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쉐도우 신념과 수수께끼를 베이스로 한 활아마 플레이를 주로 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생각없이 혼돈의 성역(구, 카오스 생츄어리 이하 카생)을 계속 돌다가 문득 클리어 타임이 빠르게 나왔을 때는 어떤 조건이 있었을까?
나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에게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제가 생각해 본 몇 가지 조건들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 글은 공략이라기 보다는 이러한 요소들이 있더라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대부분의 활아마 분들이 혼돈의 성역(카생)을 주로 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 빠른 혹은 원활한 혼돈의 성역(카생) 클리어에 영향을 주는 요소
가. 텔레포트(기동성)
나. 몬스터들의 분산도 및 숫자
다. 맵의 형태
라. 노화 또는 피해증폭 등 저주
마. 디아블로의 등장 시간
바. 확률형 아이템의 발동 여부(아트마 목걸이, 치명타, 강타 등)
사. 돌가죽, 물리면역 몬스터들의 등장
아. 최소데미지와 최대데미지의 발생정도
2. 빠른 혹은 원활한 혼돈의 성역(카생) 클리어를 위한 운영방법
다발사격을 위주로 사냥하되, 중간중간 속사를 섞어주며 분산되어 있는 잡몹 처리와 아트마의 저주 발동을 유도합니다. 다발사격을 쓰면서도 점점 앞무빙 또는 텔레포트로 화살의 끝에 안닿던 몬스터들도 맞추는게 포인트!
본인과 용병의 스팩 모두 좋은 경우 용병과 나뉘어 몬스터를 처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용병이 위쪽 몬스터들에게 어그로가 끌려서 위에서 사냥을 하고 있다면 나는 아래쪽 몬스터들부터 정리해주며 운영하는 방식입니다.
또, 이건 저만의 팁이라면 팁일 수 있는데 저는 안수 장갑을 착용했을 경우 제가 악마형 몬스터들을 빠르게 먼저 잡아 주고, 용병이 다른 유형(ex. 언데드)의 몬스터들을 잡게 유도합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본인과 용병 스팩이 모두 좋은 경우 솔플에서는 어차피 딜이 남는 시점이기 때문에 둘이서 같은 곳을 잡을 필요가 없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나뉘어서 잡는게 훨씬 빠릅니다.
수수께끼를 이용하여 벽을 넘어다니는 것이 정말 좋습니다. 우리가 결국 좋은 아이템을 사고, 최적화된 스킬을 연구하고, 강해지려고 하는 것도 던전을 빠르게 클리어하기 위한 노력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수수께끼는 인내처럼 300% 데미지 증가, 모든저항이 없지만 올스킬+2와 레벨에 비례한 힘 증가(남는 수치를 민첩에 투자 가능), 이동속도 45% 증가, 텔레포트로 빠른 클리어 타임을 가져올 수 있게합니다. 예를 들면 수수께끼가 없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가는 길에 있는 몬스터들을 잡고 봉인된 씰을 열고 이후 나오는 몬스터들을 또 잡아야 하는 3중고가 있는데 수수께끼의 경우 몬스터들을 잡지 않고 넘어가서 봉인된 씰을 열고 이후 나오는 몬스터들과 기존에 있던 몬스터들을 한 번에 잡을 수가 있어서 2중고만 해도 됩니다. 다수 사냥이 장점인 활아마의 경우 한 번에 몬스터들을 처리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빠른 기동성으로 사냥의 재미 증가와 기동성은 덤입니다.
물론, 난 그런거 필요 없다. 클래식한 아마존이 하고 싶다! 수치상 데미지가 중요하다! 강한 데미지로 몬스터들을 한 방에 터뜨리는게 더 재밌다 하시는 분들은 피갑이나 인내 착용하시면 됩니다.
다발사격으로 사냥하면서도 챔피언 몬스터들에 커서를 올려놔서 돌가죽, 물리면역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클리어 타임 단축에 도움이 됩니다. 다발사격으로 주변 몬스터 모두 제거 후 그제서야 남은 챔피언 몬스터들을 확인하게 되면 큰 차이는 아니지만 조금의 시간이 더 걸립니다. 다발사격 중 챔피언 몬스터들을 성향을 확인하여 같이 처리해주는 습관을 들이시면 편할겁니다.
3. 빠른 혹은 원활한 혼돈의 성역(카생) 클리어를 위한 용병선택
사실 용병은 취향차이가 정말 강합니다. 인내 vs 수수께끼, 달려 vs 패캐, 사종 vs 긍지 vs 쌍마소는 정말 매일 올라오는 질문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유저의 성향을 많이 타는 선택이기 때문에 위에서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내가 이러한 플레이의 스타일 성향이고 혼돈의 성역이 주 사냥터인데 어떤 용병이 좋을까요?" 질문에 대답이 되는 정도라고나 생각합니다.
