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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아이템 계정귀속에 대한 고찰

아이콘 양이옹
댓글: 38 개
조회: 15614
추천: 144
비공감: 3
2014-01-10 16:30:16

자유게시판에 가야할 내용은 아닌지 좀 걱정은 되는데,

계정귀속 문제로 댓글이 과열되는 게시물도 있고 논란이 되는 듯 해서 민감한 주제이지만,
비공감 제대로 먹을 거 각오하고 계정귀속에 대한 이런 관점도 있다는 정보삼아 올립니다.

글이 좀 많이 길어서, 이 논란에 대해서 관심이 없으시면 스킵하시는 게 눈 건강에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ㅎ



아이템의 계정귀속

  1. 아이템의 가치는 그 시점에 얼마나 희소성이 있느냐가 관건이라 게임 경제의 초기단계에는 단 몇일이라도 앞서나가게 되면 뒤늦게 참가한 사람이 그 이상의 플레이 타임으로 따라잡아더라도, 밤잠 없이 달리며 남들에 앞서 선두자 효과를 받으며 파밍한 유저들이 획득한 이득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오리지널 때 불지옥 상위 액트에서만 얻을 수 있었던 63레벨 템과 깡뎀무기가 수십만원도 가볍게 호가하던 걸 생각하면 됩니다. 윈드포스는 500만원 상당에 거래가 되기도 했죠.)

  2. 물론 다른 많은 이유도 있지만, 일부 헤비유저들께서 강하게 계정귀속을 반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설사 나중에 계정귀속이 폐지될 수 있다 하더라도 (생각해보면 시스템 상 추후에 계정귀속을 폐지하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게임 경제형성의 초기가 아니라면 선두자 효과로 이득을 보기가 어렵고, 그 효율은 시간이 흐를 수록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초기에 아이템 거래가 막히면 제대로 된 이익 창출이 불가능해진다는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출시 초기에 시도적으로 계정귀속을 도입하는 것 조차도 반갑지 않겠지요. (결코, 이 걸 비난하자는 건 아닙니다)

  3. 당연하게도 부정적인 요소가 존재할 수 밖에 없는 계정귀속에 대해서 반대하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문제가 아닌데, 개인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대다수의 의견인 것처럼 내세우는 경우가 조금 거슬리더군요. 디아블로 국내 판매량과 인벤의 활동적인 유저 수를 어림짐작해봐도 알지만 전체 디아블로 구매자 중에 헤비 유저라고 할만한 사람은 1%도 안되고, 대다수는 사실상 캐주얼유저입니다.

    현재 디아블로 3 오리지널 처럼 캐주얼 유저는 다 떨어져나간 상황에다가 인벤과 같은 게임 커뮤니티에는 캐주얼 유저보다 헤비유저와 현질 유저가 많이 집중해 있을 수 밖에 없는데, 캐주얼 유저들이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지만 목소리를 높여도 파묻히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런 상황을 이용해 내 말이 진리고 곧 대다수의 논리라 외치면서 동화속 우물안의 개구리 일자리 뺏지 말고 최소한 상대방의 의견을 이해하려는 태도라도 보이고 가능하면 다양한 관점이 있다는 사실도 존중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앞으로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될 겁니다.)

    개인적으로 디아블로 확장팩이 다시 예전처럼 서버가 사람으로 미어터지고 다운될 정도로 와글와글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게임 하는 맛이 나지, 지금처럼 다 합쳐 천명도 안될 것같은 코어한 유저들만 남아서 공개방 다니다보면 언젠가 어디서 한 번 쯤 본 것같은 데자뷰를 느낄 정도라면 확장팩 해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만약 아이템 거래에 대한 아무런 제한이 없다면 아래에 언급하는 것과 같은 이유로 확장팩에 복귀했던 캐주얼 유저층이 빠르게 빠져나가는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사실상, 현재 계정귀속을 도입하지 않을 때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오토봇과 작업장입니다. 벌써부터 베타 클라이언트로 봇 테스트를 하고 있는 곳도 있다는 소식도 접헀는데, 이미 오토봇은 오리지널에서도 완숙을 넘어 완성형 단계에 까지 진화한 상태이고, 디아블로를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만들지 않는 한 많은 시스템을 공유하기때문에 출시 후 빠르게 클라이언트 분석을 끝내고 한 달도 채 안되서 풀릴 거라고 봅니다. 기존 작업장들은 재빠르게 확장팩으로 갈아탈 것이고, 확장팩을 노리고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블리자드 드림을 꿈꾸며 중국 등지에는 새로운 작업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겠지요.

