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가 미르사이트에서 발간하는 저널에 게재하고자 올린
"셀레네 네덜란드 이야기" 에, 네덜란드 홍보용 코멘트를 첨가한 변형된 버젼입니다.
이 게시판에서는, 적절한 홍보도 허용되지 싶어서 말입니다....ㅎㅎ
본 글은 특정 서버의 특정 유저들과 아무런 관련이 있습니다.
저도 한명의 유저일뿐인지라 제가 거쳐온 서버 (아테네->아레스->셀레네)에 대한 언급만 하겠습니다.
또한 타국을 비하, 비방, 음해, 폄하하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러나 혹 타국 유저의 입장에서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다른 게시판도 아닌 네덜란드 유저들의 게시판이므로
어느정도 주관적인 시각이 반영되었음을 미리 밝힙니다.
▶ 그들은 누구인가.
네덜란드는 신 삼국으로서 한섭기준 2005년 11월 15일 패치에 생긴 나라입니다.
북해에 암스테르담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는 등의 평범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현재 셀레네 섭의 유저들은, 짧게는 지금 이 시간부로 캐릭을 생성하신 분들부터
클베-오베때부터 이어지는 선사시대(...)유저들이 모여 살고 있습니다.
** 셀레네 서버 통합의 역사
1차서버 통합때 아레스‡,가이아‡, 하데스,아폴론,아테나,포세이돈,헤르메스의 유저들이 헤쳐모여를 통해
2차때 셀레네‡로 통합된 유저들입니다.
***
▶ 왜 하필 네덜란드를...
계획적으로 신삼국에서 새출발을 결의하신 분들,
망명을 당한 분들,
새로 생성한 나라가 손가락이 미끄러져 네덜란드를 고르신 분들,
내손으로 발전해보겠다 하신 분들,
딩크횽 항가항가
이유는 많지만 생각 외로 '단결된 모습'에 끌리신 분들이 많이 찾아오셨던 것 같습니다.
한때 어쩌다 유행이 되어버린 덕후스런 구호 "하아하아 (*`д`*) 네덜란드" 라던가요.
지금은 잊혀진 주접 저주 굴하 굽신 즟질로 통하던 이야기라던가요.
아레스 게시판에 남아있을텐데 링크가 사라졌군요...
다시 찾아볼 마음도 있긴 합니다만 뭐...역사는 구전되기도 하는 법이니까요.
잃을게 없는 배짱 때문에 뒤는 생각하지도 않고
여기저기 항구에 한번 이상 깃발을 꽃아본 전력이 있습니다.
가장 오해의 소지가 많은 부분입니다만 다음은 무료화로 바뀌기 전 몇달간의 이야기입니다.
일부 항구는 유료화시절, 현재진행형으로 점유 및 분쟁지역화 되어 있습니다.
특히 북해는 더블린을 제외하고 전부 5%이내의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북해 더블린,브레멘,함부르크,베르겐,오슬로,코펜하겐,뤼베크,단치히,스톡홀름,비스뷔,리가
지중해 카사블랑카, 흑해 세바스토폴,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 아비장, 세인트조지스,베넹,두알라,상투메,루안다,벵겔라,카리비브,케이프타운
동아프리카 잔지바르,몸바사,말린디,
홍해 마사와 수에즈,제다
페르시아만 무스카트
인도 디우
카리브 말라카이보
동남아시아 자카르타, 브루나이,마닐라, 잠비, 말라카
오세아니아 핀자라
서아메리카 아카풀코,툼베스
물론 저 항구들 전체를 동시에 점유한 적은 없고
오랜 시간에 걸쳐 이쪽 저쪽으로 개척정신을 발휘하면서 네덜란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 왔습니다.
역사적으로도 그랬지만 게임상으로도 전세계 해역에서 네덜란드 국적 NPC를 심심치 않게 목격하실 수 있을겁니다.
숫자 집계는 안해봤지만 과장을 살짝 보태면 각 문화권에 네덜란드 NPC가 존재할겁니다.
덕분에 '이나라는 뭔가 재미있어'라고 퍼덕퍼덕 낚이신..다시, 끌리신 고수분들도 많이 넘어오셔서
경제적, 군사적으로도 점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시너지 효과라고 하던가요, 고수분들이 괴수화/정예화 되면서 대해전 인기 국가가 되는것을 시작으로
단순히 깃발뿐만 아니라 몇몇분들의 노력으로 '개척지 발전의 비밀'을 밝혀내시고
일부 도시에서 특별한 선박이 나오게끔 발전도를 채워내실 정도로 강한 분들이 많이 계시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새로 게임하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기존에 하시던 분들은 '네덜란드는 약한 나라가 아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 독해진 이유
구섭의 영향력+한국내 영국의 이미지에 힘입은 강대한 이웃집 토토로 잉글랜드와 한 동네에 살게 되면서
좋게 말하면 꿋꿋하게 나쁘게 말하면 하드하게 열심히 사는 작은 나라의 롤 모델을 꾸며나가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영지가 적다보니 뭘 해도 잃을게 없습니다.