여기 계신 대부분 유저분들이 왠만한 용병과 장비는 다 써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활도 마찬가지구요. 저 또한 그랜드 메추리, 메추리, 쉐도우, 다이아몬드 보우 으뜸 신념 4자루가 있고 긍지, 에테 사신의 종소리, 쌍 마지막 소원 등 왠만한 용병세팅도 다 있습니다.
저는 액트4와 액트5를 주로 운영하면서 액트5 용병에 쌍 마지막 소원을 쥐어주는게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고급룬이 많이 들어가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가성비 위주의 세팅을 하시는 분이라면 비추합니다.
액트5 쌍 마지막 소원 용병이 좋다고 언급한 이유는 액트2 용병에게 주는 사신의 종소리와 긍지의 절충형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보는 재미도 있고요, 몸빵도 강하고 데미지도 강한 편에 속합니다. 가끔 라이프탭이 기껏 걸어놓은 피해증폭 저주를 지우긴 하지만 이건 다른 저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용병이 길리엄 투구와 강타 확률 65% 이상되는 마지막 소원을 착용하면 빠른 보스전을 보여줍니다. 또한, 34레벨의 위세오라 적용으로 일반 몬스터들 사냥도 빠르게 도와줍니다. 여러차례 플레이 해보고 본인의 스팩과 체감으로 자신에게 맞는 용병을 선택하시길 추천합니다. 일반 몬스터 처리와 보스 사냥 두 개 다 애매하거나, 이미 오버 스팩으로 용병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사냥을 할 수 있을 정도라면 액트5 쌍 마지막 소원을 활용한 용병 추천드립니다.
4. 빠른 혹은 원활한 혼돈의 성역(카생) 클리어를 위한 기타사항
혼돈의 성역(카생) 클리어나 타임어택은 맵의 형태와 몬스터들의 분산도 및 숫자, 노화나 피해증폭 저주에 당하는 변수, 확률형 아이템의 발동여부,디아블로 등장 타이밍에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같은 영역이여도 맵의 형태에 따라 유저가 봉인된 씰을 바로 열 수 있는 구조면 다수와 몰이 사냥에 유리한 활아마의 경우 체감이 될 정도로 더 빠르고 쉽게 사냥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같은 영역이여도 몬스터 숫자가 더 많으면 아무래도 느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다수 사냥이 쉬운 활아마라도 활의 경우 최소데미지와 최대데미지의 편차가 심하기 때문에 1-2마리가 남는 변수가 발생하게 됩니다. 게다가 화살이 관통하면서 데미지도 줄어들기 때문에 몬스터들이 많으면 당연히 클리어가 어렵고 시간도 지연됩니다.
돌가죽, 물리면역 몬스터들이 많이 나오는 경우도 당연히 클리어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마법화살이 버프를 받긴 했어도 많은 투자를 하지 않을 경우 한계가 있습니다.
유저가 걸리는 노화나 피해증폭 저주 등도 변수입니다. 속사 위주의 플레이면 노화나 신성한 빙결 오라에 걸려도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속사 위주의 플레이는 결국 다발사격 위주의 플레이보다 빠른 클리어 타임을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빠른 클리어를 위해서는 다발사격이 중심이 되야한다는 생각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고요.
피해증폭이나 저항감소의 저주는 나만 안맞으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물몸인 활아마의 특성상 자신있는 플레이를 어렵게 함으로써 클리어 타임 지연을 발생시킵니다.
확률형 아이템이나 스킬 발동 여부도 큰 변수입니다. 얼마나, 언제 발동되는지가 클리어 타임에 상당한 영향을 줍니다. 특히 보스전이 취약한 활아마의 특성상 디아블로에게 피해증폭 저주, 강타가 큰 변수로 작용합니다.
어떻게 보면 위의 내용과 비슷한데 최소데미지와 최대데미지의 편차가 심한 활의 특성상(일부 활 제외) 수치는 표기 안되지만 당연히 최대데미지가 많이 떠주면 클리어 타임 단축에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건 타임어택을 주로 하는 분들에게만 해당되는 건데 이런 경험 한 번씩 있으실 겁니다. 봉인된 씰을 5개 모두 열고, 등장하는 챔피언 몬스터들을 잡아도 디아블로 등장이 지연될 때가 있습니다. 의도된건지 모르겠지만 가만히 서있다 보면 나오긴 하는데 6초 넘게 안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ㅂㄷㅂㄷ).
이상 활아마존으로 혼돈의성역(카생)을 빠르게 혹은 원활하게 클리어하기 위한 요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제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이건 계산이나 지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제 체감과 생각을 위주로 작성된 글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있겠구나 정도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틀린 내용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영상 첨부와 함께 긴 글 마치고 언능 와이프 밥해주러 가야겠군요 ^^;
느리고답답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