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글을 올렸다가 잉글랜드 사람이 아니다부터 시작해서 역겹다 라는 소리까지 들었습니다만,
분명히 밝히는 것은 전 잉글랜드로 플레이 중이고 잉글랜드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짜입니다.
현재 잉글랜드는 포르투갈과 동맹을 하면서 에스파니아 프랑스 네덜란드의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북해의 깃은 수시로 바뀌고 있으며 이런 깃바뀜은 흔히 말하는 중고랩 이상들은 모르겠으나
저같은 초보에 해당하는 상인에게는 죽을 맛입니다.
각설하고 여러가지 생각해봤을때, 포르투갈과의 동맹은 잉글랜드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1. 명분의 측면
디케섭에서의 순위는 누가 뭐라고 해도 1위가 포르투갈 2위가 잉글랜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1위와 2위가 힘을 합쳐서 3위국인 에스파니아를 공격하면서 서버 내에서 쉽사리 그 명분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른 서버들의 일은 잘 알지 못하나 그냥 상식적으로만 생각해도 서버 1위와 2위가 합동해서 3위를 공격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지탄 받을 수 있는 행위임은 압니다. 차라리 서버와 2위와 3위가 동맹을 맺고 1위를 견제하면서 서버의 균형을 맞춰나간다면 모를까 지금과 같은 동맹구도는 지지를 받기 어려운 모습입니다.
또다른 측면에서는 언급하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명분 문제입니다. 에스파니아에서 넘어온 길드때문에 잉글랜드가 고생해서 에스파니아를 쳤다는 것입니다. 이건 거의 대한민국 70-80년대의 연좌제를 보는 것 같습니다.
2. 실리의 측면
포르투갈과 동맹을 하면서 잉글랜드가 얻은 것이 있냐고 생각해볼때 제 눈으로 볼때는 뚜렷하게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전에 동남아에서 잉글랜드의 거상님들께서 열심히 투자를 해주신 덕분에 진주항을 확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옛말입니다. 포르투갈과 협상을 하면서 동남아의 진주항을 그대로 넘겨주게 되었지요. 물론 몇군데 남아있으나 2주전과 비교해서 확실히 줄어든 동맹항은 우리가 포르투갈에게 무엇을 얻었느냐의 물음을 던져주게 됩니다.
또한 이번 전쟁에서 피해를 입는 것은 잉글랜드에 한정되어 있습니다. 포르투갈은 지금 이 순간에도 에스파니아의 땅이었던 나폴리와 카사블랑카를 자신들의 수중에 넣은 상태이고 암보이나도 굳힌 모습입니다. 그러나 우리 잉글랜드는 어떠합니까? 우리의 자존심이었던 더블린이 프랑스 수중에 넘어가는 경우가 빈번하고, 북해의 A급항구인 함부르크와 코펜하겐은 네덜란드 손에 넘어가 있지요. 발트해에서도 그나마 접근성이 좋은 오슬로와 뤼벡 같은 항구는 에스파니아의 공격앞에 깃발이 바뀌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카리브의 사금수익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으나, 북해에서 일어나는 방투 규모를 넘어서는 만큼의 이익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인지 의심이 됩니다. 하루에 수십억의 공방투가 오가는 것 전체를 사금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커버가 되는지 되묻고 싶은 심정입니다. 소수의 상인들을 위해서 왜 다수가 피해를 봐야 하는지요?
물론 저도 듣기로는 잉글랜드에 새로운 자금이 투입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새로운 자금이 왜 잉글랜드의 확장에 쓰여야 하는 것이 아니고 일어나지도 않았을 수비에 써야하는지요?
아래의 글을 읽어보니 뱁새라는 분의 글이 보이네요. 그분의 글을 보면 명확하게 실익이 나옵니다. 포르투갈은 이익만 있고 손실이 거의 없다고 적혀있고, 잉글랜드는 카리브 항구 확보와 더불어서 손실은 쓸데없는 자금공방투와 초보상인들의 괴로움이라고 적혀있지요. 정말 정확한 지적이라고 봅니다.
3. 당부의 글
이제라도 늦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잉글랜드 수뇌부님들께서는 이제까지도 잘해오셨고 앞으로도 잘해나가실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하오니 지금의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더이상 에스파니아와 적대하는 길을 걷지 마시고 잘 협상해서 이번일을 해결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어느 것을 보더라도 잉글랜드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것이 지금의 동맹 내용입니다.
포르투갈에게 무엇을 받기로 했는지 모르겠으나, 그 받는 것이 이루어지기전에 우리 잉글랜드가 잃어야하는 것은 너무 큽니다. 특히나 초보상인들에게는 너무 힘든 일이지요. 이제는 우리에게 불리한 동맹내용은 고쳐야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과감히 동맹도 파기해야 한다고 봅니다. 부탁드립니다. 잉글랜드 수뇌부님들. 이전에도 믿었지만 이번에도 현명히 해결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