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개인 딜딸용이 아닌 이상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전사 힘악세 다끼면 딜 잘나온다, 섭탱은 정해진 구간만 빡시게 하면되니 문제가 없다, 딜러가 딜이 안나오니 나라도 300을 뽑아야 된다
등등의 이유와 그리고 그런 유행, 그리고 딜표로인해 현재 탱커의 힘악세가 유행을 타고있는데
1. '탱커가 딜악세를 전부 착용하고 딜뽑아서 300 내는건 딜 +300이 아닙니다'
제가 3층에서 올힘스탯, 올탱악세, 상급 알라간 무기기준으로 250을 냅니다.(노음식 노도핑)
만약 힘악세를 다끼고 쐐기를 포기한채 딜만 뽑겠다하면 320도 불가능하지 않겠죠.
근데, 그래봐야 +70입니다.(사실상 디버프위주로 걸어주는 타입이라면 딜은 더 낮아지겠죠)
2. 악세 하나당 활력이 21입니다(110제 기준)
올힘 기준 활력 105의 감소는 힐러에게 굉장한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1/3 다는 스킬이 1/2가 날라가는데 체감이 안될 수가 없죠.
근데, 솔직히 여기서 힘악세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맞는 말은 있어요.
침공 보스들은 1층을 제외하곤 탱교대를 할 필요가 없기에 확실히 구간구간만 생존기 돌리면 사는데는 문제가 없긴 해요.
-정상적인 진행이 되는 팟이라면 말이죠.
고정다니는 분들은 모르겠는데, 공팟 위주로 다니는 분들은 자기 팟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요.
힐러가 석화되서 메인탱이 죽어 순간적으로 부탱을 볼수도 있는거고,
3층에서 브레인스톰 처리가 미스나 머리가 돌아갈 수도 있는 거고
4층에서 바하무트 클로우 아차하면 멘탱 사망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딜러들이 장판을 실수해서 피가 많이까이거나 죽어 부활할 타이밍이 필요하거나
혹은 힐러가 죽어서 솔로 힐 할때
'힘악세 탱커'와 '탱악세 탱커'는 진짜 엄청난 체감이 됩니다.
심지어 만약에 여러분이 트라이를 시도하는 중이라면 이보다 더하겠죠.
3. 딜러가 못하는 딜을 탱이 매워야한다?
불가능하진 않겠습니다만, 사실상 딜 못하는 딜러가 있는 팟은 애초에 패턴 처리도 제대로 안되는 팟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아주 가끔 패턴은 다 처리하면서 딜만 못하는 딜러가 있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요.
그리고 딜부족할때, 탱딜을 올리는 것만이 방법이 아닙니다.
극독약이나, 영약은 이미 널리 퍼진 방법중 하나고, 학자가 에오스대신 셀레네를 뽑아 시전버프 거는 것도 모자른 딜을 채우는 방법 중 하나지요(아니면 학자도 딜을 하던가)
그러니 모자른 딜을 탱이 힘악세를 껴서 깨겠다는 하나의 방법일 뿐이지, 탱에게 요구되는 무언가가 아니란 겁니다.
아 물론 애초에 딜모자른걸 탱에게 탓하면 안되는건 기본입니다만...
4. 무엇보다 탱악세로도 충분히 딜 뽑습니다.
네, 올 힘악세로 +70이면, 대충 악세사리 하나당 +15정도의 효과입니다.
그니까 탱이 힘악세를 껴서 300딜을 만든게 아니라, 애초에 일정량의 딜량을 가지고있는데 좀 더 올릴 뿐이란거죠.
그러므로 탱딜이 모자른다 싶으면 딜사이클이나, 딜로스를 줄여 딜을 올릴 생각을 하는게 먼저지, 딜이 안나오니 힘악세를 끼겠어는 애초에 탱커의 마인드가 아닙니다.
물론 개인성향에 따라 한두개정도의 힘악세는 낄 수도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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쨋든 요런 이유들로
탱은 딜에 욕심 걸 필요가 없습니다.
탱밑딜 보며 즐거워하는건 이해가 가긴 합니다만
탱악세 대신 힘악세를 끼는만큼 탱킹 안정도가 떨어지고, 파티의 안정감이 떨어지는 겁니다.
물론 고정팟에서 자기 역활도 다들 잘 수행하고, 힐러와도 잘 협상하면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있는데
그러면 문제없는거 맞습니다.
그거야 고정팟에서 서로 맞춘거니 문제가 안되죠.
근데 사실 이런 팟 대다수는 탱이 굳이 힘악세 안맞춰도 될 딜량을 뽑는게 보통입니다. 그니까 사실상 개인만족용이죠..
그리고 저도 이정도 경우에는 탱이 힘악세를 고려해볼만 하다고 보는데
정말 2~3퍼차이로 킬을 못내거나, 특정 페이즈 넘기는데 문제가 있다 싶으면
그런 상황에서는 정말 힘악세를 고려해볼만 합니다.
대표적으로 4층 4돌이나 3천지라던가... 3층에서 5페스킵이 아슬아슬하다던가...
제 주저리는 여기까집니다.
4층파밍 끝나고 그냥 여기기웃 저기기웃하는데
저에게 힘악세를 요구하거나, 혹은 같은 파티의 탱이 힘악세를 선호하는 상황, 또는 근딜들에게 힘악세 먹을것인지 묻고 먹는다고 이야기하면 나가는 탱커가 꽤나 보이길래 욕심내서 탱이 힘악세를 맞출 필요가 없다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탱에게 힘악세란 그냥 석판 힘악세정도만 준비했다가 필요할때 쓰시면되는 수준입니다.
(물론 먹으면 좋긴하겠지만)
긴글이니 한줄 요약을 하자면
'탱은 탱악세 끼는게 제일이고, 특정 고정팟이나, 정말 아주 약간의 딜이 아쉬운 팟이면 그때 힘악세를 고려하는게 좋다'
정도 되겠습니다.
긴글을 읽어주신 여러분을 위한 소소한 Tip
Tip1)
4층 트라이하는 분들이 서서히 계실탠데, 요즘 전사에게 힘악세를 요구하는 팟이 꽤나 많더군요(제가 헤딩팟 지원가는데 저보고 힘악세 안끼냐고 질문하는 팟이 태반이던)
- 지금 트라이팟입니다. 트라이팟 단계에서 흉조 제대로 못막고 탱급사하는 경우 정말 많습니다(4페 바하무트 클로우 5연격도 메인탱이 죽는 단골 코스죠)
이때 부탱이 탱악세라 어글을 이어서 다음 페이즈까지 더 보느냐, 힘악세라 바로 리트하느냐는 파티의 숙련도 향상에 상당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기본 탱악세를 하되, 위에 말했듯 4돌을 볼 수 있는 65퍼까지의 딜이 2~3퍼 부족하거나, 3천지를 내가 힘악세만 끼면 넘기겠다 싶으면 힘악세를 고려하시고, 그외에 딜이 충분하거나 아예 모자른 경우에는 탱악세를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 4층에서도 탱악세를 사용하고있습니다. 확실히 힘악세 쓸 때에 비해 여러모로 탱킹이 든든합니다. 여차하면 멘탱과 교체해도 문제가 안되고요.
Tip2)
이건 정말 꿀팁입니다.
음식 중에 데미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1차 스탯인 '힘' 이 붙은 음식은 없죠.
하지만 '활력'이 붙은 음식은 있습니다 '비스마르크 달걀 샌드위치'
즉, 샌드위치를 하나 먹고 탱악세 하나를 힘악세로 바꾸면
'탱킹은 그대로 유지되고 딜은 오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