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고인물로써 빠전에 대해 한마디 합니다.

 마영전 10년차 입니다.

 클로즈베타때부터 게임했구요.

 물론, 헤비유저는 아닙니다. 

 게임시간도 많지 않고, 과금을 잘 하지도 않습니다. 

 스펙도 높지않고, 게임실력은 그보다 훨씬 더 낮습니다. 

 하지만, 1캐릭만 키우다보니 본캐가 순회갈 정도의 스펙은 됩니다.

 

 제가 굳이 제 설명을 드리는 것은

 모든 의견이 각자의 입장에서 다를수 있기 때문에

 먼저 저의 입장을 말씀드리는게 제 글에 대한 이해에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입니다.

 

 헤비유저는 아니지만, 그동안 마영전을 처음부터 해온 사람으로써

 마영전이 어떻게 흘러왔고 또 어떤 방향을 견지하고 있는가 흐름 정도는 알 수 있습니다.

 마영전 1차 유저간담회, 최근 10주년행사 모두 참석도 했습니다. 

 현재 마영전은 첫해 게임대상의 인기를 계속 구가하는 흥행게임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아예 게임존폐를 논할 정도의 망작도 아니죠.

 기존유저들의 충성심으로 수익은 유지되지만 

 신규유저가 거의 없고, 이벤트에 따라 복귀유저가 드나드는 상황이죠. 

 

 

 아래는, "빠른전투"에 대한 개발자의 코멘트 입니다. 

 

여전히 몇 가지 전투를 지정하여 빠른 시간 내 전투 완수를 선호하시는 플레이어분들은

'빠른 전투'가 아닌 기존처럼 조건을 건 파티를 모집하실 것으로 추측합니다.

하지만 추가 이블 코어와 AP 보너스를 노리거나, 일명 순회 전투가 부담스러운 플레이어,

원하는 전투만 한, 두 판씩 즐기는 플레이어분들, 또 아직 경험이 적은 신규 플레이어분들이

'빠른 전투' 시스템을 이용하여 편리하고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습니다.

 

 "빠른전투"를 논하려면, 먼저 "빠른전투"가 어떤 목적에 의해 도입되었는가를 이해해야 합니다.

 간단히 말해,

 1. 추가 이블코어와 AP보너스를 노리는 유저

 2. 순회전투가 부담스러운 유저.

 3. 원하는 전투만 한, 두 판씩 즐기는 유저

 4. 아직 경험이 적은 신규 유저

 이런 사람들에게 "편리하고 부담없이 플레이 할 수 있는 환경" 을 주고자 만든 겁니다.

 이중 2,3,4번 유저는 모두 라이트 유저에 해당합니다. 

 1번은 모든 유저들, 특히 헤비유저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도입된 "보상"에 불과합니다. 

 즉, "빠른전투" 자체가 "헤비유저"를 타켓으로 도입된 시스템이 처음부터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시스템도 모두를 다 만족시킬수는 없습니다.

 각자의 취향이나 입장, 사정이 다 다르게 때문입니다.

 "나는 나와 같은 고스펙, 또는 실력있는 유저들끼리만 모여서 편리하고 빠르게 전투를 클리어하며

 추가이블코어까지 다 가져가고 싶다"

 그래서 "스펙이 낮은 유저들이 날먹하는게 싫다" 라면서 "날먹충" 운운 하고 싶으시다면

 애시당초 "빠른전투"의 도입취지를 잘 모르시거나 그냥 욕심이 과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다가 딜미터기에 따른 추가 이블코어까지 얻을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요??

 

 결론적으로,

 "빠른전투"는 애시당초 헤비유저들을 타켓으로 도입된 시스템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블코어 +1  

 헤비유저들에게는 더욱 더 많은 보상을 주기위해 딜미터기에 따른 추가 이블코어를

 도입한 겁니다. 이것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신가요?? 

 

 더 더욱 게임에서 허용한 시스템을 이용하는 유저들을 보고 "날먹충" 이라고 욕할 이유는 없습니다.

 불만이 있다면 "빠른전투" 자체에 대한 시스템 자체에 대해서 하는게 순서 입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으론 "빠전컷"을 올릴수록  "빠전을 만든 도입 취지"가 흐려지고 참여의 폭이 줄어드는 역효과가 

 발생한다 봅니다. 

 

 자꾸 헤비유저들이 라이트유저들의 자리를 빼앗아가게 되면

 게임의 발전에는 그다지  좋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스펙높고 잘하는 소수의 유저만 있는 게임이라면

 그것이 과연 자랑이 될 수 있겠습니까??

 스펙높고 잘하는 것도 다 상대적인 개념일텐데

 보다 더 많고 다양한 유저들이 오랫동안 함께 즐길수 있는 마영전이 되었으면 합니다.