  5. 계정 귀속이나 다른 어떤 방법이 되었던 아이템 거래에 대한 최소한의 제한요소가 없다면, 확장팩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작업장을 통해 쏟아져 나오는 아이템 물량은 아이템경제를 노화시켜버릴겁니다.. 초기에 많은 이득을 보고 선두자 효과를 유지하는 헤비유저는 그 물량 속에서도 스펙 업그레이드를 향유하며 게임을 즐길 것이고, 현질 하는 유저들도 그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겠지만, 문제는 압도적 대다수에 해당하는 캐주얼 유저입니다.

  6. 게임 플레이 시간이 길어야 하루 몇시간으로 제한되는 대부분의 캐주얼 유저는 작업장이 쏟아내는 물량으로 생기는 아이템 인플레이션에 허덕이게 됩니다. 파밍을 하고 괜찮은 아이템을 줏어도 괜찮다 싶어 경매 게시판에 가보면 폐지만큼이나 가치가 없는 아이템이며, 이러니 차라리 적극적으로 파밍하기보다 직장인은 술 한잔 덜 하고 학생들은 알바라도 한 타임 뛰어서 그 돈으로 경득을 노리는 게 몇배는 낫다 싶은 수준으로 전락할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확장팩에서는 각종 속성치가 1~200 처럼 복불복이 아니라 225~325 처럼 붙기 때문에 아이템 퀄리티가 크게 상향 평준화 되었는데 거기에 마법 부여 가능성까지 추가해서 생각하자면 중상급 아이템 물량은 정말 넘쳐나게 됩니다. 계정귀속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이템 거래에 대한 최소한의 제한 사항이 없다면, 작업장을 통해 쏟아져나오는 중상급 아이템 물량에 밀려 아이템 파밍 컨텐츠 자체가 머지 않아 사막에 고인 빗물처럼 금망 말라비틀어질 겁니다.

  7. 계정귀속으로 인해 부정적인 결과도 적지 않을테지만, 그 이상으로 긍정적인 효과도 많다고 봅니다. 제가 지금 떠올릴 수 있는 것만해도 계정귀속과 경매장 폐쇄로 오토봇과 작업장의 활동영역을 거의 박멸시킬 수 있고, 거래 사기, 아이템 인플레이션, 0원입찰버그, 경매장 봇, 해킹 시도 및 복구 사기를 막을 수 있다는 점 등이지요.

  8. 만약 계정귀속 또는 아이템 거래의 제한이 전혀 없다면 위에 언급한 것처럼 많은 사람들은 파밍보다는 현질로 아이템을 업글하면서 아이템 업그레이드의 과정은 십수 단계 이상 생략되고, '경매장의 편리함+자유로운 거래' 라는 명목하에 아이템 파밍이라는 컨텐츠의 재미는 반감됩니다. 오리지널만해도 제작 아이템을 제외하고 본인이 직접 파밍해서 끼고 있는 아이템을 가진 분이 얼마나 있을까요? 이런 상황에서 자기가 직접 파밍해서 획득한 아이템에 애착을 느끼고 아이템 파밍을 통해서 업그레이드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리가 없지요.

