탱커 만들어 놓으면 얼마 안가 접거나

갈아타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고, 템이 받쳐줘야 뭘 해먹는 탱커 특성상

딜러들이 "부캐 검사로 던전 데려가 줄게!" 하는꼴은 단 한번도 본적 없고..

물론 탱커 하면서 얻는 이득도 충분히 많긴 한데..

그에 못지 않게 리스크도 상당히 많다고 생각하는 요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