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하시면서 심심할 때 읽으시면 좋을만한 것들...
1. 영국의 선원들은 먼 항해시엔 그날 먹은 음식 남은 것과 빵부스러기, 계란, 우유, 밀가루 등을 섞어
쪄먹는 방법으로 식량을 아꼈다.
이 요리법은 나중에 생과일 즙이나 말린 과일등을 넣는 등 고급스런 요리로 발전했는데,
이것이 바로 오늘날의 '푸딩'이다.
(갑자기 극악의 조리 레시피가 떠오른다... 어육 푸딩이라던가...)
2. 유럽식 식사 예절중에 '생선은 한쪽을 다 먹으면 절대 뒤집지 않고 뼈를 들어내고 마저 먹는다'는 게 있다.
이것은 배를 탄 선원들이 잡은 생선을 '뒤집는다'는 행위를 꺼린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섬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이런 예절이 있다고 한다.
(난 팍팍 뒤집어가면서 먹는데...)
3. 스프를 먹을 때 스프가 얼마 안남았을 경우 자신쪽이 아닌 반대쪽으로 기울이는 것 또한
흔들리는 배 안에서 식사할 때 자신쪽으로 그릇을 기울이면 자기에게 음식물이 쏟아질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
나온 예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잘 모르는 서양 식사예절 중 하나. 알아두면 좋습니다.)
4.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유럽에 새로 들어온 것으로 대표적인 것은 담배, 감자, 그리고 매독이 있다.
매독은 대표적인 성병중 하나이다.
(주점 여급과의 '침대' 아이콘을 사용했을시 일정 확률로... 아... 아니다...)
5. 감자는 지금은 세계 어디서나 값싸고 흔한 대표적인 주식이지만, 처음 유럽에 들어왔을 당시엔 굉장히 신기하고 귀중한
음식이었다. 입맛 까다로운 귀족들이 둘러앉아 감자 쪄먹는 파티를 했을 정도이니...
물론 곧 귀족들은 쳐다보지도 않는 음식이 되었지만.
참고로, 감자가 처음 유럽에 알려진건 15세기 경 스페인 사람인 피사로에 의해서라고 하지만, 영국이 먼저라는 설도 있다.
(대항에서 감자 1통당 보통 가격이 131두캇, 닭은 1통에 보통 50두캇. 지금은...)
6. 처음 감자가 유럽에 들어왔을때, 어떻게 하면 이 생소한 식물을 사람들사이에 널리 퍼지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누군가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냈다.
감자를 재배하되, 주변에 울타리를 치고 '절대로 이 식물의 뿌리를 캐가지 마시오.'라고 써 붙인 것.
사람들은 당연히 궁금해하기 시작했고, 곧 감자는 서리하는 사람들에 의해 널리 퍼졌다고 한다.
(이건 오래전에 책에서 읽은 거라 누가 그랬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7. 에스파냐의 무적함대 아르마다. 한 때 아르마다는 유럽의 전 바다에서 위용을 떨쳤다. 다른 대륙과의 무역에서 오는
막대한 이익은 당연 에스파냐의 차지. 영국이나 네덜란드 같은 신흥국들은 그 기세에 밀려 군침만 흘릴 뿐이었다.
점차 그들은 그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에스파냐의 이익을 조금씩 가져가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유해이다.(농담이고... 해적입니다)
8. 당연 에스파냐는 그들에게 분노했고, (특히 영국한테) 아르마다의 쓴맛을 보여주기로 하였다.
그들에게 대항하는건 영국의 해적출신 장군 프랜시스 드레이크. 병사수로 보나, 선박수로 보나, 사람들은 싸움의 결과는
에스파냐의 승리가 뻔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아르마다는 드레이크에게 완패했다.
(안그랬으면 지금 영국이라는 나라는 유럽에 없지...)
9. 결정적 요인은 바로 전술.
당시 아르마다는 적선에 빠르게 접근해 쇠갈고리로 배를 연결한다음 완전무장한 병사들이 건너가 싸우는,
쉽게 말해 백병전 위주의 전술을 펼쳤다.
반면 드레이크의 영국군의 선박들은 새로 개발한 최신식 대포들로 완전무장한 상태.
이러니 어디 싸움이 되겠는가. 에스파냐군은 영국군의 선박에 접근해 보기도 전에 신나게 두들겨 맞았고,
그들도 대포를 쐈으나 사정거리의 차이는 절망적이었다. 하지만 이런 장점도, 오랜 해전경험을 가진 노련한 드레이크
였기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왜, 대항온하면서도 대포로는 아무것도 아닌 적선에게 백병전 걸렸는데
철종도 없고 선원수는 적어 신나게 얻어터지고 나포되는 경우도 있지 않은가...)
10. 격노한 에스파냐는 작전을 바꿔, 드레이크를 피해 영국본토에 가까운 곳에서 본토를 공격하기로 하였다.
아직 꽤 남아있는 아르마다를 이끌고, 에스파냐는 칼레항구에 도착해 복수의 칼을 갈고 있었다.
그날 밤, 활활타오르는 조각배들이 항구에 정박한 아르마다로 다가왔고, 무적함대의 위용은 한순간에 잿더미가 되었다.
(적벽대전?)
가까스로 도망치는데 성공한 배들도 있었지만, 미처 물과 식량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기아에 허덕였다.
거기다가 폭풍까지 몰아쳐 대부분 병사들은 전투다운 전투도 못해보고 수장되고 말았다. (진짜 불쌍하다...)
그렇게 에스파냐는 바다의 왕자라는 칭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위 7~10번은 현재 대항온 시대의 전인지 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전투나 모험 쾌중에 이것에 관한 정보가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저 같은 생초보가 어찌 알겠습니까...)
쓰다보니 어째 에스파냐 굴욕 전쟁사처럼 끝맺음 됬네요...;
영국 만쇄이 -_-
아무튼 제 글 읽다가 재해 일어난줄 모르는 불상사가 없었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대항해시대 잡 상식들 -3-은 쓸지 모르겠네요 제 지식을 죄다 긁어모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