  9. 경매장이 폐쇄되면서 거래의 편리성이 떨어지고 작업장의 아이템 거래 작업이 번거로워지기 때문에 작업장의 물량 유입이 다소 줄어들겠지만 그들도 아이템 거래 전속 직원 몇 두면 그만이기에 아이템 인플레이션 추세는 크게 변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오히려 초기에는 확장팩이라고 더 폭발적으로 아이템이 쏟아져나올 가능성도 있지요.

  10. 과거에 오랜 햇수를 함께 디아2를 같이 즐겨왔고 오랜 기간 디아3가 출시되기를 학수고대해왔지만, (나이가 들면서 모두 강제로 캐주얼 유저화되었죠) 정작 디아블로3 가 나오고 얼마 되지 않아 떨어져나간 친우나 형님, 아우들이 말하는 걸 들어보면, 디아블로2 에서 트레이드는 재미를 더하는 하나의 요소였지만 트레이드 없이도 파밍만으로 충분히 재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 디아3 에서는 아이템 인플레이션 덕분에 아이템 트레이드을 겸하지 않는 파밍은 무조건 손해나 멍청한 짓이라 느낀다는 겁니다. 점점 갈수록 게임 시간보다 경매장 검색시간이 많아지는 일도 태반이라서 질려버리기도 하고요.

    물론 오리지널 디아블로 3에는 그 외에도 깨알같이 많은 단점이 있었기에, 디아2의 향수를 지닌 많은 유저들이 단지 트레이드의 문제만으로 디아3로부터 등진 것은 아닙니다만, 트레이드가 마치 강제되는 것 같은 아이템 경제시스템은 확실히 문제가 있었다는 겁니다. 설사 경매장이 없어져도 여전히 사람들은 경매게시판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것이고, 마치 아이템 트레이드가 게임 컨텐츠이고 아이템 파밍은 그 사이에 간간히 즐기는 것처럼 주객전도가 되는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는다는 법이 없지요.

  11. 개인적인 의견으로 경매장은 폐쇄가 정답이라고 봅니다. 경매장 봇으로 엄청난 트래픽 유발해서 오죽하면 경매장 서버와 본섭을 분리해야했고, 트래픽 유발 방식인지 여전히 해결할 수 없는 0원 입찰버그(또는 해킹), 아이템의 격차를 적나라하게 가시화해서 캐주얼 유저를 떨어져나가게 했으며, 입찰 시스템 등 거래의 편리성으로 인해 오토봇과 작업장을 양산하는 일등공신이 되어 엄청난 아이템 인플레이션을 일으켰고 파밍보다는 경매장 뒤적거리는 시간이 많기도 했고, 결과적으로는 아이템 파밍 본연의 재미를 하락시킴과 동시에, 아이템 파밍 컨텐츠를 순식간에 바닥나버리게 만든 등등.... 경매장은 처음에는 참신함과 상당한 편리함을 제공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정말 애물단지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12. 계정귀속은 전설 / 세트 아이템에만 적용되는데, 획득 당시의 파티 플레이 유저간에는 아이템 획득 후 2시간 내에 거래가 가능합니다. (솔직히 이 제한은 좀 현실성이 없으니 조금 수정 및 완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파티 플레이로 호라드릭 보관함을 모은 후에 함께 개봉해서 내게는 불필요하고 분해용 아이템이지만 상대방에게는 필요한 아이템이 나올 경우 대신에 다른 분해용 아이템을 제공하면서 맞바꾸는 등, 서로 매너있는 유저간에는 이런 서로에 win-win 은 아니더라도 win-tie(비김) 이 되는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어차피 분해해버릴꺼라면 상대방에게 분해용 아이템을 따로 받으면 거래해준다고 해서 손해가 가는 게 아니기 때문에)

    현재 비공개 베타에서는 전설 드랍율을 매우 낮춰놓고 맞춰서 테스트 중이라고 하는데, 사실 전설 아이템 획득률도 현재보다 상향 조정만 된다면 일정 갯수의 호라드릭 보관함 개봉으로 최소한 1개 이상의 전설/세트 아이템을 꾸준히 획득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또한 커뮤니티 및 클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게임내 인맥 형성이 쉬워졌기 때문에, 무미건조하게 알지도 못하는 사람과 공개방을 전전하면서 플레이하기 보다는 커뮤니티나 클랜 회원간에 파티플레이를 하며 친분을 다져간다면 위와 같은 방식으로 서로가 스펙 업을 돕는 일은 더욱 용이해질 겁니다. 

