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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물고기님을 위하여

아이콘 로셀리노
댓글: 4 개
조회: 336
2009-11-23 19:38:38

 

'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

( 이면우 作,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중에서)

 

슈퍼에는 통조림이 많다. 정어리 통조림은 싸다.

배움이 짧아 고민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나는 정어리 통조림을 꾸준히 선택한다.

누구도 이의를 달진 않지만 때로는 저녁식탁의 젓갈질이 늘어지는 걸 본다.

때때로 나는 저녁식탁에서 엄숙히 선언한다 믿지말라

통조림 속에는 그 정체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맹독이 있음 언제 뛰쳐나와 우리를 거꾸러트릴지 몰라.

그래 마늘과 고춧가루를 뿌려 펄펄 끓여먹도록,

일순 마음의 조리개가 열리고 가벼운 탄식처럼, 깊고 따뜻한 저녁식사는 끝났다.

모두 평온하고 통조림처럼 무사한 저녁이 슈퍼에 많다.

아직 삶에 지치지 않은 우리는 꾸준히 살아갈 것이다.

 

 

팜물고기님을 시상으로 한 시까지 있음.........!!

기죽지 맛메, 님은 대단한 '어류' 임....... 화이팅 º㉦ º*

Lv46 로셀리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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