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4가 시스템적으로 너무 꼬였다고 봐서 차라리 새 게임으로 갈아엎는 게 낫다고 생각했던 입장이라 디아5 발표가 마냥 싫지는 않습니다만..ㅎㅎ
근데 아트 쪽은 진심 좀 걱정됨;;;
디아5 아트 디렉터 역시 디아4의아트디렉터 그대로인거 같은데..
시스템은 어찌어찌 바꾸더라도 아트스타일이나 컨샙은 디렉터가 그데로면 쉽게 잘 안바뀌던 경험이..;;.ㅠㅠ
이게 저는 꽤 신경 쓰입니다.
디아4 그래픽이 구리다는 얘기가 아니라..
그래픽 기술만 놓고 보면 당연히 엄청 좋아졌죠.
근데 이상하게 디아블로 같지가 않다고 해야하나..
배경도 배경이고 특히 몬스터 디자인…
디아2까지는 오래된 그래픽인데도 생긴 것만 보면
뭔가 고어하고 황량하고 축축하고 뭐지?
(디아3는 대놓고 캐주얼게임이니 논외 ㅋㅋ)
내가 원하는건 중세의 특유의 축축한 소똥냄새나는 분위기와 느낌? 이랄까 ㅋㅋㅋㅋ
좀더 사실감있게 느껴지는 그런 기괴한 느낌이 있었거든요.
근데 디아4는 가끔 보면 좀 캐쥬얼 하다고 해야하나..
오 잘 만든 판타지 몬스터네
이 정도에서 끝나는 경우가 너무 많았음.
심지어 동물형 몬스터는 좀 귀여워 보이기까지..;;
드라큐라 몬스터는 너무 뜸금없는 다른 장르같고;;
디아블로 세계관에서의 몬스터들이 좀.. 개인적으로 이게 맞나 싶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냥 디아블로 세계관 같지가 않음 뭔가..;;
저는 디아블로의 공포가 단순히 화면을 어둡게 만들고 피칠갑한다고 생기는 게 아니라고 봅니다.
생긴 것 자체가 기괴하고 캐쥬얼과는 거리감(특히 고슴도치나 곰같은 귀여운 동물은 뺐으면..) 있어야 한다고 생각중..
인간(드라큐라????)이나 동물(곰돌이 고슴도치 ㅠㅠ)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뭔가 다른장르같고 친근하고 귀여워서;;
좀 보고 있으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들어야 하고,
멋있다 보다 기괴하고 역하다..가 먼저 나와야 하는 그런 느낌이나 분위기였으면
디아1, 디아2가 지금 보면 그래픽은 투박해도 묘하게 더 무서운 게 그런 이유라고 봅니다.
그래서 디아5는 진짜 좀 방향성이 다르면 좋겠네요.
더 어둡게 만들겠다는 표현이 색감에 그치지 않고 몬스터나 배경의 컨샙트에 변화가 컸으면 좋겠네요 ㅎㅎ
멋있는 악마 말고 무서운 악마.
멋있는 늑대 말고 기분 나쁜 늑대.
잘 만든 판타지 생물 말고 저게 대체 뭐야;;; 싶은 것들.
물론 아직 공개된 게 하나도 없으니 벌써부터 뭐라고 할 단계는 아니지만,
디아4에서 제가 제일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거라서 그냥 걱정돼서 적어봅니다 ㅋㅋ
제발 디아5에서는 진짜 지옥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몬스터 좀 봤으면 좋겠음 ㅠㅠ
디아블로인데 몬스터 보고 귀엽네 하거나 드라큐라처럼 뭔가 다른장르의 몬스터가 나오는 일은 없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