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변화한 것은 없지만 그동안 수없이 나락과 군세를 반복 클리어하면서 느꼈던 세팅법을 약간 수정하여 적어보려고 합니다.
1) 아이템 명품화 변경
가장 큰 변경점이라 할 수 있는데 가슴 방어구의 생명력 대신 초당 정수 생성에 3저격을 완료하였습니다.
첫번째 이유로는 아무래도 보스전이나 쫄몹들만 남았을 때 정수가 부족하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함이였습니다.
두번째 이유로는 이제 대향연 목걸이 뿐만 아니라 추방목 사용시에도 급속골화 담금질을 사용하기 위함입니다. 이번에 담금질이 성공하여 급속골화를 사용해보니(항상 이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담금질이 맘대로 안되더군요) 생각보다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를 사용하기 위해 자연스레 자원 소모량 감소를 제거하다보니 그 대안으로 초당 정수 저격을 하게 되었습니다(초당 정수 어픽스 아이템 사용 중이시라면 굳이 저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2) 위상의 변경
최종 위상 세팅은 추방목 사용시 빠른 공격 속도로 제압을 자주 발동하기 위하여 라트마의 위상을 사용하며, 대향연 목걸이 사용시에는 게임을 좀 더 박자감있게 해주고 딜적으로 더 강한 피칠갑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나락 고단 도전을 하시거나 좀 더 강한 위상을 원하신다면 정수 고갈을 감수하고 대향연을 쓰시면 됩니다.
희생의 위상 같은 경우 급속골화로 인한 무한 뼈폭풍이 가능하게 되면서 극확이 따로 중요치 않게 되었기에 과감히 제외하였습니다.
3) 당부점
예전에 말씀드렸지만 제 세팅은 정복자가 어픽 아이템이 없이도 굴러가게 만들기 위해 기본 옵션으로만 구성했기에 어픽템을 가지고 계신 경우 공속이나 극확, 방어도 부분에서 여유분이 많이 생기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속 캡이며 아래 표를 봐주시고 현재 본인의 스탯과 비교하여 명품화나 정복자의 공속 노드를 변경해주시기 바랍니다(출처 모더집님 유튜브 채널).
또한 쇄도 자체가 메커니즘이 엄청 효율적인 만큼 한 세팅 내에선 무슨 변화를 줘도 데미지가 비슷합니다. 그렇기에 크루올의 포옹의 어픽 유무가 딜적인 측면에선 가장 중요한 요소라 생각됩니다.
[9. 06 업데이트]
*나락 136단을 클리어 했습니다.
세팅은 동일합니다. 그저 제 크루올이 노어픽에서 1어픽으로 바뀐 것 정도네요. 일주일간 크루올 파밍에 엄청 공들였는데 영원 서버라 이것마저 겨우 파밍했네요.
제 세팅으로 뽑아낼 수 있는 딜은 이미 한계라 맵이 중요한데 적은 몹팩과 긴 동선 맵이 자주 나와 진행하면서 블리자드 욕을 엄청 했네요. 다행히 시즌 목표 등반에 성공해서 참 뿌듯합니다.
시즌2 지르의 도살장 맥스롤 이벤트에서 한동안 네크 1위를 했던 계기로 시작한 나락 고단 등반이
암흑 파도 129단 클리어와 피의 쇄도 136단 클리어까지 이어져 왔네요.
연구한 빌드들의 고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쓰지만 달았던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이번 PTR부터 나락은 문양업을 위한 장소가 되어 지금처럼 한계까지 도전하는 메리트는 없어질 것 같긴 합니다. 블리자드가 대중성을 목표로 잡은 만큼 맞는 선택이겠죠. 다만 한 빌드로 고점을 찍는 그런 재미는 없어질 것 같아 아쉽네요.
아무쪼록 다들 시즌 마무리 잘하시고 PTR도 재밌게 즐기시길 바라겠습니다.
마지막은 해외 쇄도 장인 유튜버의 샤라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9. 07 업데이트]
*나락 137단 클리어에 성공했습니다.
136단을 깨고 난 후, 몇 번만 더 도전하자는 마음으로 들어갔다가 운 좋게도 피통이 적은 보스를 만나서 깬 것 같습니다.
사실 나락이라는 컨텐츠의 진짜 재미는 이런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어찌보면 디아블로4에서 유일한 계단식 등반이 가능한 컨텐츠니까요. 다시금 다음 시즌부터는 그저 문양작을 위한 던전으로 바뀐다는게 아쉽네요.
138단 클리어는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클리어 시간을 보면 모든 장비가 올 어픽스로 달린 세팅이어야 가능할 정도인 것 같네요.
