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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Lenia - 12

Clavis
조회: 399
추천: 1
2009-02-12 23:28:45
프랑수아가 주문한 요리는 돼지고기 요리. 버터와 소금으로 간을 한 간단한 요리였다. 프랑수아의 설명에 따르면 이 근방에는 목초지가 많아 버터와 같은 유제품이 신선하다고 한다.

"......."

"그러니까 말이지, 저번에 아버지와 사냥을 했는데...."

저번의 목례를 보고 '귀족인걸 숨기고 싶은 슬픈과거의 귀공자' 라든가 '아버지와의 불화를 가진 가문의 후계자'같은 분위기를 연상하고 있었지만... 이녀석은 아무래도 아버지와 거의 친구처럼 지내는 듯 하다. 뭐 나야 얼굴에 *약간* 미소를 띄워주고 이야기를 들어준다면 그걸로 OK지만.

"호호호, 정말 재미있..."

말을 잇던 나는 라이쳐스니스호 선원들의 시선이 전부 나와 프랑수아에게로 향해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쳐다보는건 좋은데 술통은 좀 놓고 쳐다보지...응? 길리엄의 옷에 맥주가 계속해서 쏟아지는게 보였다.

"흐흠."

나는 입가에 손을 살짝 올리고 헛기침을 했다. 곧 입을 헤벌레 벌리고 각자 기도에 술을 쏟든가 상의에 음주를 시킨다든가 하는 녀석들이 정신을 차리고 하던일을 계속했다. 그렇지만 한가지 신경쓰이는 일이 있는데...

"와하하하 그 사슴이..."

클라비스와 베르츠가 뭔가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은데, 주변의 소움때문에 제대로 알아들을 수가 없잖아!!! 물론 쟤들이 무슨말을 하든지 알바 아니지만, 중간중간 심각한 표정으로 나와 프랑수아 쪽을 쳐다보는 베르츠가 신경이 쓰였다. 저녀석이 저런 심각한 표정을 짓는건 일일할당으로 정해진 위스키를 다마셨거나 카드게임에서 돈을 잃었을 때 뿐인데..

"어이? 듣고있는거야?"

아, 미안. 안듣고 있었어.

"네, 그럼요. 그래서요?"

"응, 그때 본 보석이 레니아의 눈만큼이나 예쁘다고."

으으 이자식, 이런 느끼한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나 말하다니..그리고 내 손잡은 그 손 치워!!!

"아....그런...저..."

하지만 나는 얼굴에 홍조를 띄우며 짐짓 부끄러운 '척'했다. 다른 여자들은 모르겠지만, 남자들은 이런 *거짓된*반응을 보고 승리감이라든지, 사냥성공이라고 느끼는거겠지? 후 후 후.

"저어...오늘 우리집으로 오지 않을래? 무도회가 있는데..."

집? 프랑수아의 집이라면....브르타뉴 공작성! 당연히 오케이지!

"어..그..그렇지만 프랑수아..아니 '브르타뉴 경'의 저택으로 저같은 평민이 초대받는 건....게다가..."

이쯤에서 한번쯤 팅겨줘야 한다. 앞으로 정확히 0.8초뒤에..

"무슨소리야! 레니아 정도면 충분하다고!"

....이녀석 설마 나중에 가서 '첫눈에 반했네'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 하자' 같은 복잡하고 머리아픈 시츄에이션을 만들어내는 건 아니겠지.

".....그렇게까지 말씀하신다면....."

나는 슬쩍 고개를 내려 그림자로 얼굴을 가렸다. 왜냐고? 물론 청초한 이미지를 만들어내려는 것도 있지만... 이정도 상황쯤 되면 여자로서 나의 *매력*과 창창한 앞날에 대해 웃음을 참지 못하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어? 아무리 나라도 말이지.

"....돈은 이곳에 놔두겠소."

왁자지껄한 소리가 들리더니 클라비스와 베르츠, 그리고 그외 선원 A,B,C등이 일어났다. 나는 지나가는 녀석들에게 손이나 한번 흔들어줄까 했는데...길리엄이나 다른 선원들은 예상대로였지만 클라비스와 베르츠는 눈길한번주지 않았다. 뭔가 이상한데? 설마 프랑수아와의 일 때문에 질투하는거야? 응?

"그럼 당장 드레스를 맞추러가자!"

....어머나?

"드...드레스요..?"

"그래, 물론 레니아는 지금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역시 무도회라면 드레스가 당연하지! 내가 잘 아는가게가 있다구!"

라고 말하는 녀석의 시선은 내가 아니라 허공어딘가에 박혀있었다. 이자식 대체 뭘 상상하는거지?......어쨌건 드레스를 사준다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상으로 나를 이용한 불건전한 상상 같은건 용서해주지.



