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마영전의 캐릭터 스탯 시스템은, 단리의 방식 혹은 단리에 가까운 방식이라
input = 비례하는 효율 이라는 공식이 성립합니다.
예전 마영전과는 달리, 고강의 무기와 고랭의 인챈트가 생기면서 스펙의 괴랄함이 시작되었는데요
지금 마영전은 고스펙으로 가면 갈수록 현란한 컨트롤과 보스와의 눈치싸움은 별로 없고
어찌보면 더 단조롭지 않나 싶은 모습도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이제와서 7,8,9랭 인챈이나 11~15강 무기를 삭제한다면 그건 그것나름 유저들의 반발이 클겁니다.
힘들게 맞춘 장비가 사라지는걸 원하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이런 상황에서 고스펙과 저스펙의 차이를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는,
스펙빨로 던전을 클리어하여 노잼이 되어가는
이런 현상을 해결할 방법이 과연 있을까요?
이런건 어떨까요?
현재 마영전 데미지 공식은 단순한 공격력-방어력의 뺄셈 계산입니다.
이로 인하여 고스펙인경우 공상한데미지 + 크리효과 + 고밸런스 효과 + 빠른 공속 + 추뎀 효과를 받지만,
저스펙의 경우 공상한이 안되는 데미지 + 낮은 크리확률 + 높은 확률의 데미지 분산 + 저공속으로 칠 기회조차 적음 + 없거나 낮은 추뎀으로 차이가 매우 크게 나고있습니다.
이걸 좁히기 위해 언급할 개념으로는
일종의 복리개념(혹은 %개념)과 최소데미지 개념 정도가 되겠습니다.
1. 복리개념
- 데미지 감소율
플레이어의 방어력에 해당되겠습니다. 예를들어 워3에서는 방어력이 단순 숫자가 아닌 %로 데미지 감소율이 정해져 있습니다. 이는 방어력 수치를 올려도 동일하게 올라가는것이 아니라, 데미지 감소율의 증가폭은 점점 줄어들어 70%가 넘어서게 되면 방어력 증가 효율이 상당히 나빠지게 됩니다. 이를 도입하면 현재 90제 아이템 스펙빨로 하위던전에서 맞으며 플레이하는 '방딸' 개념이 줄어들게 되겠죠.
- 공격속도
플레이어의 공격속도가 단순하게 투자한대로 증가하는것이 아니라, 점점 증가폭이 감소하는겁니다. 어느정도의 공속에 다다르면 실질적인 공속 증가를 체감할 수 없게 되겠죠. 이로써 누구나가 죠죠처럼 무다무다무다무다 오라오라오라오라 하는 게임이 아니라 누구는 빠르고 누구는 느린 캐릭터 컨셉도 잡을 수 있게 될겁니다.
2. 최소데미지
- 플레이어가 적에게 주는 최소 데미지
이 경우에는 평타나 스킬 데미지가 최소데미지를 가지게 될겁니다. 효과는 간단합니다.
저스펙이더라도 보스에게 어느정도의 데미지는 보장받고 가는겁니다.
- 플레이어가 적에게 받는 최소 데미지
이 경우가 위의 1번개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방어가 8k가 20k가 되어도 일단 최소데미지가 500으로 정해져있으면 500은 깍이고, 남은 데미지가 방어력(데미지 감소율)에 의해 들어오게 되는겁니다. 이는 고렙이 스펙빨로 하위던전에 들어가서 공략법을 무시하고 두들겨 잡는 현상을 완화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데미지가 고정+비고정 데미지로 분산되므로 방어가 비교적 낮은 유저들에게는 지금과같이 1~2대 맞고 죽거나 빈사상태가 되는일은 없어질것입니다.
수치의 조절은 필요하겠지만, 대체적인 개념은 이해하시리라 봅니다.
물론 이것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1. 여가/큐미의 문제
- 제한없는 여가/큐미로 인하여 공략이라는 의미와 재미의 반감
2. 컨텐츠 개발 속도의 문제
- 속도도 문제 내용도 문제
3. 컨텐츠의 내용 문제(성의없이 만든 수준낮은 보스)
- 클리어시간 늘려보려고 쓸데없이 블링크도 많이쓰고 즉사패턴도 많이쓰는 루바다
- 여러의미로 노잼인 브라하
- 널 치려는건 아니지만 너도 맞아라 고글기
- 피하라고 만든건가? 율케스 어깨빵
- 지나가는건 왜 피격? 등등
4. 8인 딜러 파티로 '파티'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아무나 8명 모여서 한명 구타하는 느낌의 파티시스템
- 최적화 실패로 프레임 드랍
- 의미있는 협동의 부재
- 맵의 특정 장치 등을 이용한 공략의 부족함
5. 연홀딩의 문제
- 고스펙+연홀딩 = 순삭
- 단순 삭제보다는 조건이라던지 개선 필요
- 컨셉도 없는 단순한 때리기만 하는 홀딩기도 존재
6. 캐릭별 컨셉 및 성능 문제
- 밸런스는 끝없는 싸움
- 신규캐릭터들의 성능에 맞춰 패치하다보니 예전캐릭들 컨셉이 무너짐(ex. 헤비스탠더 왜써요? 왜 더 견고하게 방어하는 자세인데 스몰실드 퍼가가 더 좋죠? or 라지실드 왜써요? 등등)
등의 문제가 존재하며, 언급하지 않은걸로도 문제점은 많고 많죠.
요 몇일간 토게에 글도 써보고 읽어보기도 하면서 가장 큰 문제점이 컨텐츠의 문제와 고스펙의 문제인거같아 고스펙의 문제점을 한번 꼬집어보고싶어 쓰게 되었습니다.
현재의 고스펙 장비들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괜찮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위의 공식 수정 방안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시 다른 의견 있으시다면 부탁드립니다.
토게가 생각보다 참신한 아이디어가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