사실 136단을 깨면서 모든 목표는 이루었기에 쉬엄쉬엄 도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9. 09 업데이트]
*나락 138단 등반에 성공했습니다.
길고 길었던 싸움이지만 드디어 해냈네요. 한 여섯 시간 정도를 내리 도전했던 것 같습니다.
보스가 단단해서 아쉽게 못 깬 판도 더러 있었기에 오기로라도 깨겠다며 계속 붙잡고 있었네요.
다행히 마지막 판에 대지의 재앙이 나와주어 나름 편하게 클리어 했네요.
이번에 138단을 깰 수 있었던 이유로는 어픽크루올의 포옹 파밍의 성공 덕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원 서버라 매물이 아예 없다가 해외 트레이드 사이트에 갑자기 올라와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100억 골드로 싸게 구입한 것 같아 매우 만족 중인데 역시 저는 현금 거래보단 골드 거래가 더 맞네요.
또한 현재 데미지는 허수아비 기준 10억 정도 나오고 있으며, 나락에서는 초자연적 마름병의 효과로 인해 여기에 20%가 곱연산된 12억 정도가 된다고 봐주시면 될 듯 합니다!
이번 나락 138단 클리어로 제 도전은 마무리 될 것 같습니다.
편하게 니스 광부질을 하려 시작했던 피의 쇄도 빌드로 여기까지 오게 되고 또 공략도 쓸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전체적인 세팅과 정복자는 위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복자 구성은 제가 나락 138단을 클리어한 정복자의 베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되며, 아이템 옵션들은 돌파 어픽스를 아예 배제한 채로 짜보았습니다.
즉, 돌파 어픽스가 없이도 각 필수 옵션들만 갖춰주시면 120단 후반 정도의 나락 단수도 충분히 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의 정복자는 돌파 어픽스 없이도 모든 주요 캡들을 맞추지만 방어도만 맞출 수 없습니다. 돌파 방어도 어픽스가 있는 아이템을 사용하시거나, 스킬 중 하나를 빼서 '대못 박힌 갑옷' 패시브를 찍어주세요.
제 정복자의 특이한 점으로는 우선 아래 식인 보드의 공속 희귀 노드를 찍어준다는 점입니다.
이는 공속 캡을 용이하게 맞추기 위함이며 기본 세팅 기준으로 예를 들어 모든 피 공격 속도 담금질이 평균값인 14.5%(12강 기준)로 붙었을 때 최종 공속이 105.6%로 공속 마법노드를 하나만 더 찍어주시면 19프레임 공속 캡인 106.3%를 넘을 수 있습니다.
물론 다 상급으로 붙으셨다면 마법노드를 추가로 찍어주실 필요가 없으며, 다 최하급이라 아예 도달이 불가능한 경우 명품화를 하시거나 공속 노드들과 그 경로의 포인트로 다른 정복자 노드에 투자 하시면 됩니다.
아래는 피의 쇄도 공속 캡 표입니다(출처: 모더집님 유튜브 채널)
다음으로 특이한 점은 저는 통제 문양을 쓰지 않습니다. 물론 20%의 곱연산 및 약간의 합연산은 매우 매력적인 옵션이지만 나락 전투시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스전에서는 큰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에 아래처럼 메마름 노드를 땡겨와 생명력을 올려 안정성과 제압 데미지 증가를 꾀했습니다.
그외에는 아무래도 모두에게 참고가 될만한 정복자 세팅을 구상하다 보니 너무 기본값에 치중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각 아이템에 돌파 어픽스가 많으시다면 정복자 및 명품화를 조금씩 바꿔서 적용해주시기 바랍니다.
4. 플레이 영상
1. 나락 138단 클리어 영상
2. 지옥불 군세 28초 클리어 영상
5. 마치며...
이번 시즌은 유독 다른 시즌들보다 컨텐츠 소비가 빠르다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골드 수급도 용이하고 성장도 매우 빨라졌네요. 확장팩 전 쉬어가는 시즌으로 생각했지만 그러기에 빠르고 쉬운 나쁘지 않은 시즌 같습니다.
저 역시 현재는 피의 쇄도 캐릭터를 엔드 세팅으로 맞추고, 니스아이언을 돌며 전 시즌의 암흑 파도 빌드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암흑 파도는 마름병 위상의 너프가 생각보다 큰 것이, 대부분 아이템을 전 시즌보다 좋은 엔드급으로 맞추고 있는데도 확실히 데미지가 빠진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현재 나락 125단을 클리어 완료했습니다.
여하튼 남은 시즌 기간동안 제 공략이 군세 파밍과 나락 도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시즌에는 아마 혼령사를 하거나 게임을 쉴 수도 있어서 강령 게시판에 자주 글을 쓰지는 못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