    그리고 고행 I 난이도를 플레이하기 위한 아이템 정도는 거래 가능한 희귀 등급 아이템으로도 보급이 가능하니 때문에 그러므로 거래제한으로 인해 확장팩부터 신규로 시작한 유저가 스펙 업글이 전혀 안되서 아이템 파밍이 너무 어렵다던가 하는 일은 없습니다. 최상급 희귀 투구로 치면 주능력치 550 + 활력 550 + 극확 6% + 홈 여기서 속성이 하나 빠진 투구를 구매해 마법부여로 부족한 속성 하나를 끼워맞추면 준최상급 황가나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비슷한 속성의 투구로 확인한 적이 있는데 공격 0.5% 빠지고 맷집은 오히려 10~20% 올라가더군요)

    어차피 현질을 할 유저들이라면 불편하긴 해도 방송으로 대량의 호라드릭 보관함 개봉해서 아이템 파는 사람들로부터 아이템을 노려서 구매하는 방법도 있지요.

  13. 현재 의도적으로 전설 드랍률 수준을 극악으로 설정해놓았음에도, 성전사 맨땅 하드코어 플레이 방송을 보면, 플레이어는 맨땅에서 시작해서도 일반적인 파밍으로 고행 난이도에 도전할만한 스펙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했습니다. (만렙 달기까지도 전설 5개 이상은 먹더군요) 정 그 중간 과정을 생략하고 싶다면 위에처럼 상급 희귀 아이템을 거래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14. 현재 계정귀속의 도입은 작업장의 횡포와 각종 단점을 방지함과 동시에 게임 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완화시키며 아이템 파밍에 시간을 들이는 만큼 그만큼 정직하게 보상을 받도록 합니다. 물론 스펙 업글이 될수록 모든 유저의 아이템 수준이 상향 평준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헤비유저와 캐주얼 유저의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기 때문에 적지 않은 헤비유저들은 이런 시스템의 도입이 맘에 들지 않을 수 있습니다.

  15. 위에 말했듯 비공개 베타는 테스트를 목적으로 전설 획득률을 의도적으로 최하 수준으로 설정한대다가 아직 많은 부분에 버그가 산재하고 밸런스도 조정이 필요합니다. 특히 아이템 파밍 관련 버그가 있어서 네팔렘 균열 보상에서는 아이템에 제대로 드랍되지도 않는 등의 치명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완성형으로 다듬어가는 과정에서 버그를 잡기 위한 패치가 또 다른 버그를 부르는 등으로 아직 완성되지 않은 비공개 베타에서는 당연히 따라올 수 밖에 없는 문제들임에도 아이템 파밍에 대한 불만을 계정귀속 시스템에 대한 적개심으로 표출하는 스트리머(외국 게임 방송인)들도 있습니다. 그런 스트리머를 보면 버그가 발견될때 마다 적극적으로 이용해서 게임의 재미를 자신들 스스로 반감시키고, 일반 난이도로 상위 아이템이 획득가능한 버그가 패치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도 상위 난이도에 도전하기는 커녕 여전히 지루하게 일반 난이도를 돌고 있는 등.. 언행이 불일치하니 설득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치 치트키 써서 게임하면서 질린다 말하고, 오리지널에서 불지옥 돌수 있는 캐릭터로 일반 난이도 돌면서도 지겹다고 징징거리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맨땅 하드코어 캐릭터로도 고행 난이도를 도는 사람도 있는데....)