저녁 9시. 브르타뉴의 고급 의류점인 '포도'. 그곳에서 나는 오랫만의 쇼핑을 느~긋하게 즐기고있다. 프랑수아 녀석, 꽤 매너가 있었다. 내가 옷을 몇시간이건 입고 벗고해도 아무런 불평불만이 없다는 것! 더군다나 녀석은 내가 입는 드레스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고있다.

"저..이건 어때요....?"

나정도되는 몸매가 아니면 소화할 수 없는 약간 *야한*드레스를 입고 프랑수아에게 평을 부탁하자, 생각해도 녀석은 입에 침이마르도록 칭찬을 했다. 그렇지만 역시 피로한 기색이 역력한 지라...아니 사실은 무도회 시간이 얼마 안남은지라 이제 쇼핑은 적당히 해야겠다. 본목적을 잊어버리면 곤란하지.

"아 좋지 레니아. 좋아 그러면...."

그리고 나는 본래대로 옷을 갈아입은후 프랑수아가 옷을 계산하는 걸 느긋하게 (하지만 다소곳한 척 옆에 서있었다.) 보고있었는데...

이 녀석, 내가 지금까지 입어본 드레스를 전부 다 사버렸다. 드레스 32벌, 구두 40켤레, 그외 악세사리 종류 100여종....

아니지, 내가 왜이래. 신분 좀 높은 도련님 만났다고 주눅이 들수야 없지. 다 받고 평생 돌려가며 입어주겠어. 여차하면 보석은 자금으로 써주지.



"네에.....전 이미 춤상대가 있어서...."

나는 군대의 연병장만큼이나 큰데다가 박물관만큼이나 복잡하고 런던항의 주점만큼이나 시끄러운 대 연회장에서 손사레를 치며 귀족 나부랭이들의 춤권유를 거절하고있다. 물론 이 파티장은 저 프랑수아가 초대한 대공저택의 연회장이지만...

"마드모어젤, 그러지말고 부디 깃털같이 희고 순결한 그대의 몸짓을 제게 기대게 할 수 있는 영광을..."

귀족남자A가 낯뜨거운 소리를 지껄였다. 프랑스어가 아름답다고 말하는 멍청이들이 있는데, 설마 저런걸 두고 한 말은 아니겠지? 나는 계속해서 춤권유를 거절하며 프랑수아가 있는 쪽을 흘끗흘끗 보고있었지만, 녀석은 노 귀족인지 대 상인인지하는 녀석과 안어울리게 진지한 표정으로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추측해보자면....'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와인중 어떤게 더 맛있을까', 이정도 이야기쯤 되려나?

"여기 계셨군요 레니아양."

귀족남성A,B,C의 완벽한 방탄막을 헤치며 나에게 말을 걸어온 사내, 와아! 어떻게 이런곳에! 라고 놀라고 싶지만, 이쯤되면 바보라도 눈치챌 성 싶다. 정장차림의 클라비스...그리고 그 뒤에 그림자처럼 서 있는 베르츠였다.

"아?"

'아?'라는건 여성에게 상당히 쓸만한 제스처겸 언어적 무기겸 애교덩어리가 될 수 있다. 해석하는 녀석에 따라 여러가지 뜻으로 변할 수 있지만, 이 말을 한 여성의 매력치가 평균이상일 경우 결코 부정적인 인상을 내진 않기 때문이다.

"아....이곳에서 대공께서 주최하는 연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인사차 들렀지요."

녀석이 싱긋 웃으며 말했다. 그때 나의 허리를 감는 팔이 느껴졌다. 나는 무심결에 놈의 낭심에 크리티컬한 한방을 먹여주려 했지만, 그 팔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깨닫고는 공격을 멈췄다.

"레니아, 그런 녀석들이랑 뭐하고 있는거야?"

얼레, 이게 갑자기 무슨소리래. 분명 0.5초전까지만 해도 저기서 안어울리는 표정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더니만.

"아, 여전하군 프랑수아군. 이번에도 대단한 미인인데?"

강한 에스파니아식 억양. 갈색머리와 강인해보이는 수염이 인상적인 중년의 사내다. 이건 좋은쪽으로 말한거고, 복장이 무진장 비싸보인다는 것만 제외하면 베르츠와 비슷하게 생겼다.

"하하하, 누가 들으면 오해하겠습니다. 돈 알폰소 데 포르투 공작님."

저 끔찍하게 긴 이름을 보니 두가지는 확실하군. 저 베르츠 2호기는 에스파니아의 귀족이고, 프랑수아는 저 끔찍한 이름을 외울정도로 베르츠 2호기와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물론 녀석의 외모는 공작이라기보다 '아미고!'를 외치며 술집에서 술통을 비워댈 뱃사람으로 보이지만...혹시 베르츠의 숨겨둔 형제라거나 그런 것 아니야?

