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현역군인 지포스나우 1달 사용 후기

클라우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구글 스태디아 관련해서 알고만 있다가 실제로 사용해본건 지포스나우가 처음입니다

군대같이 제한된 환경에서 스마트폰만 가지고 PC게임을 할 수 있다는게 궁금하기도 하고 

코로나때문에 갇혀있는 동안 사놓고 못 해본 게임들도 해보고 싶고 해서

원래 SKT쓰다가 LG U+로 넘어왔고 일부러 5G 스마트폰으로 바꿨습니다

(5G이용자만 사용가능했을 때)

포터블 모니터에 허브, 마우스, 키보드까지 어렵게 어렵게 반입해와서 제대로 했습니다

저번달 말 50%할인 해주는 행사가 끝나기 전에 프리미업에 가입하고 써봤지만

실제로 게임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2주뒤에 바로 해지하고 지금은 베이직으로 쓰고 있습니다

1. 해상도

근처에 5G가 안잡힌다는 큰 단점때문에 속도는 100mbps 가량 나오는 LTE로 플레이 했습니다

처음 U+ 지포스나우 홍보 페이지 FAQ에서

720p 해상도에서 스트리밍 하려면 15Mbps 이상의 속도, 1080p 해상도에서는 25Mbps 속도를 권장합니다.

라는 내용을 보고 5G가 아니더라도 LTE도 속도만 나오면 가능하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플레이해보면 540p에 30프레임으로만 실행이 됬습니다

(지금은 패치가 되고나서 바뀐건지 모르겠지만 540~720p 왔다갔다 합니다)

하여튼 540p는 유튜브 144p 보는 느낌에 형체는 다 뭉개지고 글씨도 안보였습니다

근처 중계기에 문제가있나 아니면 원래 LTE에서는 이렇게 되나 궁금해서 메일로 문의해 봤었는데 

몇 번 답장해주다가 끊긴지 오늘로 딱 1달 됬네요

프리미엄은 해지하고 베이직으로 쓰게만든 가장 큰 이유입니다

2. 딜레이

이 부분은 클라우드 스트리밍인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즐겨하는 게임이 철권이라 지포스나우로 철권을 많이 했었는데

할 때마다 너무 스트레스받고 답답해서 10분 딱 하고 끕니다

아예 처음 하시는 분들은 못 느끼실수도 있지만 입력딜레이가 상당히 심합니다

연습모드에서 콤보 넣는것도 어렵게 느껴집니다

화면을 보면서 콤보를 넣는게 아니라 온전히 키보드 감각으로만 콤보를 넣으면 어찌어찌 들어가기는 합니다

(게임중에 딜레이로 느리게 입력되서 콤보를 못넣고 패배)

순간 반응속도가 중요한 FPS나 격투게임이랑 지포스나우는 전혀 안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키스트던전이나 림월드, 데이 아 빌리언스 같이 느린, 혹은 턴제 게임은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서 찾아봤는데..

3. 게임종류

다키스트던전이나 림월드, 데이 아 빌리언스 셋 다 외국 지포스나우에서 지원하길래 한국에서도 지원하는 줄 알았더니 아니였습니다

지포스나우는 예전에는 EA, 캡콤, 락스타게임즈, 스퀘어에닉스 부터 시작해서 베데스다, 블리자드에 최근에는 워너브라더스까지 줄줄이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유비소프트만 지포스나우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죠

앞으로 어떤 게임들이 빠져나갈지 정말 궁금하네요

저도 처음에 지포스나우를 접한게 스마트폰으로 몬헌월드 하는 영상을 본거였는데 지금은 어림도 없는 소립니다

그나마 있는 게임중에는

데스티니 가디언즈, 어크 오리진, 철권, 던그리드, 엔터 더 건전, 포탈2, 월드워z, 데드셀, 테라리아, 소마

실행 해 봤습니다

데가, 어크 같은건 진심으로 눈이 빠개질 것 같아서 포기했고

철권은 딜레이때문에 포기했고

롤은 허브에 마우스를 연결하면 인식이 안되는 문제(???)가 있어서 못 해보고 있습니다

저는 지포스나우에서 권장하는 5G 에서 사용한 게 아니기때문에 이렇게 평가하는 것도 좀 그렇긴 하지만 

확실히 LTE 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용할만한 서비스는 절대 아닙니다

언젠가 휴가 나가면 PC에서는 어떨지 집에서도 사용 해 보고 싶네요

특히 주변에 5G 중계기가 깔려있지 않을 대부분의 다른 장병분들은 사용하지 않는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skt의 xCloud 도 당첨됬지만 컨트롤러가 없어 못 써보고 있고 

부대 내에서 게임하는건 나중에 클라우드가 아니라 그냥 지포스나우랑 같은 NVIDIA의 PC 스트리밍인 문라이트로 해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