  16. 물론 결과적으로 아이템 파밍 컨텐츠에는 한계점이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오리지널의 경우도 전설/세트 아이템을 새롭게 설계하고 몬스터 강화를 도입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해왔습니다만 결국에는 한계점의 연장에 지나지 않았지요. 그걸 확장팩에서도 반복하는 걸 바라지도 않고요.

    아이템 파밍을 제외하고는 경쟁적인 컨텐츠가 없었다는 것이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봅니다. 심지어 디아블로 2에 있던 래더나 랭킹과 유사한 맥락을 가지는 요소조차도 없었습니다. 근래 들어 블리자드가 유저들로부터의 피드백이나 제안을 검토하는 등의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데, 래더 도입이라던가 게임내에 각종 경쟁 컨텐츠와 (타임 어택등) 랭킹 시스템 도입이라던가, 솔직히 디아블로가 오리지널의 멍에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런 추가적인 경쟁요소가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맞출 수도 없는 밸런스 따위는 맞지 않아도 되니 PvP 모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고요.

    한편으로는 패키지 게임이란 컨텐츠가 한정적인 것이 당연함에도 이렇게까지 유저의 기대에 부응해야하는 디아블로라는 브랜드의 숙명이 안타까운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 많았던 오리지널도 어디서 툭 튀어나온 게임이라면 이 정도로 먼지가 되도록 까일 일은 없었을텐데 디아블로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이상 결코 피할 수 없는 일이었지요.

  17. 결과적으로 계정귀속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아이템 거래에 어떤 식으로든 제한이 필요할 것이며 계정귀속이 나중에 폐지되더라도 한번쯤은 정식적으로 게임에 도입되어 그 반응을 지켜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twitch 스트리머가 mannercookie 게시한 
[계정귀속 vs 자유 거래] 투표의 결과


위 링크는 계정귀속을 거세게 비판하는 스트리머(방송인) 중 한명인 
Mannercookie가 본인 방송채팅을 통해 계정귀속 vs 자유 거래 투표를 한 결과입니다. 

매너쿠키는 최근에 방송을 통해서 계속해 계정귀속을 비판해왔고 블리자드 포럼에서는 무슨 난리를 쳤는지 1달 간 추방당했을 정도인데, 대부분이 평소에 그의 방송을 즐기는 시청자들이 참가해 실시된 투표라서 압도적으로 
거래 자유화를 지지할 거라 (솔직히 짜고 친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실상 열어보니 그 결과는 예상과는 달랐습니다.

거래자유화보다 계정귀속을 지지하는 비율이 더 높았는데,
아마 방송자 본인도 좀 당황스러웠을 겁니다.



블리자드는 계정귀속과 아이템 거래 제한에 대해서
아직 확정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출시 전에도 얼마든지 관련 내용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장황하게 적어놨지만 최종적인 결론만 정리하면, 

1] 파밍컨텐츠에는 한계가 있다. 래더나 새로운 경쟁 요소를 반드시 추가해야한다.

2] 어느정도 수준의 아이템 거래 제한은 필요하다.

3] 시스템적으로 계정귀속은 추후에 어렵지 않게 완화하거나 완전히 폐지할 수 있다고보는데,
뭐든 제대로 도입해보기도 전에 반대만 하지말고 일단 지켜보자.


아이템 거래에 대해서는 좀 더 현실적인 제한이 필요할지도 모르지만,
계정귀속이나, 조금 완화된 아이템 거래의 조건적 제한 시스템이 도입된다고해도
대다수의 일반 유저가 그로 인해 피해보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실제 게임 출시까지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P.S.
많은 부분이 주관적인 내용인데다가
민감한 주제인 만큼 이견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제 멘탈이 유리 세공품 수준인지라..
비판적인 댓글과 다양한 의견은 환영합니다만,
되도록 공격적인 언사만큼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Lv34 양이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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