개척지도 없던 시절의 영지는 무려 암스테르담 헤르데르 끝.
발전도가 낮을때는 네덜란드 편사와 진 외에는 애매했던 암스테르담.
도버와 함께 북해의 평화로운 위성 도시 모델의 톱을 다투는 헤르데르.
이런 척박한 환경 속에서 안주하게 된다면 아무리 좋게 말해도 '죽지못해 사는' 들러리 나라일 뿐이었습다.
물론 슬금슬금 시간이 흘러
코에이가 보우하사 그로닝겐이 내려오고, 브레멘이라는 동맹항이 생기면서
동맹항 여부는 상관 없이 헤르데르~함부르크 1~2일 역세권 라인이 빛을 발하게 되고
암스 동맹항이 특급 항구로서 기능하게 됩니다만 이건 나중 이야기.
어느 나라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사람수가 적은 약소국일수록 단결력을 놓치면 역사의 책갈피가 될 뿐입니다.
그리고 시련은 사람을 강하게 만들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도 약소국으로 살아가는 법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면서,
지금 살고있는 대한민국에 대한 일도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참 생각할게 많은 게임입니다.
▶ 유저의 정예화
좋게보면 기존의 고수 유저들이 많이 계신것이 국력이 되었지만
나쁘게 보면 신규 유저는 정말 적응하기 힘든 나라입니다.
무료화로 바뀌면서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지만 셀레네 네덜란드도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바로 신규 유저의 유치, 육성 및 진행 보조입니다.
기존의 유저들은 너나 할거없이 거의 모두, 처음 시작하려는 유저들을 찾아서 도와주었습니다.
물론 렙 낮고 외치기만 해대는 유저들을 무분별하게 도와주는 것이 아닌
며칠간 관찰하면서 열심히 하려고 하는 유저들을 눈여겨 본 것이죠.
(괜히 고렙 유저들이 암스 주변에 많이 포진해 있던 것이 아니었습니다 ㅎㅎ)
닥치고 모렙, 닥치고 상렙, 방법을 모르는것은 아닙니다.
물론 그 코스도 안내를 하고 부스터나 발주서를 거의 무료로 보급하듯 하긴 했습니다만
그 전에 개념 확립-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다른 재미있는 즐길 거리를 소개하면서 지원하는 작전을 썼습니다.
물론 바로 밀어주시는 분들도 계셨죠...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전부 자발적으로 벌어진 일입니다.
차후에 이야기를 하겠지만 셀레네 네덜란드는 '지도부'라는것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강하게 나쁘게 말하면 조금 독하게 유저들을 단련(?)하다보니
가뜩이나 유입 인원이 적은 네덜란드에
많은 신규 유저분들이 안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살아남은 신규 유저분들이 어느정도 자립하기 시작하면
숨어있는 괴수본능에 눈을 뜨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한달만에 발견물을 겸비한 모클 유저 탄생,
한달만에 전열유저 한파티 탄생,
...와 같은 두렵고도 희망적인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거기에 비교적 신규 유저들끼리 모인 길드도 사무소를 차지하고
기존의 유저들이 거래랭크, 생산랭크를 공유해주던 분들이
같은 방법으로 새로운 유저들을 이끌어주기 시작하는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거기에 다른 나라는 모르겠지만 네덜란드는 많은 유저가 '예비군화' 되어 있어서
평시에는 오지에 박혀서 모험이나 하거나 한가롭게 교역을 합니다만
대해전때에는 대부분의 유저들이 전직하여 참전하는 단결력을 보여줍니다.
거기에 언제 작업들을 하셨는지 군랭크들이 낮으시지도 않더군요.
칙명때 3위 2위를 거쳐 1위를 할 정도로 '지고는 못사는' 근성이 발휘되면서
놀라운 연계플레이가 생겼습니다.
▶ 자발적인 주체들의 독립된 행동에서 발생하는 연계와 상호 작용
누군가 '함께 하자'고 하는 분들이 아닌 '함께 합시다'라고 하는 분들이 모인 나라입니다.
앞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셀레네의 네덜란드는 소위 '지도부'라는게 없습니다.
어느정도인가 하면 아주 가끔 발생하는 타 국가와의 회의때 나가는 대표가 매번 다릅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게 발언권으로 직결되는 나라가 셀레네 네덜란드입니다.
물론 이는 즉흥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의미 불명의 의견도 오고가는 단점도 있습니다만
모든것이 서로의 의견 존중과 양보, 타협으로 조율되고, 결과적으로는 옳은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거기에 각 유저의 정예화가 이루어지면서 각자 타당한 경험과 근거는 있습니다.
그리고 공통의 목적, 나와 우리가 편하게(잘살아보자도 아닙니다) 살아보자는 공통의 목적이 있습니다.
