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게임에서만 판매자 이기심이 극에 달합니다. (익명이다 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상도덕은 갖췄으면좋겠습니다.
좋은 매물 하나 먹은거같으면 한 방에 인생 역전 해보려는 심리...
막연히 비싸게만 팔고는 싶고, 물건값 책정해보긴 머리 아프고 귀찮고,
구매자들이 알아서 달려들어서 값 매겨주길 바라는 날로먹는 심리.
최소한 옳지는 않습니다.
거래라는 건 파는 사람은 돈을 얻어서 좋고,
구하는 사람은 합리적인 값을 주고 원하는 물건을 얻어서 좋은건데
판매자는 센 척이 너무 심합니다.
"너 아니라도 살 사람 많다" "내가 팔아'주는'거다"
이런 생각으로 제시가 맘에 안들면 'ㅈㅅ' 한마디로 거래는 끝납니다.
저도 메이플 초창기 할 때 많이 봤습니다.
-xx팝니다.
-/님 xx 얼마에요
-제시요
-/제시요
-ㅈㅅ
-/ㅅㄱ
씨발 파는놈이나 사는놈이나.. 졵나 쿨해요 허세
현재 디아3 거래행태가 저 정도는 아니지만 분명 저기서 파생됬다고 생각합니다.
애들하는 게임이면 그냥 넘기겠는데
청소년 불가게임까지 와서 이러진 맙시다
더불어 최근들어 제시를 문제삼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건,
이 '제시'라는 거래방식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고 생각되고,
흐른 게임역사만큼 게이머 연령도 높아졌고, 의식도 고양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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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런 얘기를 하면,
예상 반론은 보통,
1.자유경제시장을 운운하거나
2.상품도 아니고 가격표 일일히 붙여 팔아줘야되냐 뭐 이런식인데..
1번에 대해서는,
매우 시대착오적인 발상 혹은 배우다만 생각이라고 생각함.
보이지 않는 손 믿다가 망해서 정부가 자본활동에 개입하면서 수정자본주의가 생겼습니다.
게임에서 정부격인 운영자가 딱히 터치를 하지 않기때문에
문제가 생기는겁니다. 대표적으로 사재기를 통한 매점매석이나
매물장악을 통한 시세조작 형성 등이 있습니다.
자유라는 건 내 맘대로 한다고 옳은게 아닙니다. 정치사상학적으로 매우 복잡한 개념이니
함부로 운운하진 맙시다.
안지킨다고 쇠고랑 안차고 경찰 출동 안한다지만,
자유시장 같은 얕은 지식 운운하다 괜히 깊게 갈 필요없이
그냥 사고 파는 사람들끼리 최소한의 상도덕만 갖추면 되는 일입니다.
2번은,
상품과 매물은 개념차이가 있지만 거기에 제시하고 말고의 차이는 포함안되있습니다.
명동이랑 강남 땅주인도 제시하라곤 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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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구매자 역시 항상 행태가 옳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구매자 역시 기본적으로 희망 가격은 생각해두어야겠죠.
다만 그 기준은 매물을 갖고있는 판매자쪽이 먼저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할 뿐이고,
'상법' 이 아니라 '상도덕'이니 만큼,
가격책정하는 일은 판매자나 구매자 어느 한쪽에만 강요되어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서로 자기가 그 물건을 구하고 싶은 만큼, 그 물건을 팔고 싶은 만큼
윈-윈 하자고 하는건데 예의는 갖추고 거래했으면 좋겠습니다.
요약 :
최소한 파는 사람도 물건값은 생각해두고 팔고,
파는 사람 사는 사람 상호간에
흥정하는 과정에서 생각과 언행은 도덕적으로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