"아..처음뵙겠습니다. 레니아라고 합니다."

하지만 귀족은 귀족. 나는 다소곳하게 치마를 살짝 들어 인사했다.

"레니아, 공작님의 말씀은 농담일 뿐이야. 내 마음속에는 이전에도, 지금에도, 미래에도 레니아밖에 없을거라고."

아, 그러셔.

"흥, 말은 잘하는군. 그보다 저 역겨운 녀석들을 치워주지 않겠나. 신이 노하셔서 이곳에 천벌을 내릴지도 모르니 말이야."

베르츠 2호기가 연회장에 다 들릴정도로 큰 목소리로 외쳤다. '녀석들'이라니?

"레니아양. 잠깐만."

생각할 겨를도 없이 또 내이름이 불렸다. 고개를 돌려보자 클라비스가 연회장 가장자리의 기둥그늘에서 나를 부르며 손짓하고 있었다. 내 허리를 감은 프랑수아의 손은 이미 풀려있었고, 녀석은 땀을 뻘뻘흘리며 베르츠 2호기에게 뭔가를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뭐, 가더라도 별탈은 없겠지.

"무..무슨일이시죠?"

아, 내가 생각해도 절묘하군. 파티장에서 갑자기 남자에게 독대를 요청받은 소녀의 떨리는 목소리.

"곧 일이 터질겁니다. 준비해두시는게 좋을겁니다."

엥? 무슨일? 우려했던대로 프랑수아가 나와의 약혼발표라도 하려는건 아니겠지.

"저..무슨..."

"자! 그럼 귀빈 여러분은 다 모이신 것 같으니 소개를 시작하겠습니다!"

갑자기 크게 외치는 프랑수아의 목소리에 나의 질문은 묻혔다. 다시 물으려고 클라비스를 쳐다보았지만, 녀석의 눈은 프랑수아에게 꽂혀있었다. 심지어 옆에서 닭고기를 먹는 베르츠의 시선마저도.

"신성한 가톨릭 국왕 폐하의 대리자이신 알폰소 데 포르투 공작이십니다."

프랑수아가 베르츠 2호기를 내세우며 손님들에게 소개하자, 남자들은 절을, 여자들은 무릎을 굽혀 인사를 교환했다. 베르츠 2호기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맞절을 했다. 헌데 신성한 가톨릭 국왕 폐하란건 에스파니아의 국왕을 말하는건가?

"신성한 가톨릭 국왕 폐하라는건 에스파니아의 펠리페 2세를 말하는겁니다. 유럽국가의 왕들은 각자 거창한 칭호를 가지고있지요. 일반적으로 잘알려져 있지는 않은 모양이지만."

클라비스가 나에게 싱긋 웃으며 설명해주었다. 녀석, 똑똑해서 편리하단 말이야.

"기사도의 수호자, 신성한 황제 폐하의 대리자이신 프리드리히 폰 뤼셀도르프 백작이십니다."

흰머리에 흰콧수염을 기른 쌀쌀맞은 인상의 깡마른 노인이었다. 마찬가지로 인사가 오갔다.

"저건 아시겠지요? 유럽에 황제라고는 한명뿐이니까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페르디난트 1세를 말하는겁니다."

그렇군.

"그리고, 대 브리튼과 아일랜드의 국왕폐하의 대리자, 클라비스 폰 라니마 남작이십니다."

아 이건 알겠다. 영국의...뭐?

"....이십니다!"

계속해서 여러 귀족의 소개가 이어졌지만, 나는 멍하니 클라비스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속일생각은 없었습니다. 제가 귀족같은 품위는 없지요?"

녀석이 싱긋 웃으며 말한다. 으으 이녀석, 지금까지 날 속였단 말이지....

"그리고, 이 연회를 주최자이자, 신성한 크리스천 국왕, 앙리 4세 폐하의 충성스러운 신하이신 프랑수아 드 브르타뉴 대공전하이십니다."

마찬가지로 인사가 오갔지만, 거기에 우뢰같은 박수가 이어진 것이 달랐다. 나는 정신을 차리고 단상을 바라보았다. 생각보다 강인한 인상의 노인의 단상위에 서 있었다. 분명 귀족식 정장을 입고 있었지만, 내눈에는 마치 군복처럼 보였다.

"아, 다들 보잘 것 없는 연회에 참석해주셔서 고맙소. 신성한 크리스천 국왕 폐하, 신성한 가톨릭 국왕 폐하, 신성하고 경건한 국왕 폐하, 신성한 황제 폐하, 대 브리튼과 아일 랜드의 국왕 폐하의 통치가 오래 계속되기를! 그리고 이 만찬이 상징하는 국제적 우의가 오래 계속되기를!"

