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파가 내게 화가 난 이유

민구 생각이 어느 정도는 맞는데

더 근본적으로는 관계가 목적이 아니린 도구였기때문이지

한 마디로 나를 도구로 여겼을거라봄

나를 진짜 친구로 여긴건아니고

그때 당시 내가 아마 필요했을듯

평범한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들지만

염파는 원래 혼자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계산적으로 사는 타입이라

그때도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살았던 것 같음.

심정적으로 의지할 사람이 필요했을 수도 있고



사실 어떤 일을 계기로 겜을 접는 게 아니라

그 전부터 *접어야지*라는 마음이 계속 맴돌다가

특정사건이 생기면 그걸 명분삼아 접는거고

그때도 그랬던 거지

니들도 겜 접을 때 그러잖아 그치?



아무튼

겜 접었다고 저렇게 화내는 걸 보면 무슨 생각이 드냐하면

신기해

그래서 화가 안나



염파야

힘들겠다

고만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