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유저유입 문제는 고인물만 탓하긴 힘들다고 봐요

저도 밑에 마이충씨가 말하는 '그 녀석' 중 한명이지만 

이 문제는 '그 녀석'들 만 탓하긴 힘들다고 봐요. 

다른 랭크가 있는 게임을 해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심지어 일반전에서 조차 초보자나 미숙련자에게 대해서 

극딜을 퍼붓는 악행은 생각보다 쉽게 볼 수 있어요.

저도 많은 게임을 해봤지만 유독 파판 PVP유저가

이 부분에서 유독 심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채팅창으로 비난하는 수준은 평균적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파판 뿐만 아니라 어느 게임이든 순위 올리기에 

여념없는 대전 랭크게임에서 상위 랭커랑 초행자를 같은팀으로

붙여놓으면 좋아할 사람이나 그런 게임이 얼마나 있을까요? 

리그오브레전드에서 다이아 승급전 하는데 같은편에 언랭을

붙여 주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아무도 없을꺼에요.

만약 그런일이 일어난다면 지금 파판 보다도 훨씬

채팅창에 난장판이 일어 났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에서 이런 극단적인 경우가 없어서

문제가 없는데 파판에선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는게 문제에요. 

당장 PVP 1,2위 하시는분 방송을 봐도 

초행이나 언랭과 팀이 되는 경우을 종종 볼 수 있어요. 

이런 경우 처음 PVP시작하자마자 닳고 닳은 악마들을 

상대하야 하는 초보나 점수와 승률 올리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고인물들이나 양쪽 다 고통 받을 수 밖에 없는 구조죠. 

이걸 해결하려면 신규유저 유입이 늘어서 중간층이 

늘고 랭크 점수대에 맞춰서 매칭이 되어야 하는데, 

여기서 가장 큰 문제점이 애초에 파판 PVP 유저가 많지 않고 

신규 PVP 유저 유입을 늘릴 게임 운영진의 플랜이 

너무너무 구린다는 거라고 봐요. 

아무도 안쓰는 타이탄 가면이나 딱봐도 보상과 참여율이

처참한 이번 PVP 이벤트를 보면 한숨만 나올 정도고,

정 안되면 채팅금지 되는 패치라도 일찍 가져와서

조금이라도 PVP 유입수를 늘릴 수 있도록 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파판 자체에 처음부터 PVP 인원이 많지가 않았고

거기에 추가로 운영진이 신규유저 유입에 도움이 

거의 안되는 것이 지금 상황인게 가장 큰 문제라고 봐요. 

구조가 이 모양이니 이제 남은 해결책이 단 하나.

파판 고인물 상위 랭커 유저들이 다른 게임이라면 겪지 않아도 될

초행이나 언랭 유저분들과의 매칭을 같이하면서

답답해도 꾹참고 모르는거 가르쳐주는 멘토 역할도

해줘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는 거죠. 

근데 파판 고인물들이 다들 천사도 아닌 평범한 게이머라서 

같은편 못하면 팀원탓도 하고 조용히 하던사람도

멘탈터지면 폭발하고 던지고 그렇게 됩니다. 

물론 극심한 인성공격이나 욕설은 당연히 비난 받아야 

하지만 이런 상황에 그냥 평균적인 유저일 뿐인

'그 녀석'들만 욕하는건 억울한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그 녀석'들이 좋은 멘토가 되어야지만 유저가 늘 수밖에 없는

구조와 그런 구조를 개선해내지 못하는 운영진의 

잘못도 주목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요즘 채팅창을 살펴봐도 

덮어놓고 초보자를 욕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요

언랭이나 초행과 붙여놓는 매칭 자체를 욕하거나

메달이나 PVP스킬도 아예 모르고 들어온 사람,

충분히 대답할 수 있는 상황에도 대답한번 

안하는 사람 비난 하는 경우는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