회답하는 목소리와 함께 건배가 이어졌다. 잘 모르는 나라도 알 수 있었다. 그는 유럽 전역에서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가 서로 죽이려고 날뛰는 사실에 관해서는 한 마디도 꺼내지 않았다. 더군다나 가톨릭 국가인 에스파니아는 영국을 대놓고 악마라고 선언하는 판이었다.

"하하하, 다 남작님 덕분이지요..."

"무슨소리를, 이번에도 경께서 도와주신 덕분에.."

여기저기에서 의례적인 잡담과 인사가 오갔다. 귀족들의 연회란 이렇게 재미없는 거였구나....그래도 순수한 소녀답게 살짝은 동경하고 있었는데. 더군다나 날 위해 죽을 것처럼 굴던 프랑수아 녀석은 아까처럼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나 나누고 있고...

"그럴 수밖에 없을겁니다. 공자님은 지금 난처한 상황이거든요."

클라비스였다.

"에..?"

"이 연회에는 프랑스의 신교도, 위그노도 많이 와있거든요. 낭트칙령이후로 프랑스에서 종교의 자유가 생겼으니까요. 하지만 저 에스파니아의 포르투 공작 눈에는 웬 악마놈들이 연회장에서 배회하는걸로밖에 안보이겠지요."

아...그래서 아까...

"그리고 더 중요한건..."

"이봐, 당신이 우리 오빠의 새 애인이야?"

프랑스 발음이 심하게 끼어 발음이 어색한 영어가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보자, 나보다 키가 작은 여자아이가 뾰루퉁한 표정으로 날 노려보고있었다.

"아, 실례지만...?"

"아 미안해 레니아. 동생이 실례를 범했군."

프랑수아가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왔다. 녀석은 옆에 있는 소녀를 가리키며 말했다. 고급 드레스를 입고있는 소녀였는데, 키가 작은걸로보아 나보다 훨씬 어린듯 했다. 얼굴로보아 15~17세 정도는 된 것 같은데, 키는 그 또래보다 더 작은편이었다. 단발에 가발도 쓰지않은 특이한 머리스타일을 하고 있었는데, 프랑수아의 금발과는 대조되는 수수한 색의 갈색머리였다. 귀족 아가씨라기에는 상당히 친근한 외모였다.

"아, 그러면 이 아가씨가...?"

"그래 내 동생인 미셸이야. 영국인을 만나서 영어실력을 자랑하고 싶었던 모양인데, 수줍음이 많아서 말이야."

"누가 수줍음이 많다는거야!"

에? 뭔가 이상한데? 기분탓인가....

"하하하, 미셸, 오빠랑 같이 귀족아저씨들에게 인사하러가야지...레니아, 조금만 기다려. 잠시 고리타분한 녀석들좀 만나고올테니."

에.... 얼굴이 좀 삭아보기인 해도 키나, 프랑수아가 다루는 모양을 보아하니 어린아이인가?

"어이, 이쪽으로!"

베르츠가 출구가 있는 문쪽에서 날 필사적으로 불러댔다. 물론 목소리는 작았지만, 몸짓은 정말 필사적이라 눈물겨울 정도였다. 일단 무슨 일인지 가보긴 할까. 나는 *착한*소녀이니까 말이지. 후훗.

"어이, 찾아라!"

응? 뭐지? 내가 베르츠가 있는 출구앞에 도달한 순간, 어딘가에서 군인들이 쏟아져나왔다. 제각기 창을들고 갑옷을 입은걸로봐서 무도회의 경비라든가는 아닌 것 같은데...

"모두 멈춰라! 국왕 폐하이신 앙리 4세의 명으로 너희들을 반란혐의로 체포하겠다! 반항한다면 사살하겠다!"

병사들이 연회장에 들이닥치며 소리쳤다.
뭐엇? 갑자기 이게 무슨일이야?

"베르츠! 레니아양을 데리고 여길 빠져나가!"

"아이 써, 함장!"

클라비스의 명령이 떨어지자마자 베르츠가 날 번쩍들고 출구로 향했다. 막아서는 병사들이 몇몇 있었지만, 베르츠의 엄청난 돌진력을 막지못했다.

"어...베르츠 그러니까 이건..."

"설명은 나중에!"

베르츠에게 안겨서 연회장을 빠져나가는 와중에, 프랑수아와 미셸이 병사들에게 포위되는 것이 보였다. 대체 무슨일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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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모 독자 왈... 레니아가 된장녀가 되고 말았다는군요.

Lv26 Cl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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