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들 보셨을테지만.. 못보신분들을 위해...
당신이 빗깔 좋은 청바지를 입고 맵시를 낼 때
나는 땀과 진흙이 범벅이된 전투복을 입고 연병장을 기어야 했다.
당신이 나이트에서 춤을 추며 즐거워 할 때
나는 가스실에서 숨이 막혀 괴로워 하며 비틀거렸고,
당신이 나이트에서 조명을 받으며 다른 남자와 춤을 출 때
나는 라이터 불을 켜고 당신에게 편지를 써야만 했다.
당신이 노래방에서 웃으며 멋지게 노래 부를 때
나는 철모를 쓰고 목이 터져라 군가를 불러야 했고,
당신이 화장을 하고 얼굴을 들어 낼 때
나는 시커먼 위장크림을 바르고 얼굴을 감춰야 했다.
당신이 스키장에서 친구들과 웃을때...
나는 손과 발의 동상을 걱정해야 했고,
당신이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실 때
나는 유격장에서 흙탕물을 마셔야 했다
당신이 따듯한 햇살에 잠을 깰 때
나는 새벽의 기상나팔 소리에 선잠을 깨어야 했다.
당신이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날 때
나는 군장을 메고 야간 행군을 나서야 했고,
당신이 캠퍼스의 비오는 풍경을 보며 담소를 나눌때
나는 강에서 죽음의 공포와 싸워야 했다.
당신이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남길 때
나는 허기진 배를 채우기 모래가득한 건빵을 입에 너어야했고.
당신이 저녁별을 보며 사색에 젖을때
나는 새벽별을 보며 보초를 서야만 했다.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한눈을 팔 때
나는 당신만을 생각하며 처잘한 그리움으로 잠을 이뤄야했고,
당신이 다른 남자와 즐겁게 통화하고 있을 때
나는 통화중인 수화기를 들고 있다 고참한테 싸대기를 맞아야했다.
당신이 다른 남자의 품에 안길 때
나는 먼지가 수북히 쌓인 모포를 덮으며 당신을 생각했고,
당신이 다른 남자와 침대에서 사랑을 나눌때...
나는 동기와 모포자락을 두고 뒹굴러야 했다.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사랑을 맹세 할 때
나는 조국을 위해 목숨 바칠 것을 맹세했고,
당신이 남자친구와 싸우고 나서 시큰둥할때...
나는 어머님의 소중함에 이를 깨물고 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