유저수가 적다 보니 작은 목소리라도 다른 유저들에게 전달되게 되고
공감대가 형성되면 하나의 큰 흐름으로 바뀌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나라입니다.
그렇다고 항상 (ㅡ"ㅡ ) 이런 표정만 지으면서 게임하는 것은 아닙니다.
게임은 즐기는겁니다.
그래서 마음속에는 '나도 언젠가 이런 의견을 내야지' 하는 마음의 안정을 가지고
평소대로 아무생각없이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으면 자연스레 분위기도 유쾌해집니다.
그게 다른 국가분들이 보실때 때로 '기행'으로까지 느껴지기도 하는 듯 합니다만
함께하는 입장에서 보면 하루하루가 시트콤이 따로 없습니다.
▶ 벌인 일
2006년 11월 25일 아레스 포르투갈, 아레스 잉글랜드에 이어 전섭 3위로 중남미 개척지 도달도 달성
2007년 2월 15일 아레스 네덜란드, 이리스 프랑스에 이어 전섭 2위로 동남아 칙명퀘 달성
2007년 4월 22일 아레스 네덜란드, 전섭 최초 테란(테노치티틀란)오픈
2007년 4월 24일 아레스 네덜란드, 전섭 최초 중추도시 달성
2008년 10월 15일 셀레네 네덜란드, 전섭 최초로 중남미서해안 입항허가 도달
2008년 10월 16일 셀레네 네덜란드, 전섭 최초로 파나마운하 이용허가 도달
2008년 10월 17일 셀레네 네덜란드, 전섭 최초로 쿠스코, 마추피추 입성
셀레네 통합 후 (18차이후) 대해전 전적
14전 10승 3무 1패
▶ 오늘의 셀레네 네덜란드
O... 암스테르담
네덜란드의 무역 특성 상 암스테르담의 길드사무소는 매우 활발한 순환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기에 이웃한 런던보다 시세가 대체로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는 점도 적용됩니다.
암스테르담에 처음 오시는 분들은 상업지구에서 내려서 네덜 유저들이 많이 없는것처럼 느끼시지만
암스테르담의 메인 스트리트는 광장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대장장이와 조선소와의 거리를 제외하면 핵심 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곳이 광장입니다.
O... 카리브
윌렘스타트의 통나무, 마라카이보의 철광석으로 암스 혹은 산토에서 마원단만 조달하면
바로 돛 생산이 가능한 개척지입니다.
준 영지화 되어있는 마라카이보와 윌렘스타트의 금은 초보를 졸업하신
네덜 유저들의 소중한 자금원이자 교역을 즐기기 위한 컨텐츠가 되고 있습니다.
O... 이벤트
대해전에 참전하는 횟수는 프랑스, 베네치아와 비슷합니다만
승률이 매우 높아 구삼국이 선호하는 국가입니다.
O... 국력
네덜란드의 저력은 항구수가 아닌 점유율로 나타납니다.
큰 차이는 없습니다만 대체로 네덜란드는 4위를 유지하고 있는듯 싶습니다.
(내심 6위로 관세 혜택을 받고 싶습니다만 네덜유저 평균작위가 기사작인 수준이라 이것도 애매)
그리고 수치상의 국력보다도 단결력이 무엇보다 강한, 그리고 큰 국력입니다.
O... 구서버의 신삼국이 살아가는 법
에이레네, 디케를 비롯한 타 서버에서의 네덜란으의 활약은 익히 듣고 있고
서버는 다르지만 같은 국가, 같은 환경으로 속한 인연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구 서버는 오랜기간의 경험이 축적된 역사가 있는 서버들입니다.
따라서 국가 구도는 크게 변하지 않고, 구 삼국의 영향력의 강대함은 신삼국이 뒤집을 가능성이 매우 낮습니다.
서버의 환경이 변하지 않는것은 정체되는 것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항상 이 상황을 변화,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도중이기도 합니다.
첨예하게 대립하고 작은 변화마저도 쉽게 허용하지 못하는 서버 상황속에서
때로는 극적으로 때로는 조용하게 변화 및 발전을 추구하는 역량과 경험은
구 삼국이 아무래도 유리한 점이 있습니다.
셀레네 네덜란드는 구서버에서 신삼국이 편하게 살기 위한 모델을 만들고자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신서버의 개척 정신이 발전도와 개척지 도달도로 대표된다면
적은 유저수로도 배가 넘는 이웃 국가와 상대하면서도 타 서버에까지 역량을 알리는것은
'기존의 선입견'과 싸우는 구서버의 개척 정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지가 척박한 이웃 잉글랜드의 유저수가 많은 이유도
6개국 중에서 잉글랜드가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잉글랜드 국가 자체의 강력함에, '친숙하다는 선입견'과도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우리는 굴하지 않고 오늘도 항해를 시작합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잘 살 수 있다는 희망이라는 인식하기 어렵지 않은 목표를 향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