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모그리 서버에서 플레이 중인 Yelena라고 합니다.
인벤에는 오늘 가입해서 처음 글을 쓰는 것이라, 미숙한 부분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늘 지인이신 점성술사 님께서 매를 가지고 싶어하셔서, 매칭을 도와드리는 겸 암흑기사로 극비스마르크에 매칭했습니다. 불미스럽게도 이 곳에 글을 쓰게 된 것은 그곳에서 뵌 흑마도사 '에버레트' 님을 비롯하여 그분과 파티 상태셨을 것으로 추정되는 초행 소환사 님 두 분 때문입니다. 소환사님은 딜을 못하신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마찰이 없었으므로 닉네임을 공개하지 않도록 하곘습니다.
저는 평소 인게임의 사소한 일을 사사게에 올리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만, 당사자의 태도 및 딜싸이클 등을 보았을 때 저를 포함하여 극만신을 도시는 분들께 큰 피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미터기 오버레이 이미지를 첨부하겠습니다.

극 비스마르크는 심핵을 한 번에 깼을 때 4분, 두 번에 걸쳐 깼을 때 5분 30초 가량이 소요됩니다. 이 파티의 경우 심핵을 무려 세 번에 나눠깸으로써 7분 30초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비스마르크 우상 6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지만 심핵을 세 번에 나눠서 깬 팟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발단은 이렇습니다.
등껍질을 깨고 있는 도중 '비스마르크가 몸을 부르르 떨고 있다'는 안내가 출력되어 당황한 저는 미터기를 확인하고 경악했습니다. 당시 오프닝이 모두 끝난 상태였는데, 제가 총 딜 3위이며 '에버레트'님이 제 아래에 계셨고, 음유 2번님이 제 바로 위에 미세한 차이로 계셨습니다. 그리고 소환사 님의 DPS가 200대셨습니다.
경악한 저는 사누와를 잡으면서 '혹시 소환사님 흑마님 장비 깨지신 거 아닌가요?'라고 여쭈었습니다. 이 때 에버레트 님께서 'ㅇㅁㅇ?'라며 전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그럼 딜싸 한 번 다시 알아보고 오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고 대답드렸습니다. 이 때부터 파티창을 유심히 주시했습니다만, 볼 때마다 파이어와 루인가밖에 쓰지 않으셨으며, 적어도 제가 눈으로 보기에 소환사님은 단 한 번도 섀도우 플레어를 바닥에 깔지 않으셨습니다. 후에 미터기를 확인했더니 히트수 14회로 한 번 까셨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누와의 디버프가 걸리면 탱 교대를 하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사누와의 피가 반쯤 닳았을 무렵 디버프가 새로 갱신되었습니다. 탱 교대를 할 필요는 없었으나, 이또한 굉장히 당혹스러웠습니다.
소환사님께서는 그 때 역시 디피에스가 300~500을 왔다갔다 하셨으며, 역시 도트기 유지가 잘 안 되시고 루인가를 중심으로 딜링을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저는 소환사나 학자를 키우는 유저는 아닙니다만, 소환사의 도트기가 바이오, 바이오라, 미아즈마 등이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저로서는 납득하기 힘든 딜사이클이었으며, 두 번째 심핵을 깨는 데에 실패하고 음유님, 흑마님, 나이트님께서 낙사하셨습니다만 아무도 사과를 하지 않으셨습니다.
이 때 제 DPS는 약 740 정도로 기억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산송장을 켜고 세 번째 심핵을 깨고, 수고하셨습니다 다음에 '흑마님 소환사님 딜싸 한 번 꼭 알아보시고 오세요. 지금 1인분 못하고 계세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딜 1위를 하신 음유님께서 '초행이시라 그럴 거예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초행이라고 해도 딜싸이클을 아예 모르는 모습을 보이고 계셨으며, 극비스마르크는 딜러의 무빙이 많은 던전이 아닙니다.
여기까지 끝내고 저는 제 트위터(프로텍트)에 이름을 가린 미터기를 올리고 아 초행은 무슨 초행이야 등의 글을 올렸습니다. 다음 이미지와 같습니다.
이 때 저는 '프로텍트' 상태로, 팔로워 12명짜리 지인 한정 비공계 계정에 한탄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불현듯 트위터에 에버레트 님의 닉네임을 검색해본 결과 다음과 같은 글을 발견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저는 '딜싸이클 알아보고 오세요, 1인분 못 하고 계세요'라는 말밖에 하지 않았습니다. 그 전에 혹시 장비가 깨지셨는데 수리를 잊고 들어오신 것이 아닌지 여쭈어보기도 했습니다. 에버레트님께서는 오프닝부터 암흑기사 밑딜이셨고(제 템렙은 220이고, 무기는 금서보강입니다) 단 한번도 제 윗딜이어보신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심지어 낙사까지 하셔놓고 하시는 말씀으로는 너무 뻔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멘션을 보냈습니다만, 답장이 없으셨습니다.
모든 트위터 짤은 아래에서 위로 읽어주세요.
에버레트 님, 캐스터의 딜사이클은 굳이 미터기를 쓰지 않아도 파티창을 보면 보입니다. 결국 소환사님은 엔디피가 점성술사 밑딜이셨습니다. 비록 소환수를 합치면 위이지만, 본체라도 점성술사 밑인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에버레트 님의 스킬 사용 내역입니다.


다음은 소환사 님의 스킬 사용 내역입니다.


저는 초행이신 분에게 대체로 관대합니다. 실제로 어제 저녁 모그리 토벌전에서 어떤 분이 점핑 초행이시라고 양해를 구하셨고 괜찮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 그 분이 DPS 백밑딜을 하셨지만 단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 숙달될 시간은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초행이면 충분히 미숙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미숙함에도 정도가 있지 않나요? 극 - 야만신 난이도에 자신의 딜싸이클조차 제대로 숙달하지 못한 분께서 역시 전혀 딜싸이클을 모르시는 지인을 끌고 오시는 게 맞는 일입니까? '다음에 또'라고 하셨는데, 저는 그 말씀을 계속 그 딜싸로 극만신 도실 거라는 의미로 읽었습니다. 이 분들, 혹은 에버레트 님께서 계속 극만신을 도시는 것은 그 자체로 다른 분들께 큰 피해를 끼칠 것 같아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화로그를 첨부하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초행이라고 마지막에 거들어주신 딜 1위 음유시인님. 트위터로 찾아보니 에버레트님과 지인이시던데, 무작정 초행이라고 거드시기보다는 지인분들과 딜싸 좀 같이 알아보고 노력하신 뒤에 극만신 같이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소환사 님은 초행이라고 해도 에버레트 님께서는 초행도 아니시지 않았나요?
저는 원래 이 일을 공론화 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만일 에버레트 님이나 소환사님, 혹은 지인이신 음유님께서 '죄송합니다, 딜싸이클 한 번 알아보고 올게요'라고만 말씀하셨어도 그냥 프로텍트 된 계정에서 속상했다고 푸념한 다음 끝냈을 일입니다.
제가 화난 부분은 에버레트 님께서 트위터로 제 뒷담을 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트위터로 화나는 사람 있으면 뒷담할 수 있지요. 그런데 이런 민폐를 끼치시고 민폐를 끼친 자각도 없으신 부분이 특히 화가 났습니다. 신고 하실 거면 하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적 감사히 받겠습니다.
+ 소환사 님과 음유시인 님께 사과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