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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 첫 글인데...이런 글을 쓰게 되는군요,

LeedoNojej
댓글: 10 개
조회: 511
추천: 3
2009-08-31 15:56:33
즐겁게 게임하고....
다함께 즐기기 위한 게임인데.....
인벤에 처음 쓰는 글이 좀 언짢은 글이 될 듯 합니다.

요며칠 가만히 지켜보니 누가 잘못했네, 누구 잘못이네 하며 다툼이 있더니 일일 점점 커지는 것 처럼 보입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에는 정말 쓸모없는 소모적인 논쟁일 뿐이고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로 보입니다.

결국은 유해가 잘했다 잘못했다, 털렸다고 욕한 상인이 잘했다 잘못했다....뭐 이런 식의 대화가 오고가니 결론이 날리가 없고, 날 수도 없는 것 아닌가 합니다. 다른 분들의 그런 대화들 읽어보다가 그냥 답답해서 제 생각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이라는 게임에서 유저의 해적활동이란 것은 누구나 인정하듯이 게임 제작과정에서 삽입된 하나의 선택사항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유해 활동 자체에 대해서 거부감이 있다거나 부정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선택했고, 수많은 선택지 가운데 해적활동을 선택했을 뿐이니까요. 아마도 많은 분들이 해적이라는 선택 자체에 대해서 욕을 한다거나 비난할 생각은 없을 걸로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왜 일반유저들은 해적유저들을 비난하고 욕하는 걸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리고 내린 결론은 해적이라는 자체가 아니라 해적으로 활동하면서 드러나는 행동이 원인이 된다는 것입니다. 가령 제가 처음 위험해역에 들어 갔을 때 한 유해분께 털렸습니다. 처음에는 도망 나왔지만 두 번째는 벗어나기 직전에 잡혀서 결국 피해를 입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그 분께 욕을 했느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초보가 털려봐야 얼마나 털렸겠는가 생각하는 분도 계실테지만, 은행에 몇 억씩 쌓아두고 계신 분에게 얼마 안 되는 푼돈이 초보유저에게는 전재산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그 분한테 욕을 하지 않은 것은 해적이라는 것이 게임 상에서 인정되는 하나의 선택지 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 유해분께서는 털어가신 것 중 일부를 돌려주셨습니다. 그것이 매너인지 아닌지는 유해를 해보지 않은 저로서는 모르겠지만, 그냥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해적을 선택한 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한 번도 아니고 재탕 삼탕을 한다거나 무한 재탕을 한다는 이야기를 이곳에서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제가 볼 때 그런 행동이 옳아 보이지 않습니다. 비록 피해가 크더라도 한 번 털린 것 정도는 게임상 허용된 일이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이상은 도가 지나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너무 순진하게 생각하거나 너무 예의를 차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만 아무리 해적이라고 하더라도 지켜야할 선은 있어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전에 항해를 하던 중 검색으로 본 어떤 유해분은 일정 배 이하급 배는 털지 않겠다고 적어놓고 있더군요. 적어도 일정 수준이상 안 되는 유저는 공격하지 않겠다는 것이겠죠. 물론 그 이하는 털어봐야 나올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릅니다. 해적 입장에서도 털어봐야 나올 것 없는 상대 공격해서 시간 허비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말이 살짝 옆 길로 빠졌습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일정한 선을 지켜주는 한에서 해적활동은 굳이 비난 받거나 욕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해적활동이 허용되어 있다는 것은 다들 아는 내용이고 성인들인 만큼 자신이 해적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도를 지나친 해적 활동까지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유해분들이야 한 번 문 큰 먹이를 놓치고 싶지 않을테죠. 그런데 모든 일에는 정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만약 당장의 눈앞의 이득 때문에 한 번 털었던 상인을 계속 털어댄다면 그 분이 게임을 아예 접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바로 유해들이 노리는 상대가 한 명 줄어드는 겁니다. 아직은 유저가 어느 정도 있으니 걱정 없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군요. 하지만 눈에 띄게 유저가 줄어든 우리 디케서버입니다. 더 줄어들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고사성어에 순망치한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말입니다. 여기서 입술은 일반유저이고 이는 해적유저입니다. 일반유저가 없는 해적유저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습니다. 맹수들이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사냥을 하지 않는 이유는 필요 이상으로 먹잇감을 죽일 경우, 결국 자신들의 생존이 위협받기 때문입니다. 유해분들도 그렇게 생각했으면 합니다. 재탕, 삼탕에 무한재탕까지 당하고도 게임 접지 않을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한 번만 털려도 게임을 접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적당히 정도를 지켜가며 해적활동을 해도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온라인 게임은 나 혼자 즐겁자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자면 무엇 때문에 온라인 게임을 하겠습니까. 여러 사람과 소통하면서 즐기자고 하는 게 온라인 게임아니겠습니까. 예의란 것은 실생활이나 인터넷 상에서만 지켜야하는 것이 아니고 온라인 게임상에서도 지켜져야 합니다.

아래 글들을 보면 전투 자체를 즐기는 분들이 많으신 듯 합니다. 저는 비록 전투를 좋아하지 않지만 즐길 수 있는 좋은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해적활동 또한 게임을 즐기기 위한 좋은 컨텐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해가면서 자신의 즐거움을 추구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제 이야기가 참 순진하고 이상주의로 비춰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해적 활동도 즐기기 위한 컨텐츠일 뿐 인간관계를 상하게 하면서 즐길 만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은 정으로 돌아오고, 부정은 부정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 말의 뜻을 생각하시면서 적당한 해적활동, 도를 지나치지 않은 해적활동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저로서 자세를 갖고 함께 게임을 즐겨나갔으면 합니다.

말이 좀 정리가 되지 못했지만....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Lv16 LeedoNoj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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