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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제보] 데브켓에 바치는 글

영원게임
댓글: 5 개
조회: 260
2010-04-28 21:27:21
데브켓님들
혹시 넥슨에서 개발하고 서비스한 제라라는 게임을 아시나요?

빅3라고 화려한 조명속에서 시작했으나
빅3중에 유일하게 서비스 종료한 게임이죠

제라 지금 생각해보면 상당히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지금 유행하는 인던 스타일의 플레이
지금 봐도 나쁘지 않을 정도의 그래픽
자신이 스킬을 구성하고 연속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시스템
최대3 타겟까지 공격이 가능했던 하이브리드 타겟팅
뛰어난 이동수단과 개인 승용물
현재 유행하는 도타스타일의 PVP시스템
그리고 잘 짜여져 있던 스토리라인

어찌보면 빅3 중에 가장 좋은 시스템을 가지고도 가장 먼저 서비스 종료한 게임이죠

그런데
제라가 망하게된 결정적인 계기가 지금 마영전이 준비하고 있는 것 같은 대규모 패치였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저역시 그 패치후 게임 적응을 하지 못해서 접었었죠

그 때 제라의 패치와 현재 마영전에서 하려는 패치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시 유행하던 게임 스타일이 많이 가미된 패치였고
또 실제 게임내의 유저들은 크게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의 패치였습니다.

제라의 패치 내용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제 기억에 의존하는 것이라 100%정확치는 않습니다.)

인던 위주의 플레이를 벗어나 필드 사냥에 중점을 두었음
(이전에도 필드 플레이를 강화하는 패치를 했었지만 이 패치를 통해
인던 내에서만 구할 수 있던 아이템들이 필드 플레이에서도 구할 수 있도록 패치됨)
-이로 인해 게임의 주 스토리가 되고 또 주요 시스템이었던 인던의 플레이가 극소수로 줄어들면서
인던 파티를 구하기 어려워짐으로 결국 기존의 MMO스타일로 변경됨으로 기존 게임과의 차별서이 사라짐

당시 게임에서 유행하던 자유PVP 시스템의 도입
(PVP제한 섭이 있었으나 PVP제한이 있던 섭은 청소년섭에 사람이 적었음)
-앞서 이야기한 필드위주의 패치와 더불어서 전문 PVP길드와 PVP척살 길드가 등장하고
고렙들이 저렙 지역을 학살함으로서 신규 유저의 유입을 막는 결과로 이어짐

당시 게임에서 유행하던 무기 수리 시스템 등장
-기존에 어느정도 유지되던 골드의 수요들이 수리비라는 이름으로 추가 지출되면서
전반적인 게임 경제가 무너지게 됨
실제로 적용 초반에는 기존의 상급 무기들이 실재 유저가 사용하게 될 무기 보다
성능이 좋은 상태가 되면서 초반 부를 진행하던 유저들은
게임을 할 수록 골드를 소모하는 기현상이 이루어지기도 했음

장비 등급의 간소화로 고렙 장비는 쉽게 얻을 수 있게 변경
-기존 2등급을 하나로 묶으면서 상위 장비는 상대 적으로 쉽게 얻게 됬으나
당시 가장 화려함을 자랑했던 상급장비의 룩이 저급 장비의 룩으로 대체되게 됨
때문에 게임의 플레이의 목적중 하나였던 최상급 장비들의 룩이 사라짐으로서
기존유저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주었고 신규유저에게 어필할 수단 한가지 사라지는 효과를 보게됨

당시 몇몇 게임에서 도입하여 큰 효과를 봤던 환생 시스템 도입
-점차 줄어드는 유저를 상대로 컨텐츠 보강보다는 환생시스템으로 게임의 수명만을 연장하려고 했으나
초기 기획 당시에 없던 내용이어서 전반적으로 완성도가 높았던 시나리오의 진행이 엉망이 되고
이것에 저렙 직역 PVP로 인해 환생 후 다시 키우는데에도 심각한 애로 사항을 가지게함

이것이 제라가 망한 이유 입니다.

기존 유저들이 불편함을 가지지 않는 부분에 무리하게 새로운 것을 도입하는것은
자칫 기존 유저들을 붙잡아 두었던 부분들을 사라지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타게임을 즐기던 신규 유저들을 끌어들이는 효과는 미비 할 수밖에 없죠

마영전의 이번 패치 역시 마찮가지입니다.

강화, 미션실패시 토큰회수, 장비의 판매, 보통난이도는
기존 유저들은 전혀 생각지도 않던 부분입니다.

+2라는 인첸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었고
출항과 동시에 토큰이 소모되는것도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장비는 팔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마영전을 특색 있게 했고
몹의 체력바가 없는 지금의 난이도가 있어서 마영전을 즐겁게 했습니다.

지금 마영전 통 패치에서 진행되는 위의 것들은
기존 유저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 유저들이 원하는 겁니다.

기존 유저들은 기존대로 좋으니까요
물론 패치되는 것이 기존 유저도 좋다해도 기존 유저수는 변하지 않는 겁니다.
하지만 기존 유저가 반발하는 패치라면 유저 수는 줄어 들겠죠

또, 저런 식의 패치라면 신규유저가 생길까요?
지금 MO계열게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던파와 똑같이 만들면 사람들은 던파를 할까요 마영전을 할까요?

마영전은 이제 정착을 해야하는 단계에 와있습니다.
혹시, 이번 통패치와 더불어 오픈 초기 이상의 마케팅이 준비 되어 있나요?
아닐겁니다.
즉, 이제는 마영전의 신규유저는 입소문을 타고 늘어나는 유저가 대부분입니다.
기존유저가 키워줄테니 같이 해보자라는 형태가 되겠죠

결국 던전의 난이도도, 장비제작의 어려움도 신규유저의 진입장벅이 아니라는 겁니다.

물론 지금의 통패치는 어쩌면 업질러진 물 일 수도 있습니다.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을 수도 있죠
이제와서 패치가 문제가 있었음을 시인하고 백지화하기에는 늦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번 일을 계기로 다음 패치에는 최소한 유저들의 니즈외의 패치는 좀더 신중하게 판단해주시기 바랍니다.

전. 지금까지 데브켓의 마영전 개발진이 보여줬던 유저의 소리에 반응하고 빠른 피드백을 보여준 모습들을 믿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게임중에 가장 기획이 좋았다라고 생각하는 마비노기의 초창기 기획자들이 다수 참여한 마영전의 개발진을 믿습니다.
(참고로 제가 철업던 시절 게임기획 공부한다고 본인 딴에 가장 완벽한 기획이라고 만들었던 기획서의 시스템 아이디어가 거의 대부분 마비노기에서 구성되어서 출시 되었었죠. 그것 보고 먼저 출시 했어야했는데 하고 땅을 쳤던 기억이납니다.)

제라를 접고 수많은 게임을 하다 질린 후에 예전에 어렴 풋이 즐겁게 즐기던 제라로 돌아가보자고 생각했을때 서비스 종료의 간판이 걸려 있던 제라의 뒤를 마영전이 밟지 않기를 바랍니다.

제가 가장 기다리던 게임 스타일과 또 현제 가장 재미있게 하고 있는 게임이
바로 마영전이니까요.

Lv61 영원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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