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타가 일본 전통의상이란 것은 이 글을 보고 계시는 모험가님들께서도 무척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이 되는데요. 그럼에도 간혹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유카타’와 ‘기모노’(더 나아가 ‘하카마’도 있습니다만)를 혼동하시는 분들을 심심치 않게 만나게 됩니다.
넓은 의미로 따지자면 ‘기모노’의 일종이 ‘유카타’입니다만, 요즘에 들어서는 사실상 다른 종류로 인식이 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듯싶습니다.
유카타와 기모노의 차이를 세세하게 말하자면 포스트 대부분의 지면을 할애해도 부족할 따름입니다만, 간단히 말해 기모노의 경우 오쇼가츠(お正月 : 일본의 설), 성년의 날(일본의 성인식은 꽤 큰 행사로 여겨지는 편입니다), 졸업식, 결혼식 등과 같은 큰 행사나 명절에 입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반대로 유카타는 ‘유카타비라(湯かたびら)’라는 ‘목욕 후 몸을 닦는 수건’이라는 말에서 유래가 되었는데요, 목욕 가운으로 입던 의상이 하오리(겉옷)를 비롯한 다양한 옷을 겹겹이 입게 되며 점차 평상복으로 자리잡게 된 케이스입니다.
일본의 여름 마쯔리(祭り : 축제)를 직접 경험하신 분이나, 애니메이션, 기타 사진 등을 통해서 많이 본 기억들이 있으실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